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

onJun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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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과 16일 이틀 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단체 자선 국토종주라이딩 ‘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Korea Charity Ride)’가 열렸다. 코리아채리티라이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를 1박 2일에 종주하는 행사로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납부하면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자선 라이딩이다. 올해로 세 번째가 된 이 뜻깊은 행사는 코리아채리티라이드 조직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피렐리와 가민, 메르세데스 벤츠 등 20여 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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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과 16일, 기부를 위한 국토종주 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가 열렸다.


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에는 137명의 라이더들이 32개 팀을 결성해 참가했다. 행사 참가를 위해서는 후원대상으로 지정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그리고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중 한 곳을 선택해 개인 명의로 기부금을 내고 인증을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도전을 알려 개인 모금활동도 진행함으로써 기부금 조성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렇게 집계된 올해 기부금 총액은 7천만원이다.


이계웅 코리아채리티라이드 조직위원장은 “이틀 동안 500㎞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데는 큰 결심이 필요한데, 기부금을 통해 온정을 나누며 극기에 도전한다면 더 보람찰 것”이라며 코리아채리티라이드는 사회적 약자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자전거 동호인들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장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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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채리티라이드 조직위원회는 새벽부터 행사를 준비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 그치지 않았다.


1박 2일, 자선 국토종주의 시작

6월 15일 토요일, 조직위는 캄캄한 새벽 3시30분부터 부산 을숙도공원 집결지에서 행사준비를 시작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바닥이 미끄럽다. 4시가 지나자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든다. 참가자들은 접수확인 후 사전에 맡겨둔 자전거를 수령하고, 장거리 라이딩에 앞서 자전거 상태와 코스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1일차 코스는 부산에서 문경까지 320㎞이며, 합천창녕보(137㎞ 지점)와 구미 전동매니아동락공원점(220㎞ 지점)에 위치한 2개의 체크포인트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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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지로 모인 참가자들이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팀스피어의 참가자 4명이 4시58분에 길을 나선 것을 시작으로, 준비를 마친 팀들이 자유롭게 출발하기 시작했다. 채리티라이드는 동시에 단체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팀 단위로 달려 체크포인트를 지나 집결지에 도착하는 형식이다. 5시40분경 비는 그쳤지만 길은 여전히 미끄럽다. 오전 5시50분, 마지막 팀이 출발해 총 25개 팀이 500㎞의 여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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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마친 팀들이 하나둘 출발지인 을숙도공원을 나선다. 


오전 9시, 가장 빠른 팀이 첫 번째 체크포인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조직위는 11시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던 1차 체크포인트 설치를 서두른다. 새벽에 가장 먼저 출발했던 팀스피어가 9시44분에 합천창녕보 체크포인트에 등장했다. 이들은 저녁 6시까지 문경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분 가량만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팀스피어가 떠나기 무섭게 외국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사이클로패스(Cyclopaths) 팀이 도착했다. 세 번째로는 와츠스포츠 이계웅 대표를 포함한 와츠레이싱팀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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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에 마련한 1차 체크포인트는 참가자들의 페이스에 맞춰 운영시간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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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에 젖은 자전거길을 떠나 파란 하늘 아래 합천창녕보에 도착한 참가자들.


체크포인트 오픈 예정시간이었던 11시에는 이미 여섯 팀이 지나간 후였다.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이 날은 점점 더워졌고, 11시 반쯤 마지막으로 출발했던 서트인싸 팀이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도착하는 팀들은 펑크만 아니었으면 더 일찍 도착했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래곤라이더1 팀은 펑크가 무려 4번이나 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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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인만큼 기재 고장도 많이 발생했다. 합천창녕보에 도착한 팀들은 자전거를 정비하는 동시에 휴식을 취하고 여분의 타이어와 튜브 등을 챙겼다.


오후가 되자 바람이 제법 불기 시작한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 때문에 텐트는 철거하고 참가자들을 맞이할 테이블만 남겼다. 오후 1시가 지나서 광교철인클럽 팀이 마지막으로 체크포인트에 도착했다. 지친 모습이지만 본격적인 채리티라이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구미 칠곡보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2차 체크포인트는 전동매니아 동락공원점 앞에 설치됐다. 2시50분까지 총 5팀이 거쳤다. 몇 팀은 점심식사를 각자 해결하고 이곳은 그냥 지나쳤다고.  이전 체크포인트에 비해 참가자들이 도착하는 간격이 길어졌다. 체크포인트로 향하는 자전거길은 맞바람이 불었으며 기온은 32도까지 올라서 참가자들의 체력을 갉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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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매니아 동락공원점에 설치된 2차 체크포인트. 이곳을 지나면 숙소까지는 약 100㎞가 남는다. 오후 3시 경, 5개 팀이 체크포인트를 지났고 외국인 팀 사이클로패스가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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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체크포인트로 향하는 와츠레이싱팀. 자전거길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현재 기온은 32도로 큰 일교차가 참가자들을 지치게 한다.


문경에 마련된 숙소, 더 모스트 풀빌라에서는 코리아채리티라이드 대형 현수막이 참가 팀의 1일차 완주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숙소에 도착한 팀은 예상대로 팀스피어로 오후 6시49분에 도착했다. 계속 역풍을 맞으며 달리다가 도착하는 순간에만 순풍을 받았다고. 숨을 고른 참가자들은 짐을 찾아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해가 저물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쌀쌀해진다. 산너머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돌풍과 함께 빠르게 다가왔고, 야외에 준비 중이던 저녁식사 자리는 실내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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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숙소에는 320㎞ 1일차 완주성공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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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선두를 접수한 팀스피어는 비구름이 몰려오기 전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8시7분, 굵은 빗방울이 막 떨어지기 찰나 바이시클원 팀이 두 번째로 도착한다. 장거리 라이딩에 지친 팀들은 행사지원차량을 타고 왔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참가자들이 도착하고, 먼저 온 팀들은 다른 이들의 무사완주를 걱정하는 동시에 비를 맞으며 도착하는 팀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다행히 폭우는 30분 만에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도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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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에 지친 팀들은 차량의 지원을 받아 숙소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팀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달리고 있는 다른 이들을 걱정하고, 비를 맞으며 들어오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9시가 조금 넘어 와츠레이싱팀이 최연소(18세) 참가자 정우찬 군과 함께 도착했다. RESHT 팀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정우찬 군은 2차 체크포인트부터 와츠레이싱팀과 함께 달리기 시작해서 선두에서 팀을 끌었으며, 숙소에 도착해서는 펜과 종이를 빌려 이계웅 대표에게 편지를 작성했다. 정 군은 ‘인터넷을 통해 채리티라이드를 알게 된 후로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올해에는 운좋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달리다가 피해를 줄까봐 두 번째 체크포인트까지 건너 뛰었는데 우연히 뵌 대표님이 같이 가자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함께 달렸지요.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나머지 팀들은 새벽 1시까지 이어서 완주에 성공했다. 에너지가 남은 참가자들은 남은 거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숙소 내 수영장을 이용하거나 우크라이나:대한민국 축구결승경기를 시청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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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완주를 해낸 와츠레이싱팀과 최연소 참가자 정우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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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웅 대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정우찬 군의 편지.


이튿날 문경의 아침 기온은 22도. 올해 신설된 하프코스에 참가하는 팀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문경으로 향하고 있으며, 첫날 숙소에 도착한 팀들과 남은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의 코스는 문경부터 팔당까지 총 180㎞이고, 법천소공원(415㎞ 지점)에 위치한 체크포인트를 지난다. 몇몇 팀은 아쉽게도 완주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더불어달린당 팀은 해가 뜨기 전에 이화령을 넘는 것이 좋겠다며 7시35분 가장 먼저 숙소를 떠났다. 남은 참가자들은 짐을 다시 맡기고 떠날 채비를 한다. 9시 무렵, 12팀 정도가 팔당으로 출발했고 일찍 길을 나선 팀은 이미 이화령고개를 넘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9시40분, 하프코스 참가자들을 실은 셔틀버스가 숙소에 도착했고, 이들은 생기있는 모습으로 자선라이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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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물통과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며 완주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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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 참가자들을 태운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하프코스는 문경에서 출발해 목적지인 팔당까지 총 180㎞를 달린다.


오늘도 체크포인트 운영시간이 1시간 정도 앞당겨졌다. 정오 무렵 법천소공원에 팀 사이클로패스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들은 10분가량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떠났고, 12시30분 경 팀스피어가 먼저 출발한 팀들을 앞지르고 두 번째로 도착했다. 낮 기온은 33.5도로 햇볕이 따갑다. 오후 2시20분, 숙소에서부터 거리는 약 90㎞지만 체크포인트를 지난 팀은 아직 다섯 팀에 불과하다. 첫날 악천후 속의 장거리 라이딩에 지쳐 참가자들의 속도가 많이 느려졌고, 첫날보다 팀 간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오후 3시가 지나자 체크포인트는 연이어 도착하는 참가자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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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체크포인트는 목적지까지 90㎞를 남겨둔 법천소공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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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볕을 뚫고 체크포인트에 도착한 팀들이 음료와 간식으로 몸을 재정비하고 있다.


오후 6시까지 목적지에 총 세 팀이 도착했다. 시간차가 벌어졌던 오전과 달리 해가 완전히 저문 8시30분 무렵까지 연이어 참가자들이 들어온다. 완주에 성공한 이들은 기념사진을 찍은 후 초계국수로 저녁을 행사 마지막 식사를 한다. 밤 9시, 기흥두바퀴 팀의 마지막 두 명이 500㎞ 채리티라이드를 완주하는 것으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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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목적지인 팔당초계국수본점에 연이어 도착한다. 시간차가 컸던 오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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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단체사진을 별모양으로 지켜낸 치폴리니허슬린팀. 완주를 마친 팀들은 현수막 앞에서 기념촬영에 바쁘다. 


이계웅 코리아채리티라이드 조직워원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틀만에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자들을 돕는다는 취지가 더욱 중요하다. 4명이 팀을 이루어 달릴 때도, 잘 타는 사람과 못 타는 사람이 구분된다. 잘 타는 이는 일찍 완주하고 쉴 수 있음에도 팀원을 도와 함께 달린다. 우리 사회도 똑같다. 사회적 약자를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한다”라며 코리아채리티라이드에 담긴 의미를 강조했다.


최연소 참가자 정우찬 군은 “막상 끝나고 나니 힘들지 않다. 가능하다면 군입대 전까지 매년 참가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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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웅 조직위원장은 자선라이딩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코리아채리티라이드의 취지를 강조하며 기부 문화의 확산을 기원했고, 정우찬 군은 이 뜻깊은 행사에 매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는 피렐리코리아, 가민코리아, 파쏘니,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KEB하나은행, 효성캐피탈, 위버우드, 반얀트리, 알레사이클링, 더핸드앤몰트, POC, 이자도르, FSA, 비전, 오로나민C, 포카리스웨트, 다로베, 리드, 위드CMS, 휴렛팩커드가 후원했으며, 총 7천만원 규모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액 전달됐다.


■2019 코리아채리티라이드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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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츠스포츠 www.watts-sports.com ☎(02)797-8279


[바이크왓 서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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