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 사이클링, 인도어 미디어 디스플레이

리뷰콤 사이클링, 인도어 미디어 디스플레이

입동이 지나며 자전거도로와 라이딩 명소를 가득 메우던 라이더들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추위 또는 미끄러운 노면을 피해서 실내로 대피한 라이더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즈위프트 등을 활용한 인도어 트레이닝이다. 실제 라이딩처럼 페달링에 부하를 줄 수 있는 스마트롤러를 이용하면, 전문 트레이너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훈련하거나 페이스가 맞는 다른 유저들과 대화하면서 가상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다. 사이클링용 액세서리를 만드는 콤 사이클링(KOM CYCLING)이 출시한 바이크 테이블(인도어 미디어 디스플레이)은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높이 조절형 데스크로, 인도어 라이딩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콤 사이클링 바이크 테이블의 구성품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거치하는 상판(데스크)과 이를 지탱하는 알루미늄 삼각대다. 제품에는 두 부분을 연결하는 브래킷과 볼트 그리고 5㎜ 육각렌치가 포함되어 있다. 박스를 열어 매뉴얼을 읽고 조립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 상판 아래쪽에 브래킷을 4개의 볼트로 고정한 뒤, 삼각대를 브래킷에 꽂고 다이얼을 돌려 고정시키면 준비 완료다.


상판 고정은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브라켓을 물통 홀더에서 멀리 장착하는 것, 노트북을 주로 사용할 때 고정하는 포지션이다. 노트북의 모니터를 펼쳤을 때 무게 중심이 맞아 안정감이 높으며, 물통에 손이 쉽게 닿는다.
브라켓을 물통 홀더쪽으로 이동시켜 장착하면 테이블이 자전거 핸들바에서 조금 멀어지면서 태블릿과 물병을 거치했을 때 무게 중심이 홀더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종류에 따라서 브라켓의 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브라켓을 포함한 테이블의 무게는 1.78㎏이고, 삼각대를 합친 총 무게는 3.5㎏이다. 상판의 크기는 61×33㎝이고, 상판에 부착된 푹신한 논슬립 패드는 56.5×24㎝다. 콤사이클링에 따르면 테이블의 높이는 77.5㎝에서 117㎝(데스크의 하단 기준)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삼각대의 상단봉(62㎝)은 최소 삽입선이 표시되어 있는 자전거용 시트포스트와는 달리 아무 표시가 없기 때문에 높이 조절 시 데스크 상단의 높이가 120㎝(하단 기준 117㎝)가 되는 지점을 제한선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콤 사이클링이 제한한 높이까지의 최소 삽입선은 약 20㎝가 된다.

기자는 그동안 인도어 트레이닝 시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려뒀다. 견고한 책상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기 때문에 안정감이 높고 물병이나 에너지바 등을 놓을 곳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책상의 높이가 낮아서 항상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되는 점은 불편했다. 이용 장소를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한 부분이다.
인도어 트레이닝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크 테이블을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대거 해결된다. 원하는 곳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고 삼각대의 높이 조절 범위가 넓어서, 평지 위주의 코스를 탈 때는 테이블을 살짝 낮추고, 긴 언덕을 오를 때는 테이블을 올리는 식으로 시선을 유도할 수 있다.

노트북을 올려두던 책상의 높이는 71㎝로, 바이크 테이블의 최소 높이보다도 낮았다. 실제 라이딩을 가정하면 고개를 숙이고 앞바퀴만 보면서 달린 셈이다. 3주 간 500㎞를 달리며 바이크 테이블을 이용해보니 기자에게는 테이블 높이 100~110㎝ 사이가 편안하게 느껴졌다. 보통은 100㎝로 이용했고, 언덕이 긴 코스를 달릴 때는 테이블의 높이를 110㎝로 올리고 앞바퀴 받침대인 콤 사이클링 트레이닝 블록을 함께 사용했다. 트레이닝 블록은 앞바퀴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바닥의 미끄럼 방지 고무 패다가 격한 페달링 시 트레이너와 자전거가 움직이는 것을 막아준다.

상판 앞 부분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거치를 위한 홈이 길게 파여 있다. 계단처럼 파인 홈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거치해 각도를 세 단계(약 42, 62, 78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62도, 78도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가장 낮은 홈에 끼우면 스마트폰이 뒤로 많이 눕는 대신 고정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모서리가 둥글게 마무리 되어 있거나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는 고정이 어렵기 때문에 62도와 78도만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하단에는 통풍과 충전케이블을 통과시키기 위한 직사각형 구멍 8개가 뚫려 있다.

콤 사이클링 바이크 테이블은 인도어 트레이닝을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라이더의 필요에 따라 테이블의 높낮이를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고, 좌우로 넓은 테이블은 노트북 외에 라이딩 시 필요한 물건들을 올려두기 좋다. 테이블 전면에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보기 좋은 각도로 거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콤 사이클링 바이크 테이블의 가격은 13만9000원이고, 트레이닝 블록은 4만원이다.


■ ㈜벨로직 www.velogic.co.kr ☎(02)229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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