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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12구간 – 그린저지를 향한 경쟁심화

뉴스TDF 12구간 - 그린저지를 향한 경쟁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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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스테이지는 전체 거리 226㎞로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전체에서 가장 긴 코스였다. 코스 전반부에 위치한 두 개의 산을 넘은 후엔 심한 오르막이 없어 스프린터들의 경쟁을 예상했었다.

선두그룹 형성

경기의 시작과 함께 로버트 키셀로브스키(Robert Kiserlovski, 아스타나)를 비롯한 19명의 선수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펠러톤과 분리되어 나갔다. 키셀로브스키는 28분43초 차이로 개인 종합순위 25등으로 선두그룹내 가장 높은 개인종합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옐로저지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선두그룹 내 4명의 선수가 구간 우승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선두그룹은 24㎞지점을 지나며 펠러톤과 1분10초까지 차이를 벌렸다. 펠러톤의 선두엔 위긴스를 포함한 스카이 팀의 선수 4명이 위치했다. 26㎞를 지나며 선두와 펠러톤의 시간차는 1분 40초까지 늘어났다. 오르막을 오르며 선두그룹이 쪼개졌다. 키셀로브스키가 홀로 선두에 섰고, 2개로 쪼개진 선두그룹과 펠러톤이 뒤를 따랐다. 
언덕을 내려오며 11명의 선두그룹과 5명의 추격조, 펠러톤으로 그룹이 재구성됐다. 첫 번째 내리막에서 코피디스의 데이비드 몬쿠티에(David Moncoutie)는 낙차사고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는 왼쪽 다리와 쇄골에 부상을 입었다. 내리막을 거의 다 내려온 50㎞지점, 펠러톤과 선두의 시간차는 1분15초다.
두 번째 언덕을 목전에 둔 62㎞ 지점, 선두는 팰러톤을 2분10초까지 따돌렸다. 언덕을 오르며 마르티네즈(Egoi Martinez, 유스칼텔 유스카디)가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12명의 선두를 쫒는 건 옌스 포크트(Jens Voigt, 라디오섁) 외 5명(총6명). 150㎞를 남기고 선두를 쫒는 펠러톤의 앞에는 스카이 팀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높은 경사에서 빨라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실뱅 샤바넬, 마크 카벤디쉬, 티보 피노 등의 선수들이 펠러톤에서 낙오됐다. 하지만 아직도 펠러톤과 선두의 시간차는 1분49초.
선두그룹에서도 낙오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니키 소렌슨(Nicki Sorensen, 삭소뱅크)을 비롯해 7명이 뒤쳐졌고, 펠러톤은 언덕을 오르며 그 중 5명을 흡수하며 시간차를 49초까지 줄였다. 보아슨 하겐(Boasson Hagen, 스카이 프로사이클링)이 이끄는 스카이 팀은 아직도 펠러톤의 선두에서 시간차를 줄이려하고 있다. 선두 포인트 지점 통과! 1위는 키셀로브스키였다.
내리막으로 접어들기 전 펠러톤은 선두그룹의 나머지 낙오자 둘을 흡수했다. 선두의 마르티네즈와 키셀로브스키, 데이비드 밀라(David Millar, 가민), 시릴 구티에(Cyril Gautier, 유로카), 졍 크리스토프 포(Jean-Christophe Peraud, AG2R)가 앞섰고, 그 뒤로 5명의 추격조, 펠러톤이 다운힐로 접어들었다. 그 뒤로는 스프린트 포인트 선두인 피터 사간과 산악왕 케시아코프가 뒤쳐져 있다. 케시아코프는 그를 위협 할 만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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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산악왕 저지를 위협할 만한 선수를 발견하지 못한 케시아코프는 펠러톤 내에서 편안히 달렸다. 그의 산악왕 저지는 13구간에서도 유지될 전망이다.

피터 사간의 카운터어택

내리막을 내려가며 피터 사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53㎞지점에는 그가 탐낼만한 중간 스프린트 지점이 위치하고 있다. 그는 순식간에 펠러톤을 따라잡고 곧 베스트 영 라이더를 노리는 레인 다라메(Rein Taaramae, 코피디스) 등의 선수와 합류해 카운터어택 그룹을 형성했다. 그의 그룹은 선두에서 뒤쳐진 추격조를 흡수해 그 숫자를 9명으로 늘렸다. 그룹 내엔 사간이 속한 리퀴가스의 팀 메이트도 둘이나 있다.
피터 사간과 스프린트 포인트 경쟁 중인 오리카 그린엣지의 매튜 고스도 사간의 움직임을 견제해야 했다. 다섯 명의 그린엣지 선수들은 펠러톤 앞에 추격조를 꾸렸다. 102㎞지점을 통과하며 5명의 선두를 9명의 사간 그룹이 1분35초, 펠러톤이 3분45초 차이로 쫒고 있다. 오리카 그린엣지의 스포츠 매니저 매튜 화이트(Matthew White)는 경기에 앞서 “사간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라고 인터뷰했지만 사간은 그들의 행복을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릿엣지의 저력은 대단했다. 2분이 넘던 시간차를 불과 몇 킬로미터 만에 따라잡았다. 108.5㎞에 위치한 보급구간을 지나며 사간의 카운터어택 그룹은 펠러톤에 완전히 흡수됐다. 펠러톤의 앞엔 5명의 선두그룹만이 남았다. 펠러톤의 선두를 끄는 것은 다시 스카이 팀의 임무가 되었다. 케시아코프나 카벤디쉬를 비롯해 뒤쳐졌던 선수들도 어느새 모두 펠러톤으로 복귀했다.
펠러톤을 이끄는 스카이 팀은 급할 것이 없었다. 개인종합 1위의 위긴스를 위협하는 선수들은 모두 펠러톤 안에 있었고, 계속되는 내리막에서 지난 이틀 간 혹사한 다리도 쉴 수도 있었다. 펠러톤의 추격이 느슨해지면서 선두그룹은 속도를 더했다. 펠러톤이 속도를 올리지 않는 한 우승자는 선두의 다섯 중 한 명. 선두그룹 내의 경쟁과 펠러톤의 느긋함으로 두 그룹의 시간차는 11분40초까지 늘어났다. 
선두그룹은 그대로 중간 스프린트 지점을 지났고, 펠러톤에선 스프린트 포인트 경쟁이 벌어졌다. 매튜 고스(Matthew Goss, 그린엣지)가 선두에 이어 다섯 번째로 중간 스프린트 지점을 통과해 10점을 더했고, 안드레 그라이펠(Andre Greipel, 로또)이 그 다음(9점)이었다. 사간은 아홉 번째로 통과해 7점을 추가했다. 중간 스프린트 지점을 지난 후 선두그룹과 펠러톤의 격차는 다시 늘어나 골을 50㎞ 남기고 시간차 12분40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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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를 남기고 키셀로브스키의 가장 공격적인 라이더(General most aggressive rider) 수상이 확정됐다. 
펠러톤은 추격의지가 없었고 평화가 지속됐다. 골을 5㎞ 남기고도 펠러톤과의 시간차는 아직도 10분 이상. 우승자는 선두그룹 중 하나가 확실했다. 4㎞를 남기고 선두그룹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어택할 듯 서로를 자극했지만 도발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자칫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하면 체력이 부족해 오히려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3㎞를 채 남겨놓지 않고 데이비드 밀라와 졍 크리스토프가 앞서 나갔다. 뒤의 세 명은 침착했다. 서서히 앞의 둘과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벌어진 격차를 쉽게 줄일 순 없었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마르티네즈가 스프린트 했지만 앞의 둘도 동시에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데이비드 밀라(David Millar, 가민)의 스프린트가 더 오래 지속됐다. 그는 불과 3미터의 차이로 피니쉬라인을 먼저 지나 가민 팀에게 2012 투르 드 프랑스 첫 승리를 안겼다. 2위는 졍 크리스토프, 3위가 마르티네즈(Egoi Martinez, 유스칼텔 유스카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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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5㎞를 남기고 선수 그룹 다섯이 신경전을 펼쳤다. 데이비드 밀라(David Millar, 가민)는 최적의 스프린트 타이밍을 잡아 구간우승을 거머쥐었다.
펠러톤의 골인이 이어졌다. 그린저지를 방어하는 사간과 노리는 고스가 맞붙었다. 스프린트를 시작하며 사간은 고스와 라인이 겹치며 충돌위험을 느꼈고, 사간이 주춤하는 사이, 고스가 골인했다. 사간은 고스의 진로방해며 항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간은 “반칙여부는 자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만, 비디오를 보면 모든 것이 명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머지 펠러톤은 함께 골을 지나며 경기가 마무리됐고, 개인 종합순위 상위권에는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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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분위기로 진행된 12구간에서 위긴스는 스카이 팀의 호위를 받으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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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영 라이더 티제이 반 가더른(Tejay Van garderen, BMC 레이싱)

바람 부는 13구간

13구간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평지 코스다. 전체 길이는 217㎞로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긴 스테이지. 126.5㎞지점에 중간 스프린트 포인트가 설정되어 있고, 194㎞지점에 산악포인트 지점이 설정되어 있다. 3등급 언덕으로 주어지는 산악포인트는 1등 2점, 2등 1점에 불과해 큰 경쟁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12구간에 이어 사간과 고스의 그린저지 쟁탈전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차이를 따라잡으려면 고스는 오랜만의 평지 스테이지(구간우승 포인트 45점)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코스의 후반부에서 선수들은 바다를 끼고 달린다. 바람 부는 코스에서 팀의 지원을 받는 스프린터들의 경쟁이 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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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간은 중간 스프린트 1위에 20점, 구간우승에 45점의 포인트가 걸려있다. 그린저지를 방어하는 사간과 도전하는 고스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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