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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인치 도입의 기폭제, 스캇 스케일 700 RC / SCOTT SCALE 700 RC

테스트라이드27.5인치 도입의 기폭제, 스캇 스케일 700 RC / SCOTT SCALE 700 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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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8일 독일 알프슈타트에서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이 시작된다. 크로스컨트리(XCO)와 크로스컨트리 엘리미네이터(XCE)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 간 6개국을 돌며 다운힐을 포함해 시리즈 최강자를 선정한다. 선수들은 다른 나라, 다른 코스에서 펼쳐지는 6번의 경쟁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높은 포인트를 모아야 시리즈 위너가 될 수 있다. 단 하루 만에 끝나는 원데이 레이스는 운이 좋지 않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펑크나 기계 고장 등으로 실력 있는 선수가 탈락할 수도 있다. 이런 일들도 레이스라는 드라마를 꾸미는 요소지만, 선수의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여러 레이스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느냐다. 그래서 월드컵 종합 우승자는 어느 특정 레이스 트랙이 아닌 어떤 코스에서도 빨라야 하며 악천후 때문에 코스가 지옥 같이 변해도 여전히 경쟁자들보다 높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선수의 능력을 지면에 완벽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자전거가 필요함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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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XTR과 싱크로스 휠셋, 파츠로 꾸민 스캇 스케일 700 RC.

1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UCI 월드컵 1차전에서 스캇 스위스파워 팀의 니노 슈터는 지금까지 크로스컨트리 레이스 서킷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왔다. 바로 650B(27.5인치) 휠셋을 사용한 신형 스케일이다.
첫 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이 개최된 1989년 이후로 15년간은 26인치 휠셋이 표준으로 유지됐는데, 2004년부터 29인치 휠셋을 사용한 자전거의 UCI 경기 출전이 허가되면서 29인치 휠셋을 쓰는 크로스컨트리 레이서들이 늘기 시작했다. 29er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은 것은 자전거 산업에서 새로운 규격으로 만들어진 산악자전거용 29인치 휠셋과 타이어, 포크, 프레임 등 관련 제품이 많이 출시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꾸준히 보급이 늘었지만 29인치 휠셋을 쓴 29er(투나이너)의 효용과 신장이 작은 라이더의 피팅 문제 등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었다.
2012년은 니노 슈터가 27.5인치를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선보인 해인데, 또 다른 의미로는 거의 마지막까지 26인치 휠셋을 고집하던 탑 랭커들이 29er로 바꿔 탄 해이기도 하다. 2012년,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의 포디엄은 모두 빅휠의 차지였고, 그 중심에 650B 휠셋을 쓴 스케일을 탄 니노 슈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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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700 RC는 험한 노면에서 26인치 모델에 비해 더 높은 안정성과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핸들링은 여전히 날카롭다.

니노 슈터가 29인치가 아닌 27.5인치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29인치 휠셋이 자신의 신장(172㎝)에 비해 너무 크고, 29인치 특유의 다소 둔한 핸들링과 반응이 라이딩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휠이 커질수록 장애물 돌파력이 뛰어나고, 접지력이 향상되면서 안정성도 높아지지만 모두가 29er의 장점만을 느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차의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질수록 그리고 엔진의 출력이 높을수록 휠 사이즈가 커지고 타이어 또한 폭이 넓어진다. 라이더의 신체조건은 모두 다르고, 라이딩 스타일과 테크닉 수준도 다르며, 선호하는 또는 달려야 하는 지형도 모두 다르다.
키가 크고 파워가 높은 사람에게는 29er가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신장이 작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작은 큰 휠’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650B를 고른 스캇과 니노 슈터의 결정은 곧바로 많은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여러 제조사에서 27.5인치 휠셋을 쓴 자전거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고, 메리다는 27.5인치 휠셋을 쓴 하드테일을 재빠르게 개발해 니노 슈터와 비슷한 신장의 멀티밴 메리다의 레이서들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2013년 모델로는 29er 밖에 없지만, 2014년형으로 27.5인치 휠셋을 쓴 프로토타입 자전거를 테스트하는 업체도 목격되고 있다.

스케일 700 RC

스캇의 자전거에 있어 제품명에 RC가 붙는다면 그 자전거는 분명 매우 가볍고 빠를 것이다. 레이스에 사용할 것을 목적으로 만든 Racing Concept의 약자이기 때문이다. 스케일 700 RC는 니노 슈터가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하고, 월드컵 종합 우승과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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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스케일 700 RC 프레임 셋. 헤드셋과 초경량 시트클램프가 포함된다.

스케일 RC는 현재 26인치 휠셋을 쓴 600 RC와 29er인 900 RC 그리고 27.5인치인 700 RC가 있다. 700 RC가 가장 최신 모델인데, 600 RC에서 바퀴 크기를 늘리거나 900 RC에서 줄인 것이라고 짐작하면 곤란하다. 개발 시점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스케일 700 RC은 여러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헤드튜브의 높이가 낮아지고 탑튜브와 다운튜브가 만나는 접점이 넓어져서 보다 안정적인 형태로 변했으며, 앞 디레일러는 다이렉트 마운트를 통해 고정된다. 시트포스트의 직경도 달라졌다. 스캇은 그동안 34.9㎜라는 독득한 오버사이즈를 스케일 시리즈에 적용해 왔는데, 스케일 700은 표준 사이즈인 31.6㎜로 변경했다. 따라서 전용 시트포스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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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포스트 규격이 변경됐다. 그동안 스케일 시리즈는 34.9㎜ 시트포스트를 사용했으나 스케일 700 시리즈는 31.6㎜를 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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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로는 가늘고 좌우로 넓은 형태의 시트스테이.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거친 노면을 달릴 때 뒷바퀴에서 오는 충격을 줄여주는 SDS(Shock Damping System) 리어 스테이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진동 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트스테이가 좌우로 넓어졌으며 충격에 따라 최대 상하 4.6㎜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하단 1.5인치, 상단 1-1/8인치 베어링을 쓴 테이퍼드 타입 헤드튜브를 썼다. 드롭아웃은 IDS-SL이라는 것을 적용했는데, 여러 타입의 액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142×12㎜와 135×12㎜ 스루 액슬 시스템을 쓴 휠셋을 달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135×10㎜ 퀵릴리즈 액슬도 사용 가능하다. 스루 액슬 시스템은 비틀림에 매우 강할 뿐 아니라, 퀵릴리즈가 풀려 바퀴가 빠지거나 잘못 고정되는 일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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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트래블을 내는 마구라 TS8 R 650B. 15㎜ 액슬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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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감이 확실한 마구라의 케이블식 리모트 레버.

테스트에 사용한 자전거는 스케일 700 RC 프레임을 기본으로 레이스에 적합한 사양으로 조립한 것이다. 27.5인치 휠셋은 싱크로스 TR1.0 카본을 사용했고 그 위에 슈발레 로켓론 에보 2.1을 사용했다. 휠셋과 타이어 모두 튜브리스 레디 제품이지만, 튜브를 넣은 클린처 사양으로 조립됐다. 브레이크와 드라이브 트레인은 모두 시마노 XTR을 썼다. 40-28T 더블 체인링 크랭크셋에 11-36T 카세트스프라켓을 매치시켰으며, 페달 또한 XTR을 사용했다. 브레이크는 앞 180㎜, 뒤 160㎜ 로터를 썼는데, 레버가 레이스가 아닌 트레일용 M988이다. XTR의 브레이크는 레이스용인 M980과 트레일용인 M988이 있는데 차이점은 레버의 프리 스트로크 조절 다이얼의 유무에 있다. M988에 달린 조절 다이얼은 손의 크기에 따라 레버의 프리 스트로크 양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레이스용 스펙으로 조립된 710이지만 여러 사람이 타게 될 테스트바이크인 만큼 쉽게 레버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M988을 사용한 것. 핸들바와 시트포스트, 스템은 모두 싱크로스 FL 1.0으로 카본 소재다. 안장도 싱크로스 XR 1.0 카본 레일을 택했다. 650B용 서스펜션 포크는 아직 다양한 제품을 애프터마켓용으로 만나보기 어렵다. 스케일 710에는 650B용 마구라 TS8 R 100㎜ 서스펜션 포크를 썼다. 듀린 레이스가 2013년 모델로 변경되면서 TS8 R로 이름을 바꿨는데, 26인치와 27.5인치, 29인치 버전이 모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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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레버는 트레일용인 BL-M988을 달았다. 레버의 프리 스트로크 조절 다이얼이 달렸는데, 여러 사람이 타게 될 테스트바이크에게 어울리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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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퍼는 체인스테이에 고정된다. 시트스테이에 연결하지 않은 이유는 SDS 시트스테이의 진동흡수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스케일 700 시리즈는 현재 세 가지 모델이 있다. 테스트라이드를 한 스케일 700 RC와 같은 HMX 카본으로 만든 스케일 710 그리고 알루미늄 모델인 740이다. 스케일 600시리즈와 900시리즈는 HMX 카본 프레임보다 가격이 낮은 HMF 카본 프레임을 쓴 620, 630, 920, 930 등의 모델이 존재하는데 비해, 스케일 700 시리즈가 710에서 바로 740으로 넘어가는 이유는 현재 카본 모델이 HMX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스케일 700 RC는 프레임으로, 710(520만원, 9.95kg)과 740(270만원, 11.2kg)은 완성차로 판매된다. 스케일 700 RC 프레임의 가격은 315만원이고 헤드셋이 포함된다. 시트포스트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이즈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프레임셋 구성에서 제외됐다. 테스트바이크(M 사이즈)의 무게는 페달과 싱크로스 카본 물통 케이지를 포함해 9.3kg이다.

스캇은 휠 사이즈를 스케일 RC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29인치 빅휠의 장점이 많다는 이유로 이보다 작은 바퀴의 장점은 모두 무시하고 29인치만 타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29인치와 27.5인치 그리고 26인치까지 다양하게 제작해 자신의 스타일과 신체조건에 맞는 것을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작은 옷은 입을 수 없고, 큰 옷은 활동이 거추장스럽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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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B는 26인치보다 큰 휠셋이지만 여전히 다루기 쉽다. 테크닉이 좋은 라이더라면 29er보다 민첩하게 다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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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SL 드롭아웃은 스케일 시리즈를 통틀어 처음 사용됐다. 142×12㎜와 135×12㎜ 스루 액슬 시스템을 뿐 아니라 일반적인 135×10㎜ 퀵릴리즈 액슬로 장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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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케이블은 다운튜브 안을 지나 BB 아래에서 나온다. 오버사이즈인 프레스핏 BB 92 바텀 브래킷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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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740과 구분되는 700 RC 만의 특징인 초경량 시트 클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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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스 TR 1.0 650B 카본 휠셋에 슈발베 로켓 론 에보 2.1 타이어를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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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튜브 주변은 각 튜브가 만나는 접점이 넓어졌다. 헤드튜브의 높이가 낮아졌는데 이는 헤드튜브의 강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앞뒤 변속 케이블은 프레임 좌우로 삽입되어 다운튜브 안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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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디레일러는 다이렉트 마운트를 통해 고정된다.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은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램프를 조일 때 오버토크로 시트튜브가 파손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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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과 스템은 싱크로스의 카본 파츠인 FL 1.0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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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왓의 갑작스런 시승제의에 취재 당일까지도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작년 전국체전 이후 로드레이스 훈련에 집중했기 때문에 MTB에 대한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까 걱정이었고, 시승 전까지 시승 모델을 알려주지 않는 바이크왓의 짓궂음에 어떤 자전거를 만날지 궁금증도 커져만 갔다.

취재일 점심시간을 지날 무렵, 드디어 바이크왓 차량에 실린 테스트바이크를 보았다. 스캇 스케일이다. 우연이겠지만 스캇의 스케일은 내가 작년까지 경기에 이용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봐온 스케일과 어딘가 다른 느낌이다.
본격적인 시승은 김해 신어산에서 하기로 했다. 신어산은 학교와도 가깝고 국내 최초의 국제경기용 MTB 코스가 조성된 곳일 뿐 아니라 평소 개인훈련을 하던 코스기 때문에 내게는 새로운 자전거를 평가해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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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견고한 프레임은 페달링의 파워를 즉각적으로 전달해 힘차게 가속한다. 그러면서도 다운힐이나 거친 노면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을 잃지 않는다.

시승 전 담당기자에게 새로운 스케일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바퀴가 27.5인치인 650B 모델이란다. ‘무언가 다르다’라고 느꼈던 것이 비로소 이해가 됐다. 더불어 작년 MTB XC 세계챔피언인 니노 슈터가 사용한 것과 같은 프레임이며 국내에는 지금까지 테스트바이크 한 대만 조립됐다는 설명도 들었다. 설명을 들으며 자전거를 살폈는데 프레임 사이즈는 M, 부품군은 모두 시마노 XTR이었고 서스펜션 포크는 마구라의 27.5인치 모델이었다.

자전거를 받아서 신어산 공설운동장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봤다. 안장의 높이와 각도를 조금 조정하고 다시 타보니 자세가 나온다. 싱글트랙을 타보기 위해 우선 포장도로를 올랐다.
지금까지의 MTB와 다르게 경쾌하면서도 힘이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부드럽다. 내친김에 샛길로 들어서서 싱글트랙으로 업힐을 시도했다. 나무뿌리며 돌부리가 많은 오솔길임에도 무던히도 잘 오른다.
난 줄곧 26인치 바퀴의 MTB에만 탔기 때문에 27.5인치로 커진 바퀴가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험로로 갈수록 안정감이 있고 ‘부드럽다’는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평소 난 파워풀한 페달링 위주로 레이스를 풀어가는데 바퀴가 다소 커졌다고 하지만 힘이 든다기보다 접지력과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시승코스의 정상을 지나 다운힐을 하면서는 ‘부드럽지만 민첩하다’는 말을 되뇌게 됐다. 다운힐 중에 좁고 급한 헤어핀코너가 있는데 무리 없이 정상적인 속도로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취재기자의 요구로 한층 빠른 속도에서 스키딩 턴도 해봤는데 코너를 도는 직후 빨려들어오는 느낌도 좋고 안정감이 나무랄 데가 없다.
코스를 오르내리며 시승을 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어느새 4시간이 훌쩍 지났다. 오랜만에 MTB를 타서 그랬는지, 스케일 700의 매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라이딩을 했다. 테스트바이크 세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동안 내가 로드바이크에 익숙해져서인지 80㎜로 세팅된 스템이 업힐 시 조금 짧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조향감이 민첩해서 좋았지만 싱글트랙이 적은 코스나 좀 더 공격적인 레이스를 시도하려는 선수라면 조금 더 긴 스템을 써도 무방할 것이다.

시승 후에 총평을 묻는 기자에게 라이딩 중 떠오른 단어들을 얼른 말했다. 그 말을 다시 옮기면 “스케일 700은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또한 민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선 말 하지 못한 개인적인 바람이 생겼다. 올해 내가 전국체전에 MTB XC종목을 다시 출전한다면 스케일 700이 내 레이스 파트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스케일 700 정말 탐나는 레이스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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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700은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서킷에 27.5인치의 보급을 촉진시켰다.

스케일 700 시리즈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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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캇 노스아시아 www.scott-korea.com ☎(031)74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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