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 Every Ride FOIL RC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신무기

테스트라이드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신무기

testride_merida_team_tl.jpg

지난 2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2013 멀티밴 메리다 프레스 캠프에서 세 가지의 팀 바이크가 공개되었다. 29er인 빅나인과 29er 풀서스펜션인 빅나인티나인 그리고 650B(27.5인치) 하드테일인 빅세븐이다. 이중 빅세븐은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자전거이고, 빅나인티나인은 프레임의 소재를 업그레이드해 완성시킨 모델이다. 빅나인은 작은 개량이 이루어졌다. 메리다는 140명의 기자들을 위해 총 5가지 테스트 자전거를 준비했다. 팀 바이크 세 종류 외에 올마운틴자전거인 원포티의 650B 버전인 원포티B 프로토타입이 준비되었고, 엔듀로바이크인 원식스티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빅세븐과 빅나인티나인이 양산 직전의 최종 프로토타입이었기 때문에 팀 바이크와는 조금 다른 사양이었는데, 테스트바이크 중 빅세븐과 원포티B의 수량이 가장 적어 이 자전거들을 타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기자는 5대의 테스트바이크 중 현행 모델인 원식스티를 제외한 4대의 자전거를 시승했다.

빅나인 팀

testride_merida_team_1.jpg

스램 X.0 사양으로 준비된 테스트라이드용 빅나인 팀.

29인치 하드테일인 빅 나인은 지난 시즌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선수들이 사용한 자전거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모델이다. 군 리타 달레와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는 작년 10월 방한해 오디바이크가 주최한 남한강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당시 바이크왓과의 인터뷰 중 “핸들바가 높아 피팅에 애를 먹었다”라며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는데, 이미 빅 나인을 타고 유럽선수권 금메달 하나와 세계선수권 은메달 2개 그리고 올림픽 4위라는 좋은 성적은 거둔 후였다. 하지만 이 두 명의 전 월드챔피언들은 올해부터 27.5인치 하드테일인 빅 세븐을 타게 되었다. 신장이 이들보다 큰(군 리타 달레는 173㎝, 호세 에르미다는 172㎝다) 젊은 선수들은 빅나인과 빅나인티나인을 타고 레이스를 펼치기로 해서 여전히 팀에 있어 중요한 무기로 남는다.

testride_merida_team_2.jpg

DT스위스 12㎜ 스루 액슬 시스템을 사용한 드롭아웃 부분. 캘리퍼는 시트스테이에 고정된다.

빅나인은 올해로 데뷔 4년 차가 된다. 큰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동일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와 편안함을 자랑한다. 17인치 사이즈 프레임의 무게가 1090g으로 가벼운 편이고, 시트스테이에는 천연재료인 아마 섬유 레이어를 카본 파이버 사이에 넣어 충격흡수효율을 높였다.
하드테일에서 편안함이 과연 중요한 문제인가를 문제로 삼는다면 레이스의 시간과 거리에 따라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경쟁하는 XC와 달리 마라톤은 XC의 2배에 달하는 시간 동안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딱딱한 승차감은 다운힐 도중 라이더에게 쉴 여유를 주지 못하고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그래서 XC 경기보다 마라톤 경기에서 풀 서스펜션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estride_merida_team_3.jpg

멀티밴 메리다 선수들은 카본 버전의 휠셋을 사용하게 된다. 사진은 펄크럼 레드 메탈 29 XL 휠셋으로 알루미늄 림을 썼다.

플렉스 스테이 외에도 BB30 바텀브래킷에 연결되는 굵은 시트튜브는 위로 올라갈수록 얇아지는데, 시트포스트의 직경은 27.2㎜로 얇은 편이다. 이는 좋은 승차감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 헤드튜브는 상단에 1 1/8인치, 하단에 1.5인치 오버사이즈 베어링을 쓴 테이퍼드 타입인데, 시트튜브도 같은 형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무게를 줄이면서도 목표한 강성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스포크의 길이가 긴만큼 강성이 떨어지는 29인치 휠의 약점은 DT스위스 12㎜ 스루 액슬 시스템을 사용해 보완했다.

기자들에게 준비된 시승용 자전거는 스램 X.0 2×10 사양이다. 락샥 시드 XX 포크와 펄크럼 레드 메탈 29 XL 휠셋, 맥시스 아이컨 2.2 타이어를 달았다. 휠셋을 제외하면 멀티밴 메리다 팀 선수들이 마라톤 경기에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사양이다(XC에는 스램 XX1 그룹셋을 쓴다). 변속케이블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우터 케이싱을 씌웠다. 이는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드 자전거처럼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는 자전거에 먼저 도입된 방식인데, 무게 면에는 다소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대신 정비와 관리면에서 유리하다.

testride_merida_team_4.jpg

빅나인티나인은 노면을 실제보다 평탄하다고 착각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 승차감이 제법 편안하다.

준비된 3가지 시승 코스는 모두 바위나 나무뿌리, 거친 지면이 별로 없는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과 역시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사실 빅나인의 진가를 확인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본격적인 테스트라이드보다는 오히려 라이딩 장면을 촬영하기 좋았던 편. 빅나인이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다운힐 코스가 좀 더 거칠어야 했다. 최적의 테스트 환경은 아니었지만, 1시간 안팍의 짧은 시승으로 확인한 점은 빅 나인의 큰 바퀴와 플렉스 스테이가 적용된 프레임 덕분에 승차감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는 오나인이나 빅세븐이 따라갈 수 없는 점이기도 한데, 마라톤처럼 장거리 레이스에서 큰 바퀴가 속도 유지 뿐 아니라 승차감 확보에도 큰 장점을 발휘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XC에는 빅세븐으로 레이스를 하는 호세 에르미다가 마라톤이나 케이프 에픽 같은 장거리 레이스에는 빅나인을 이용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이후 빅세븐으로 갈아타고 같은 구간을 달렸을 때 빅나인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한층 더 부각되었다.

빅나인티나인 팀

testride_merida_team_5.jpg

코스가 거칠고 장거리일수록 실력을 자랑하는 빅나인티나인 팀.

빅나인티나인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1년 전 마요르카에서 공개되었다. 지오메트리 결정용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프레임이었는데, 작년 여름에 메인 프레임을 카본으로 그리고 리어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2013년형 빅나인티나인이 메리다의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마요르카의 테스트라이드 현장에 준비된 자전거는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 있는 무게를 갖춘 풀 카본 버전이다. 리어 스테이 그리고 앞뒤 프레임과 리어쇽을 연결하는 로커링크까지 완전히 카본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이 한층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무게는 18인치 프레임이 1850g(리어쇽 제외) 이하다. 중요한 점은 빅나인티나인 팀이 아직 프로토타입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무게가 더 가벼워질 수도 있고, 지오메트리가 변경될 수도 있다. 멀티밴 메리다 선수들에게 프로토타입이 지급되면 약 5개월 후에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반소비자들은 풀 카본 버전의 빅나인티나인을 2014년형으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testride_merida_team_6.jpg

메인피봇의 위치는 XX1과 X.0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결정되었다. 즉, 이 두 가지 그룹셋을 사용했을 때 최적의 페달링 성능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다.

빅나인티나인은 26인치 하드테일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두 가지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바로 29인치의 스피드와 돌파력 그리고 풀 서스펜션의 편안함과 장거리에서의 효율이다. 풀 서스펜션의 단점인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노 매트릭스 카본 레진을 카본 레이어 사이에 썼고, 바텀 브래킷의 강성은 하드테일인 빅나인과 빅세븐보다도 오히려 50% 높은 수준으로 완성시켰다. 시트스테이의 형태가 특이한데 카본의 장점 중 하나인 자유로운 성형을 한껏 살려 한 조각으로 만들었다. 리어 피봇에서 시작되어 시트튜브를 U자로 감싸며 카본 로커링크를 만난다. 29인치 모델은 튜브가 길어져 자칫 강성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디자인은 강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실제로 빅나인티나인은 29인치 모델임에도 26인치 버전인 나인티나인보다 더 높은 강성을 기록하게 되었다.
필요 이상으로 견고한 프레임은 승차감 저하를 가져오지만 풀 서스펜션 모델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페달링 파워를 손실 없이 전달하면서도 승차감과 접지력은 앞뒤 서스펜션이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빅나인티나인에 맞게끔 커스텀 튜닝된 락샥 모나크 XX 리어쇽을 달았는데, 앞뒤 서스펜션은 유압 락아웃 레버를 핸들바 좌우에 달아 각각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 피봇의 위치는 멀티밴 메리다 선수들이 사용할 XX1과 XX에 맞춰 위치를 조절했다. 리어휠 트래블은 100㎜이고 서스펜션 포크는 100㎜ 또는 120㎜를 사용할 수 있다. 시승용 빅나인티나인에는 XX1이 아닌 X.0 3×10 구동계가 장착됐다.

testride_merida_team_8.jpg

빅나인티나인은 빠르면서도 편안한 자전거다. 효율적인 앞뒤 서스펜션에다가 29인치라는 돌파력이 좋은 휠 사이즈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testride_merida_team_7.jpg

리어 프레임 중 시트스테이는 한 조각으로 만들었다. 리어쇽과 시트스테이를 연결하는 로커링크도 카본이고, 리어쇽의 락아웃 기능은 유압으로 제어된다.

빅세븐 팀

testride_merida_team_9.jpg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선수들이 처음 사용하는 휠 사이즈인 650B 채택한 빅세븐 팀. 완성 직전의 프로토타입이다.

빅세븐 팀은 멀티밴 메리다 팀 선수들에게는 지급된 최신 무기다. 프레스 캠프 일주일 전에야 팀 컬러로 도색된 자전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었는데, 이것도 양산형이 아니라 최종 테스트 버전이다. 기자들이 시승한 빅세븐도 마찬가지다. 프레임 무게는 1030g(18인치 기준)으로 빅나인보다 60g이 가볍고, 26인치 버전인 오나인(900g)보다는 무겁다. 휠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각 스테이와 튜브의 길이 또한 길어지기 때문이다.
빅나인과는 외형상 차이가 확실하다. 빅세븐은 빅나인을 베이스로 사이즈를 줄였다기보다는 오히려 다음 세대의 빅나인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프레임의 형태 외에 디테일 또한 많이 다른데, 빅나인이 변속 케이블만 프레임 안으로 통과시키는데 빅세븐은 유압 브레이크 호스도 프레임을 관통시켰다. 블리딩 없이도 수차례 브레이크 호스를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할 수 있는 클러치 시스템을 도입한 어비드 XX 브레이크 덕분이다. 캘리퍼의 위치 또한 다르다. 빅세븐은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 사이(정확히는 체인스테이의 끝 부분)에 캘리퍼를 집어넣었는데, 외부와의 접촉에서 해방되는 디자인일 뿐 아니라 진동을 흡수하는 플렉스 스테이가 보다 확실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빅나인보다 빅세븐의 시트스테이가 짧은 점도 이런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고 플렉스 스테이의 디자인도 빅나인보다 한층 진화한 형태여서 진동 흡수 능력이 더 뛰어나다. 튜브의 형태도 많이 다르다. 빅세븐은 리어스테이가 사각형 구조다. 빅세븐이 멀티밴 메리다 팀의 최신 무기인 만큼 빅세븐에 투입된 여러 기술들이 미래의 빅나인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testride_merida_team_10.jpg

강력하게 보강된 BB셸과 다이렉트 마운트를 통해 고정된 앞 디레일러.

testride_merida_team_11.jpg

빅세븐의 스테이는 사각형이다. 시트스테이는 상하 진동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이고, 굵직한 체인스테이는 파워전달을 위한 것. 변속 케이블 뿐 아니라 브레이크 케이블도 프레임 안을 지난다. 캘리퍼를 체인스테이에 위치시킨 것은 시트스테이의 진동 흡수 능력을 극대화기 위해서다. 디스크 로터의 직경은 180㎜.

빅세븐의 지오메트리는 키가 작은 라이더나 중간 정도의 신장을 가진 라이더에게 맞게 설정되었는데, 메리다는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신장이 작은 라이더에게는 650B 휠 사이즈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빅나인으로 달렸던 코스를 그대로 빅세븐으로 이어 달렸다. 빅세븐이 갖춘 새로운 프레임 설계는 빅나인보다 높은 강성을 내는데, 빅나인보다 작은 타이어 사이즈로 인해 승차감이 빅나인보다는 떨어진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대신 초반 가속과 좌우로 핸들바를 움직였을 때의 반응성은 훨씬 더 뛰어나다. 빅나인이 편안하면서 조금 둔하다면, 빅세븐은 그와는 반대되는 특성을 보인다. 휠 사이즈로 보면 26인치와 29인치 사이에 있는 빅세븐이지만 전체적인 라이딩 느낌은 26인치 모델에 더 가깝다.

testride_merida_team_12.jpg

빅세븐은 최신 프레임답게 놀랄만큼 높은 강성을 갖췄다. 프레임의 형태도 세련되었으며 빅나인보다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testride_merida_team_13.jpg

플렉스 스테이의 진동 흡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이 채용되었다.

IMG_3538.jpg

빅세븐은 모든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통과시킨다. 디스크브레이크의 유압 케이블도 예외는 아니다.

원포티B

testride_merida_team_15.jpg

145㎜ 트래블의 올마운틴 자전거인 원포티가 27.5인치 사양으로 변신 중이다. 아직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으로 완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원포티B는 145㎜ 트래블의 올마운틴 자전거인 원포티의 650B 버전이다. 2014년형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테스트라이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소수의 원포티B는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29인치 휠은 26인치보다 장애물 돌파능력이 뛰어나고, 노면을 평탄하게 느끼게 해주는 장점이 있어 승차감 또한 더 뛰어나다. 하지만 올마운틴처럼 거친 지형도 달리고 기술을 구사하면서 주행하는 스타일은 좀 더 자전거를 재미있게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메리다는 원포티를 29er 버전이 아닌 650B 버전을 새로 준비했다. 29인치만큼 돌파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26인치보다는 확실히 낫고, 29인치보다 기술 구사가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스펜션이 작동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쉬워 프레임 디자인도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원포티에는 메리다가 그동안 사용해온 4바 링키지가 아닌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인 ‘VPK(Virtual Pivot Kinematics)’가 적용되어 있다. VPK는 140㎜ 이상의 롱트래블 자전거에 적용하는 시스템으로, 브레이킹 도중 리어쇽이 영향을 받는 킥백 현상을 최소화하고 업힐에서 효율적인 페달링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휠 사이즈가 커진 원포티B는 탑튜브의 길이 또한 원포티보다 길어졌는데, 큰 휠과 만나 부드러운 주행감을 준다. 하지만 부드러움만 부여한 것은 아니다. 스템의 길이를 60㎜로 줄여 민첩한 느낌을 유지했다.

testride_merida_team_16.jpg

헤드튜브는 테이퍼트 타입이며 포크는 락샥 레벌레이션이다. 아직 락아웃 장치나 트랙션 모드 등의 장비는 테스트되고 있지 않다.

testride_merida_team_17.jpg

구동계는 1×11 시스템인 스램 XX1을 사용했다. XX1은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뿐 아니라 올마운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testride_merida_team_19.jpg

곳곳에 프로토타입 스티커가 붙어있다. 서스펜션 시스템은 메리다가 140㎜ 이상의 트래블을 내는 자전거에 적용할 것을 목적으로 개발한 VPK다.

testride_merida_team_fi.jpg

작년에 출전한 6번의 일본 내셔널 시리즈 중 처음 3경기는 29인치 휠인 빅나인을, 후반 3경기는 26인치 모델인 오나인을 타고 경쟁했다. 다시 말하자면 26인치에서 29인치로 바꿔가는, 최근 트렌드와는 반대되는 선택을 한 것. 이유는 일본 내셔널 시리즈의 경기 코스의 오르막이 너무나 가팔라서 29인치 휠보다는 26인치 모델인 오나인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중간 사이즈인 빅세븐이 궁금했다.
현장에서 테스트해 본 빅세븐은 프레임의 강성이 너무 높아 딱딱한 느낌이 강했다. 마무리 작업 중인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8월 또는 9월 쯤 등장할 양산모델에서는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
반대로 빅나인티나인은 무척 편안했다. 내 체중은 63㎏이며, 타이어의 공기압은 26psi(1.8bar)를 두고 사용하는데, 풀 서스펜션인 빅나인티나인은 하드테일에 비해 피로가 적기 때문에 크로스컨트리 레이스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하드테일보다 접지력이 높기 때문에 거친 노면의 힐클라임에서 유리하다. 나는 올해 UCI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할 계획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산악자전거를 타온 선수가 아니라 스키에서 산악자전거로 전향했기 때문에 다운힐 기술이 뛰어나지 못한 단점이 있다. 그런데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는 크로스컨트리라 하더라도 다운힐 구간의 경사와 난이도가 상당하다. 그래서 내게는 다운힐에서 하드테일에 비해 우위에 있는 요소들이 많은 풀 서스펜션이 필요하다.

빅나인티나인은 무거운 요소 두 가지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풀 서스펜션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29인치 모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포함해 빅나인티나인이 가진 성능을 종합하면 매우 매력적인 패키징으로 변화된다. 앞뒤 서스펜션의 락아웃 레버가 구분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내 경우는 트랙션을 유지하기 위해 뒤는 그대로 두고 서스펜션 포크만 상황에 따라 잠그고 풀기 때문이다.
testride_merida_team_27.jpg

사이토 료 선수는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바이크 중 빅나인티나인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그의 약점을 가려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편안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사이토 료 선수는 비슷한 레벨의 선수들에 비해 다운힐 기량이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풀 서스펜션 자전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겠는 의사를 표현했다. 빅세븐에 대한 호감이 크지만 현재 보이는 높은 강성은 그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것. 이유는 다운힐 도중 쉴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올 여름이 지나 공개될 대량생산형 빅세븐이 그의 취향에 맞을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당분간 그의 무기는 빅나인티나인이 될 것 같다.

testride_merida_team_rd.jpg
■ 취재협조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1588-9429

■연관기사
재장전 완료!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

팀 람프레-메리다 공식 발표

사이클링에 대한 그의 시선 – José Hermida

세상에서 가장 빠른 워킹맘 – Gunn Rita Dahle Flesjå

Sponsor

More Bike, Merida

최신기사

스캇 엠버서더 공개 모집

스캇이 한국 공식 엠버서더를 공개 모집한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라이딩을 즐기며 그란폰도와 레이스에 도전하는 열정적인 모든 라이더가 대상이고, 스캇의 비전과 가치를 공감하고 라이딩의 매력을 전파할 수 있는 활동력을 갖추어야 한다. <

자이언트 트랜스 X SX

자이언트가 트레일 자전거 트랜스 X와 보다 공격적인 라이딩을 위한 트랜스 X SX를 업그레이드했다. 두 모델 모두 리어 서스펜션 트래블을 증가시켰으며, 트랜스 X는 기본으로 장착된 29인치 휠 중 뒷바퀴만 27.5인치로 바꿔 끼울 수 있는 혼합 휠(멀릿 세팅) 사양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트랜스 X SX는 혼합 휠 전용이다.

자이언트 스프링 세이빙 프로모션

자이언트코리아가 스프링 세이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4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이언트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스프링 세일 기간 동안 로드와 MTB, E바이크 일부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산타 크루즈 - 오디바이크
MERIDA. MORE BIKE

자이언트 트랜스 X SX

스캇 로드 RC 슈즈 라인업

Scott The all-new RAN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