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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E로드 시리즈 (상)

테스트라이드메리다 E로드 시리즈 (상)

e스컬트라와 e스피더, e사일렉스로 구성되는 메리다의 e로드 제품군은 말레 이바이크모션 X35+ 시스템을 사용한다. 다운튜브에 슬림한 250Wh 배터리를 내장한,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 않는 프레임은 세 모델이 공유하고, 각각의 용도에 맞게 설계된 포크와 부품 구성 그리고 모터의 페달링 지원 맵으로 차별화시켰다.

이바이크모션 X35 시스템
이바이크모션(ebikemotion)은 독일의 자동차부품 업체 말레(MAHLE)의 자회사인 말레 스마트 바이크 시스템이 만든 로드바이크용 전동 유닛이다. 이바이크모션 X35 시스템은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 않는 외관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높은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다운튜브의 크기와 시스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E-MTB에 주로 쓰이는 것보다 용량이 작은 배터리를 사용했고, 모터는 BB가 아니라 뒤 허브 안에 위치한다.

X35 시스템은 다운튜브 내장 배터리와 모터가 장착된 뒤 허브, 그리고 페달링 보조 센서와 전원/모드 스위치, 충전 포트 등으로 구성된다.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배터리의 용량은 250Wh로 제한했다. 점차 용량과 무게가 늘어나고 있는 산악자전거용 배터리와는 반대의 길을 가는 셈이다. 다운튜브에 내장된 배터리는 충전을 위한 빠른 교체가 불가능한 대신, 필요에 따라서 물통 케이지에 불명처럼 외장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는 스마트폰으로 대신할 수 있고, 상시 사용을 원한다면 전용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설치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최대한 가볍고 간단한 구성을 추구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이바이크모션 앱은 배터리 잔량과 속도, 거리, 고도 등의 사이클링 컴퓨터 기능 외에 라이딩 모드의 설정이나 주행 후 라이딩 분석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X35 시스템이 채택된 자전거의 오너라면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모터와 배터리, 배선 등 전체 시스템의 무게는 약 3.5㎏이고, 이는 E-MTB의 배터리 하나 무게에 불과하다. 덕분에 이바이크모션 X35를 사용한 완성차의 무게는 알루미늄 프레임 12~14㎏, 카본 프레임은 12㎏ 이하로 전기자전거로는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전기자전거처럼 보이지 않을 것’은 이바이크모션 X35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였다. 다운튜브에 내장되는 배터리는 폭이 48㎜를 넘지 않게 만들어서 전기자전거 특유의 뚱뚱한 다운튜브 또는 불뚝 솟은 분리형 배터리가 보이지 않도록 했고, 모터는 뒤 허브에 내장해서 BB셸의 부피와 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막았다. 뒤 허브 모터는 BB에 모터가 장착되는 미드 드라이브 모터 타입보다 체인의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고, 앞 변속기를 설치할 수 있어서 로드바이크 타입에 유리하다. 허브에 내장된 M1 모터(36V)의 출력은 250W이며, 토크는 40Nm다.

파나소닉 18650GA 셀을 쓴 배터리팩에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와 모터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으며, 헤드라이트와 USB를 위한 출력 단자 그리고 충전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모터와 스위치 등은 CAN BUS(자동차용 네트워크 프로토콜)로 통신하며, 블루투스 4.1을 지원한다. 메리다의 e로드 제품군에 사용된 것은 이바이크모션 X35+로, X35에서 ANT+가 추가되고 허브의 하우징이 강화되어 더 견고한 휠셋을 만들 수 있게 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X35 시스템은 페달 보조 센서가 BB에 장착되는 미드 드라이브 모터 타입과 달리 프리 허브에 위치한다. 페달링을 정확하게 파악할 뿐 아니라 모터 지원을 넘어가는 속도(25㎞/h 초과 시)로 달릴 때 마찰이 적어 부드러운 페달링 감각을 유지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전거 제조사에게는 BB의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X35의 내장형 배터리는 분리해서 충전하거나 주행 중 교체할 수 없다.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크랭크와 BB를 떼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치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교환형에서 일체형으로 바뀐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운튜브에 내장된 배터리 덕분에 자연스러운 외관을 얻을 수 있고,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고정된다. 내장 배터리는 75㎞ 이상 주행이 가능한데, 더 먼 거리를 달릴 계획이라면 주행거리 연장용 배터리를 설치하면 된다.

주행거리 연장용 배터리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X35 시스템의 구동 방식이 다른 전기자전거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 X35 시스템은 모터 제어 회로와 각 부품과의 통신장치가 내장 배터리에 장착되어 있어서, 외장 배터리가 직접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메인 베터리를 충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거리를 달릴 계획이라면 주행거리 연장용 배터리를 설치하고 길을 나서야 한다. 주행거리 연장용 배터리의 용량은 메인 배터리(250Wh)보다 조금 작은 208Wh이며, 가격은 89만5000원이다. 물통 케이지 마운트에 설치하는 배터리용 마운트가 포함된 가격이고, 말레 이바이크모션 시스템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코메트바이시클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X35 시스템은 주행거리 연장 배터리를 2개까지 설치해서 주행거리를 최대 250㎞까지 확장할 수 있다.

e스컬트라(eSCULTURA)
메리다의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스컬트라의 이름을 받은 e스컬트라는 일반 로드바이크처럼 자연스러운 외관이 돋보인다. 이바이크모션의 슬림한 배터리와 허브 모터가 얼핏 보아서는 전기자전거임을 눈치채기 어렵게 만든다. 메리다는 e로드와 e커뮤터 그리고 e그래블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e스컬트라는 e로드 배속되었다. eAL700C라는 프레임 플랫폼이 공통으로 사용되는데, 플랫폼의 이름을 풀어 쓰면 ‘700C 휠을 쓰는 로드용 알루미늄 전기자전거 프레임’라고 할 수 있겠다. eAL700C 프레임에 각 카테고리 별로 별도 개발된 카본 포크를 적용하면 각 카테고리에 필요한 지오메트리가 만들어진다. 프레임과 포크의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넉넉하게 만들어져서 펜더를 장착하고도 40㎜의 타이어(펜더 미사용 시 42㎜까지)를 장착할 수 있고, 그래블용으로 650B 휠셋을 사용할 경우에는 47㎜ 타이어까지 쓸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도록 캐리어와 펜더 마운트 그리고 킥 스탠드 마운트도 마련되어 있다. 배터리 장착과 높은 토크를 견디기 위해 강화된 eAL700C 프레임의 무게는 2331g(M 사이즈)다.

테스트한 모델은 e스컬트라 400으로 시마노 105 그룹셋과 32㎜ 타이어를 사용했다. 50/34T 체인링에 11-32T 11단 카세트스프라켓 사양이며, 충분한 제동력 확보를 위해서 앞뒤 160㎜ 디스크 로터를 적용했다. 배터리와 허브 모터 등 전체적으로 늘어난 무게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강화된 CF3 등급 카본 포크의 무게는 480g이다.

다운튜브와 허브 안에 숨겨진 배터리, 모터를 제외하면 e스컬트라는 메리다의 최신 로드바이크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카본 포크가 쓰였고, 깔끔한 외관과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터널 케이블 루팅인데, 메리다가 스컬트라 인듀어런스를 통해서 선보인 방식이다. 스템 아래쪽으로 변속 케이블과 뒤 브레이크용 유압 호스를 모은 뒤 와이어 포트(wire port)라고 이름 붙인 헤드셋 캡를 이용해서 프레임 안으로 넣는 방식이다. 고가의 카본 일체형 콕핏을 사용하지 않고도 케이블류를 수납할 수 있는 똘똘한 솔루션이다.

프레임 안쪽에는 여러 개의 마운트가 마련되어 있다. 다운튜브 하단에는 주행거리 연장용 배터리 설치를 위한 마운트가 있는데, 확장 배터리가 낮은 위치에 장착되기 때문에 핸들링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물통 2개와 폴딩 자물쇠를 설치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4개 사이즈(XS, S, M, L)로 판매되는 e스컬트라 400의 가격은 400만원이고, 무게는 13.4㎏(M 사이즈, 페달 제외)다.

메리다 로드 E-바이크 시리즈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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