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가 트렌타 MIPS와 만타 MIPS 그리고 리발레 MIPS로 구성된 ‘오팔 그레이’ 컬렉션을 공개했다. MET는 보는 방향에 따라서 색이 푸른색, 녹색, 보라색 등으로 미묘하게 바뀌는 오팔의 특성을 자사를 대표하는 헬멧에 담았다.
MET 오팔 그레이 컬렉션은 단백석(오팔)처럼 직접적인 유색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오팔이 빛을 받았을 때 나타내는 다양한 색상이 헬멧 표면에 담겨있고, 각 모델마다 다른 패턴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에어로 헬멧인 만타 MIPS는 헬멧의 전면과 상단에는 그레이를, 측후면은 녹색이 감돌도록 칠했고 후면 디플렉터는 채도가 낮은 보라색으로 마감했다. 트렌타 MIPS는 만타 MIPS보다 진한 그레이를 전면에 칠한 뒤 후면으로 갈수록 녹색과 진한 그레이가 대리석 같은 느낌으로 섞이도록 처리했다. 만타와 마찬가지로 디플렉터는 보라색으로 마감했다. 리발레 MIPS는 만타와 비슷하지만 그레이가 칠해진 면적이 작다. 턱끈의 컬러는 모두 보라빛이 도는 회색이다.
소비자가격은 경량 올라운드 헬멧인 트렌타 MIPS 37만원, 에어로 헬멧인 만타 MIPS가 38만원이고, 리발레 MIPS는 25만원이다. 트렌타 MIPS는 M과 L 두 사이즈가 공급되며, 만타 MIPS는 L, 리발레 MIPS는 M(아시안 핏, 원 사이즈) 사이즈로 판매된다.
만타 MIPS 오팔 그레이
MET 만타는 공기역학성능에 초점을 맞춘 에어로 헬멧이다. 통기구 수와 크기를 줄이고 전체적인 디자인을 공기역학적인 형태에 집중한 만타 MIPS는 빠른 속도 영역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한다. MET가 만타 MIPS의 공기역학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뉴튼 연구소에서 실시한 비교 테스트 결과, 경쟁사 헬멧보다 평균 3~4와트를 아낄 수 있으며 시속 50㎞로 달릴 때 만타 MIPS가 트렌타 MIPS보다 16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헬멧 전면부의 통기구의 수가 적어지면 공기역학성능이 향상되는 반면에 통기성이 떨어져 헬멧 내부의 온도가 오르게 된다. MET는 헬멧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효율적으로 배출시키기 위해서 만타 MIPS에 NACA 벤트와 후면 디플렉터를 이용한 통기 시스템을 채용했다. 트렌타 MIPS에도 사용된 방법이지만, 만타 MIPS에는 더 큰 사이즈의 NACA 벤트와 디플렉터가 적용됐다. 디플렉터의 모양도 공기역학성능에 우선한 형태다.
만타 MIPS에는 낙차 시 라이더의 뇌에 가해지는 회전에너지를 줄여서 부상 위험을 낮춰주는 MIPS 시스템 중 이볼브 코어(Evolve Core)가 사용됐다.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헬멧 내부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맞춤형으로 제작되었으며, 패딩은 밉스 레이어 위에 벨크로를 통해서 부착된다. 만타 MIPS L 사이즈의 실측 무게는 271g이고, 가격은 38만원이다.
트렌타 MIPS 오팔 그레이
트렌타 MIPS는 MET의 최고 등급 로드 헬멧인 트렌타 3K 카본 MIPS의 동생으로, 3K 카본으로 만든 케이지가 폴리카보네이트 쉘과 밀도 높은 EPS 폼으로 대체된 모델이다. 통기성 향상을 위해서 설치한 헬멧 중앙의 NACA 벤트와 후면의 대형 디플렉터를 통해서 뜨거운 바람을 빼내는, 벤추리 효과를 이용한 통기 설계와 윈드터널에서 최적화시킨 공기역학성능 등 기능과 디자인은 트렌타 3K 카본 MIPS와 동일하다. MIPS 이볼브 코어를 사용했으며, 헬멧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헬멧백이 포함되어 있다. M과 L 두 사이즈로 공급되며 가격은 37만원이다. M 사이즈의 측정 무게는 252g.
리발레 MIPS 오팔 그레이
리발레 MIPS는 트렌타 MIPS와 만타 MIPS의 기능적인 특징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은 헬멧이다. 총 18개의 통풍구를 가졌으며, NACA 벤트를 통해 들어온 차가운 공기가 헬멧 내부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밀어내 후면의 디플렉터를 통해서 배출시킨다. 국내 모델에는 아시안 핏이 적용되었고, M 단일 사이즈로 공급된다. 무게는 239g, 소비자가격은 25만원이다.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