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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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시냅스 카본 2 RLE

테스트라이드캐논데일 시냅스 카본 2 RLE

시냅스(SYNAPSE)는 장거리를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승차감을 개선하고, 편안한 라이딩 자세를 유도하는 지오메트리로 만들어진 인듀어런스 자전거다. 캐논데일은 신형 시냅스에 라이더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라이딩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를 부착했다. 캐논데일이 가민 그리고 리자인과 협업해 만든 ‘기본 장착 액세서리’는 무게 증가라는 대가를 지불한 대신, 라이더가 라이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스마트센스(SmartSense) 기술’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적응형 전후방 라이트와 후방감지 레이더 그리고 휠센서로 구성되며, 다운튜브에 고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제품마다 충전을 따로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캐논데일 로드바이크의 역사에서 시냅스라는 이름은 2006년 처음 등장했다. 알루미늄 튜브의 달인이었던 캐논데일이 만든 첫 번째 풀 카본 로드바이크였던 시냅스는 처음부터 진동흡수 능력을 이용한 편안한 승차감 확보라는 목표로 개발되었고, 진동을 걸러내는 능력이 우수했던만큼 노면이 거친 스프링 클래식 레이스에도 이용되었다. 시냅스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트튜브의 하단이 양갈래로 나뉜 독특한 카본 튜브 디자인을 통해서 진동흡수 능력을 극대화시켜서, 편안한 승차감을 무기로 한 장거리용 자전거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시냅스는 5년 전 등장했던 기존 모델보다 프레임의 상하 유연성이 8%나 향상되어서 진동을 흡수하고 충격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 프레임의 유연성에 상체를 세우게 되는 라이딩 포지션을 만드는 지오메트리가 만나 시냅스 역사상 가장 편안한 주행감을 지니게 되었다. 캐논데일은 에어로바이크인 시스템식스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시냅스 프레임 곳곳에 적용해서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퍼포먼스를 희생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신장에 관계 없이 모든 라이더가 동일한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레임 사이즈별로 자전거의 무게중심과 지오메트리, 각 부분의 강성과 조향 특성을 최적화시켰다.

시냅스에 적용된 스마트센스는 라이더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액세서리들을 하나로 묶은 지능형 시스템으로, 앞뒤 라이트와 후방 레이더, 배터리 그리고 휠센서로 구성된다. 레이더 시스템과 배터리, 휠센서는 가민과 협업해서 만든 것이고, 앞뒤 라이트는 리자인이 담당했다.

가민 바리아 레이더는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을 지속적으로 스캔해서 접근 속도와 거리 그리고 차량의 수를 기본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고 경고음을 울린다. 스마트폰을 핸들바에 거치해서 캐논데일 앱을 모니터로 대신 사용할 수 있고, 가민 또는 와후의 사이클링 컴퓨터와도 호환된다. 탐지 거리는 최대 140미터다.

리자인 클래식 E350 전방 라이트의 광속은 350루멘이고, 후방 라이트는 85루멘이다. 후방 라이트는 브레이크 경고 기능을 통해서 라이더 또는 운전자에게 제동 상황임을 알려준다. 앞뒤 라이트 모두 외부 환경에 따라서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앞뒤 라이트와 후방 레이더의 전력은 다운튜브에 설치되는 가민 바리아 코어 배터리(용량 3450mAh, 무게 178g)가 공급된다. 하나의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충전이 간편하며, 자전거에서 분리해서 휴대폰 등을 충전하는 보조배터리(USB-C타입)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캐논데일 앱(Cannondale app)을 실행한 다음 휠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앞바퀴를 손으로 돌리기만 하면 스마트센스 시스템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캐논데일 앱은 스마트폰을 주행정보를 보여주고 저장하는 사이클링 컴퓨터의 기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각 부품의 사용거리와 현재 타고 있는 자전거의 사이즈와 지오메트리 그리고 피핑 수치까지 저장할 수 있다. 캐논데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라이더들이 저감시킨 이산화탄소 총량도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고양시켜주기도 한다.

스마트센스의 다양한 기능도 캐논데일 앱을 통해서 설정이 가능하다. 앞뒤 라이트의 발광 패턴과 후방 레이더의 경고음 등 세밀한 세팅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자전거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 시스템을 자동으로 깨울 수도 있다. 캐논데일은 스마트센스와 캐논데일 앱이 여러 장치를 각각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산만함을 줄여주기 때문에 라이딩에 보다 집중할 수 있어서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스마트센트는 적용된 장비에 따라서 모델명 뒤에 알파벳이 붙는다. R은 레이더를 뜻하고, L은 라이트 시스템 그리고 E는 전동 변속기를 의미한다. 시냅스는 모델에 따라서 스마트센스가 라이트(L)만 적용이 되거나, 레이더와 라이트 시스템(RL)만 적용되기도 하는데, 시승한 시냅스 카본 2는 앞뒤 라이트와 후방 레이더 그리고 전동 그룹셋인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Di2가 적용된 RLE 사양이다. 펄트럼 래피드 레드 500 휠셋에 비토리아 루비노 프로 그래핀 30C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고, 무게는 8.8㎏(54 사이즈)으로 측정됐다. 쿨민트와 차콜그레이, 퀵샌드 세 가지 컬러로 판매되며, 가격은 730만원이다.

testride_cannondale_synapse_RLE_16

test ride impression

“모두를 위한 똑똑한 로드바이크”
김도형(스테이지원)

서울과 부산에 사이클링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탓에 매주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부산 또는 밀양, 양산에서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편이고, 주중에는 서울에서 출퇴근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애마인 슈퍼식스 에보로 꾸준히 마일리지를 쌓아왔는데, 최근 한 달 정도는 에보 대신 신형 시냅스 카본 2 RLE를 이용했다. 레이스용 자전거인 슈퍼식스 에보와는 개발 컨셉부터 완전히 다른 새로운 유형의 자전거다.

새 자전거를 만나면 우선 프레임의 형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이다. 지오메트리와 튜브의 형태 등을 살피면서 자전거를 개발한 사람들의 의도를 추측하는 것이 꽤나 재미있기 때문이다. 낮은 시트튜브와 긴 헤드튜브, 높은 핸들바는 시냅스가 레이스용 자전거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 스탠드오버가 낮고 핸들이 높아서 편안하고 다루기 쉽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장에 올랐다.

예상대로 슈퍼식스 에보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30C 타이어가 주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지오메트리에서 오는 편안한 라이딩 자세 덕분에 이 친구와 함께라면 하루 종일 라이딩을 이어가도 몸에 부담이 적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달려 익숙한 거친 노면을 지날 때마다 에보와 확연한 차이를 체감한다. 편안한 승차감과 거친 노면에서의 높은 제어력은 라이딩 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고, 자신감을 배가시켜준다. 몸에 누적되는 피로를 줄여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무게다. 공기역학성능이나 프레임 각 부위의 강성 그리고 여러 요소들의 조화도 중요하지만 무게만큼 직관적인 수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고가의 카본을 많이 사용한 프레임에 높은 등급의 부품을 사용하면 가볍기 마련이다. 시냅스 카본의 무게는 사이즈와 스마트센스의 시스템 구성에 따라서 8㎏ 중후반으로,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로드바이크임을 감안해도 약간 무거운 편이다. 다운튜브 하단에 놓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프레임 안으로 숨겨진 전선, 앞뒤로 기본 장착된 라이트 그리고 안전한 라이딩을 돕는 레이더로 구성된 스마트센스 시스템이 모두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같은 무게라도 프레임과 포크가 무거운 자전거와 액세서리가 더해져서 무거운 자전거는 주행 질감이 완전히 다르다. 시냅스의 체중은 스마트센스 시스템이 포함된 것이어서 라이딩 시에는 무거운 자전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시냅스지만, 캐논데일 로드바이크 특유의 가벼운 댄싱과 경쾌한 핸들링은 여전해서 자전거를 좌우로 흔드는 게 수월하다. 그래서 힘이 부족한 라이더라도 쉽게 다룰 수 있다.

휠센서와 앞뒤 라이트 그리고 후방 레이더로 구성된 스마트센스는 미래 자전거의 표준 장비를 먼저 체험해보는 느낌이다. 최대 140미터까지 감지해서 핸들바 옆의 LED 표시창에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 또는 자전거, 모터사이클의 수와 거리를 표시해주는 가민 바리아 레이더는 여럿이 투어를 떠날 때도 유용했지만, 도심에서 차들과 함께 달릴 때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더만 믿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차선변경 등을 한다면 위험하겠지만, 앞을 보고 달리면서도 뒤에서 다가오는 탈 것들의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동료 라이더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전방 라이트와 뒤 안전등의 광량도 만족스럽다. 낮에도 전후방 라이트를 사용하면 안전한 라이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라이딩할 때마다 자동으로 작동하게 세팅해서 이용했다. 각각의 라이트와 레이더를 별도 충전할 필요가 없는 점도 시스템화된 스마트센스의 장점이다.

시냅스는 시스템식스나 슈퍼식스 에보처럼 공격적인 자전거는 아니지만, 상당한 다운힐 성능을 보여준다. 접지력이 좋은 굵은 타이어와 뒤로 누운 시트튜브 덕분에 빠른 속도로 코너에 뛰어들어도 안정감이 높다. 긴장감을 덜어낸 자세와 편안한 승차감은 장시간 라이딩 시 몸의 부담을 줄여준다.

인듀어런스 자전거인 시냅스를 타고 에보만큼 빠르게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욕심이 크다고 말하겠다. 같은 코스를 달릴 때 시냅스로 에보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힘을 써야 한다. 시냅스에 올라 자세를 낮춰서 어택을 이어가는 공격적인 라이딩을 주로 한다면 도구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집단을 이루어 타기보다는 소규모 또는 솔로 라이딩이 더 어울린다. 시냅스는 에보보다 조금 덜 날카롭고, 덜 빠르지만 그 대신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100㎞ 이상의 장거리를 달려도 목과 어깨 그리고 엉덩이에 쌓이는 피로가 적어서, 자주 라이딩을 해도 부담이 없다. 평페달과 펜더를 설치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출퇴근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랙을 설치하면 가벼운 여행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내는 만능 자전거다. 시냅스는 내게 속도만 조금 양보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

캐논데일 시냅스는 모두를 위한 로드바이크라고 요약하고 싶다.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과 승차감은 자전거를 더 자주 그리고 멀리 타고 나가고 싶게 만들고, 스마트센스는 안전한 라이딩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모델에 따라서 기어비 옵션이 다르게 준비되기 때문에 넓은 연령대의 라이더를 소화해낸다. 시냅스를 통해서 미래의 로드바이크를 한발 먼저 만나봤다.

■ ㈜산바다스포츠 www.sanbadasports.co.kr ☎(02)555-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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