일요일, 9월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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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EX 클래식 튜브리스 타이어

리뷰CADEX 클래식 튜브리스 타이어

글/사진 : 한동옥

케이덱스 클래식(Classics) 튜브리스 타이어는 자이언트의 고성능 사이클링 컴포넌트 브랜드인 케이덱스(CADEX)가 두 번째로 공개한 타이어로, 노면이 거칠거나 젖은 상황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하는 올라운드/올컨디션을 추구했다.

케이덱스는 2019년, 카본 스포크를 사용한 고성능 휠셋인 케이덱스 휠시스템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개발된 퍼포먼스 타이어, 케이덱스 레이스를 함께 공개했다. 높은 구름성과 제동성능 그리고 코너링 시의 접지력 등 로드 레이스용 타이어에 요구되는 덕목을 고루 갖춘 케이덱스 레이스는 23, 25 그리고 28㎜ 3가지 사이즈로 공급돼 케이덱스의 여러 휠셋에 장착됐다. 1년 뒤, 케이덱스는 레이스 타이어 옆에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진 친구를 붙여주기로 한다. 궂은 날씨와 험한 노면에도 불평이 없는 터프한 친구, 케이덱스 클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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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는 노면의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레이스 타이어다.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타이어는 거친 노면과 습기 또는 먼지가 가득한 환경에 맞도록 개발되었다. 클래식 타이어 또한 레이스 튜브리스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후크리스 타입의 레이스용 튜브리스 타이어이고, 스프링 클래식 경기 또는 그래블 구간이 많은 장거리 레이스에 적합하다.
자이언트는 UCI 월드 팀 선수들과 함께 케이덱스 클래식 타이어를 개발했다. 타이어의 컴파운드와 프로파일이 각기 다른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테스트했고, 코블스톤이 포함된 클래식 경기처럼 노면이 거친 장거리 레이스에서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트레드 패턴과 컴파운드 그리고 케이싱이 결정됐다.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타이어에는 케이덱스 레이스 타이어에 쓰인 고속주행용 실리카 컴파운드인 RR-S를 바탕으로, 거칠고 젖은 노면을 장시간 주행해도 문제 없도록 내구성을 향상시킨 RR-S AR(올라운드) 컴파운드가 사용됐다. 트레드 패턴은 물을 잘 가르면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서, 젖은 노면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코너링과 제동을 할 수 있다. SRC(Supple Race Casing)라고 부르는 가볍고 유연한 케이싱은 진동 감쇄 성능이 뛰어나 장거리 레이스/라이드 시 라이더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케이싱 위에는 케블러로 만든 펑크 방지 레이어인 레이스 실드 플러스를 배치했다. 레이스 실드 플러스는 기본 레이스 실드보다 펑크(펑처) 저항력이 34%나 높고, 뾰족한 물체에 의해서 타이어의 옆면이 찢어지는 일을 줄여준다.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로드 타이어는 23, 25, 28㎜로 판매되는 레이스 튜브리스 타이어와 달리 25, 28, 32㎜로 생산된다. 사이즈에 따라서 허용 공기압이 달라진다. 25C는 70~95PSI, 28C는 50~95PSI, 32C는 45~95PSI다. 최대 공기압은 95PSI로 같고, 타이어의 볼륨이 커질수록 최소 허용 공기압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케이덱스 클래식은 레이스 타이어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공기압을 사용한다. 같은 25C를 기준으로 케이덱스 레이스는 85~125PSI, 클래식은 70~95PSI다.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로드 타이어의 가격은 11만원이다.

First Ride Impression

“노면과 날씨를 믿지 못할 때”

<구남우>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로드 타이어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케이덱스 42 휠셋에서 케이덱스 레이스 25C 타이어를 떼어냈다. 림 브레이크용 케이덱스 42 휠셋에 조합된 케이덱스 레이스 타이어는 낮은 구름저항과 믿음직한 코너링 그립이 만족스러웠는데, 한 사이즈 큰 28C 클래식 타이어를 끼우자 볼륨이 크게 증가됐다는 느낌이 바로 전해진다. 시각적으로도 커졌고, 핸들바와 안장에 전해지는 첫 느낌도 부드럽다.

케이덱스 튜브리스 휠셋은 모두 후크리스 타입의 와이드 림을 사용한다. 나는 MTB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림의 폭이 주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림이 넓어지면 같은 타이어를 쓰더라도 비드가 좌우로 넓게 벌어지면서 코너링 시의 안정감과 접지력이 향상된다.
개인적으로, 경기용이 아니라면 튜블러 타이어는 선호하지 않고 주위에 추천도 하지 않는 편이다. 범용으로 사용하기엔 튜블러 타이어는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튜블러는 휠을 포함한 시스템이 가볍다는 매력이 있다.

케이덱스 튜브리스 휠셋은 튜블러 타입에 비할 정도로 가벼우면서 펑크에 강하고 타이어가 유연하게 대응하는 후크리스 타입이어서 장점이 많다. 같은 무게의 자전거라도 현가하질량 즉, 휠이 조금이라도 가벼운 자전거가 더 좋은 주행감을 보여준다. 가벼운 타이어를 쓰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케이덱스 레이스 25C는 285g이고, 클래식은 5g이 더 무거운 290g으로 가벼운 편이다. 테스트한 클래식 28C는 제조사 발표 무게는 315g이고, 실측치는 12g이 가벼운 303g이었다.

1년 전 케이덱스 42 휠시스템을 처음 만났을 때, 힘이 극단적으로 실렸을 때 카본 스포크끼리 닿는 소리나 다른 잡소리가 발생하지 않을까 의심했지만, 이런 우려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금속 스포크 이상으로 탄탄한 느낌을 준다. 코너를 달릴 때는 타이어가 얼마나 좋은지 따라 속도와 안정감에서 차이를 느끼게 된다. 케이덱스 42 휠은 최대 32㎜ 타이어까지 사용이 가능한 와이드 림을 가졌고, 케이덱스 42 휠셋이 자이언트 TCR이나 리브 랑마 완성차에 포함될 경우 25C 타이어가 조합된다. 25C 레이스 타이어를 사용했 때 코너링이나 제동력이 부족함을 느낀 경우가 없다. 노면에 닿는 면적이 일반 림에 25C 타이어를 사용할 때보다 넓기에 더 공격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갈 수 있었다.

케이덱스 레이스 25C 타이어에 익숙한 내 몸을 케이덱스 클래식 튜브리스 로드 28C 타이어로 옮겼다. 테스트 코스는 서울 상암동에서 경기도 양평군 양수역까지 왕복 130㎞다. 후크리스 타입의 와이드 림에 조합된 28C 타이어의 승차감은 자애롭다. 매끈하게 포장된 자전거도로에서 속도를 올려본다. 조금씩 속도를 올리면서 항속을 해보는데, 35㎞/h까지는 속도를 유지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케이덱스 레이스 타이어와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트레드 패턴의 디자인 외에도 타이어의 폭과 사용 공기압이 다르기 때문이다. 잘 포장된 도로에서 시속 35㎞ 이상으로 속도를 올리면 약간의 주행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피해다녀야 마땅한 포트홀과 엉성하게 보수된 부분을 통과해봤다. 불규칙한 노면에 최적화시킨 트레드가 지면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타이어의 넉넉한 볼륨이 충격을 상쇄한다. 타이어가 여러 번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 빠르게 자전거를 안정시켰다. 유연한 케이싱과 튜브리스 타이어의 낮은 공기압이 가져오는 장점이다. 잔뜩 긴장해서 경직된 몸으로 지나가던 곳들을 상대적으로 힘을 빼고 통과할 수 있었다. 장거리일수록 그리고 거친 노면을 자주 만날수록 만족스러울 부분이다.

노면이 고른 곳에서 꾸준한 항속 성능을 보이고, 노면이 거친 곳에서는 숨겨왔던 실력을 발휘하며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줄여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전해준다. 거친 노면에서 주행 속도가 낮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케이덱스 클래식은 라이더와 진동, 충격과 싸움 일부를 건네받아 용맹하게 싸워주기 때문에 속도저하가 크지 않다. 물이 고인 곳을 지날 때도 자전거가 뜨는 느낌이 적고, 물을 빨리 배출해 냈다. 이런 주행감을 느끼려면 타이어에 맞는 휠과 조합해야 한다. 후크리스 타입의 튜브리스 림이어야 하고 림이 폭이 넓어야만 한다. 케이덱스 42는 공기저항이 최소화된 카본 스포크를 사용해서 잔진동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고, 가속 시의 반응이 빠르다. 최근 공개된 케이덱스 36의 경우 42보다도 림의 폭이 더 넓어졌으니, 케이덱스 레이스 28C와 클래식 28C 그리고 32C와의 조합이 좋을 것 같다.

테스트 라이드는 28C로 했는데, 타이어의 폭은 라이더의 성향이나 주행조건 그리고 림의 허용 범위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겠다. 거친 포장도로 뿐만 아니라 그래블 주행까지 고려한다면 32C를 고르면 되겠고, 포장도로 주행성능을 중요시 하면서 가끔씩 거친 지형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떠나거나 빗길에서의 주행도 필요하면 25C가 적합할 것이다. 28C는 말그대로 전천후 타이어였다. 포장도로에서의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보였고, 세미 그래블 타이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흙이 덮인 곳에서도 그립을 잘 잡아냈다. 테스트라이드를 마치며, 상암동으로 돌아와 가볍게 하늘공원을 돌고 스트라바를 확인하자 2개의 KOM이 새로 기록된다.
‘비가 새벽에 그쳐서 그란폰도 코스가 미끄러울 거야’, ‘한 차례 비가 내린다던데’, ‘그 구간은 이젠 새로 포장해야 하지 않나?’ 이런 고민을 자주 한다면 케이덱스 클래식 타이어를 고려해보자. 빠르면서도 편안한 ‘레이스’용 타이어다.

■ 케이덱스 www.cadex-cycling.com
■ 자이언트코리아 www.giant-korea.com ☎(02)463-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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