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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하드테일의 정석, 메리다 매츠 라이트 / MERIDA MATTS LITE

테스트라이드AL 하드테일의 정석, 메리다 매츠 라이트 / MERIDA MATTS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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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용윤
사진 한동옥
 
 근래의 스포츠 자전거들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카본 프레임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프레임뿐이겠는가. 휠셋이며, 포크, 핸들바와 시트포스트 같은 컴포넌트까지 모두 카본 제품이 눈길을 끌고 소비자들의 욕망 또한 카본에 맞춰져있다. 카본이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성형 자유도가 높고 충분한 강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강성이라면 경량화에 유리하고 충격흡수율이 높으며 주행피로도 또한 낮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그렇다고 알루미늄 프레임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은 카본 프레임에 비해 저렴하고 무거운 원단을 사용한 카본 프레임 보다 가벼운 경우도 많으며 아직도 알루미늄 특유의 단단함과 주행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게다가 카본 프레임이 아무리 뛰어난 강성을 지녔다고 해도 알루미늄 프레임처럼 부담 없이 다루기는 쉽지 않다. 특히 산악자전거거의 경우 라이딩 특성상 프레임에 돌이 날아들거나 거친 필드에서 흠집이 나기 십상인데 카본 프레임이 이런 상처를 입으면 그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비해 상당하다. 
이런 이유로 아직도 알루미늄 프레임을 선호하는 라이더들이 많고 실제로 산악라이딩을 하는 사람일수록, 과격한 장르일수록 알루미늄 프레임의 수요는 아직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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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츠 라이트 시리즈는 메리다 하드테일 MTB 중 최고급 라인업으로 XO 에디션, XT 에디션, XT-M, 팀 이슈까지 4가지 모델이 있다. 사진은 XT 에디션. 
 
 매츠 라이트(Matts Lite) 시리즈는 메리다의 알루미늄 26인치 하드테일 프레임 중 최고급 제품라인이다. 매츠 라이트 외의 고급 하드테일은 카본 프레임 시리즈인 오 나인(O.Nine) 시리즈와 29er인 빅 나인(Big.Nine) 카본, 동일계 알루미늄 프레임을 쓰는 빅 나인 라이트 시리즈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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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츠 라이트의 프레임은 하이드로폼 방식으로 성형한 6066 고강도 알루미늄 튜빙을 사용한다.  
 
매츠 라이트 프레임을 구성한 튜빙은 알루미늄 합금 6061과 6066소재를 사용한다. 6000번대 알루미늄 합금은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실리콘이 주요 합금성분으로 가볍고 내식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 프레임소재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알루미늄 6061인데 부식에 강한 것은 물론 다른 열처리계 알루미늄 합금보다 피로누적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6066은 6061과 비슷한 특성을 지녔지만 6061에 비해 인장강도가 22~26%, 전단강도는 12~14% 더 높은 강도를 보이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이다. 
튜빙의 성형방식은 기계식 성형방식(TFS, Techno-Forming System)과 액압성형방식(HFS, Hydro-Forming System) 두 가지를 모두 사용했다. TFS는 열처리 전 연질상태의 튜브을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외압을 가해 튜브의 외형을 변형시키는 성형법이다. 반면 HFS는 금형에 튜브를 넣고 튜브 내부에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 넣는 성형법으로 주로 곡선이나 부정형의 제품을 만들 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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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부가 스무드 웰딩방식으로 처리되어 외관이 미려하다. 테이퍼드 헤드튜브와 하이드로포밍으로 성형한 벤딩타입 다운튜브가 전면부 강성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반증한다.  
 
프레임의 용접부위는 스무드 웰딩(Smooth Welding) 방식으로 매끈하게 처리됐다. 용접 후 비드면을 매끈하게 후가공하는 방식인 스무드 웰딩은 외관이 카본 프레임처럼 미려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드면에 남아있을 수도 있는 공극을 없애 용접부에 피로가 쌓이는 것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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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과 XT 에디션은 구동부와 변속부 모두 시마노 XT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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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과 XT 에디션에서 유일하게 XT가 아닌 것은 브레이크로 시마노 M505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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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 에디션과 XT-M, XT 에디션까지 공통적으로 적용된 서스펜션포크인 폭스 이볼루션 32 플롯 100 O/C CTD. 팀 이슈는 DT 스위스 DT 스위스 XMM 100 SS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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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은 전 시리즈가 모두 프롤로고 카파 에보가 사용된다.
 
매츠 라이트 시리즈는 XO 에디션, XT 에디션, XT-M, 팀 이슈까지 4가지가 있다. XO 에디션은 이름처럼 스램 XO 그룹셋을 적용한 시리즈 최고급품이며 XT 에디션과 XT-M 에디션은 브레이크를 제외한 그룹셋이 시마노 XT가 적용됐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휠셋으로 XT 에디션이 메리다 XCD 라이트를 채택한 반면 XT-M은 마빅 크로스라이드가 적용됐다.
팀 이슈는 메리다 팀 컬러에 스램 X-9그룹셋과 리모트레버로 락아웃을 조작할 수 있는 DT 스위스 XMM 100 SS 서스펜션포크를 쓰는 것이 다른 점이다. 
국내에 출시된 매츠 라이트의 사이즈는 14.5, 16, 18인치 3가지다. 매츠 라이트 XO 에디션은 343만원, XT-M은 270만원, XT 에디션은 243만원이며 팀 이슈 모델은 27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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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매츠 라이트는 알루미늄 하드테일 MTB다. 일부 고급 카본 프레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향수어린 제품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아직도 많은 MTB 라이더들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선호한다. 
 매츠 라이트는 메리다 알루미늄 프레임 중에서도 최상급 제품으로 중상급자 이상의 라이더에게도 손색없을 만큼 반응이 빠르고 다루기 쉬운 모델이다. 매츠 라이트는 부품구성별로 4가지가 있는데, 필자가 시승한 제품은 스램 XO 그룹셋과 어비드 일릭서5 디스크브레이크로 무장한 XO 에디션이다. 시승 당시 자전거의 서스펜션포크는 락샥 레바(Rockshox REBA) RL SA 100이였지만 시승 이후 출시제품은 폭스 이볼루션 32 플롯 100 O/C CTD로 바뀌었다고 전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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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자전거인 매츠라이트 XO 에디션은 구동계와 변속부가 모두 스램 XO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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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는 어비드 일릭서5이며 앞 디스크로터는 180㎜, 뒤는 160㎜다. 
 
크랭크셋의 체인링은 44-32-22T였으며와 스프라켓은 11-36T. 부품구성면에서 이 정도면 사실상 우리나라 지형은 어디든지 달릴 수 있을 정도다. 필자의 신장은 184㎝에 인데 18인치 프레임의 유효탑튜브길이가 590㎜로 사이즈는 아주 적당하다. 시승취재는 임도와 급경사의 싱글트랙을 번갈아가며 이루어졌는데 언제나 힐클라이밍 성능을 먼저 살피는 습관 때문에 임도 업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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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힐 시 페달링 한 박자 한 박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댄싱의 재미를 더해 준다.”
 
취재 전에 미리 자전거를 잠깐 타보았을 때 프레임 반응이 빠르다는 것은 느꼈지만 본격적인 업힐을 해보니 페달링 한 박자 한 박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댄싱의 재미를 더해 준다. 
스램 XO의 정확한 변속과 구동도 기분 좋다. 내친김에 힘찬 가속을 해보았는데 힘 손실도 적고 긴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좁은 싱글트랙에서는 공격적인 다운힐과 코너링을 해보았다. 하드테일 특성상 뛰어난 업힐 능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운힐 또한 우수한 조향성으로 충분히 재미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앞 브레이크로터가 180㎜, 뒤는 160㎜로 급경사 다운힐 구간에서도 원하는 제동 성능을 보여준 일릭서5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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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츠 라이트는 한 마디로 어디든 거침없이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자전거다.”
 
시승을 마친 후 매츠 라이트를 다시 한 번 훑어보았다. 하이드로포밍된 고강도 알루미늄 튜빙과 테이퍼드 헤드튜브, 몸으로 느낀 프레임의 반응성, 신뢰할 수 있는 브레이크와 그룹셋 등등 충분히 라이더에게 안정감을 주는 매력적인 MTB다. 한 마디로 어디든 거침없이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MTB. 그것이 바로 매츠 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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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1588-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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