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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데오레 XT M8000 / SHIMANO DEORE XT M8000

테스트라이드시마노 데오레 XT M8000 / SHIMANO DEORE XT M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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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은 탄생 직후부터 먼지 날리고 때로는 진흙에 덮인 서킷을 달리는 레이스 기반의 그룹셋이다. 오랜 동안 크로스컨트리 레이서들이 선택했고, 작년에 선보인 M9000시리즈 XTR은 크로스컨트리 뿐만 아니라 엔듀로까지 장르를 확장시켰다. ‘레이스’라는 목적은 여전하다. XTR은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고, 강성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무게 또한 가벼워야 했다. 그에 비해서 데오레 XT는 레이스라는 목표보다는 지갑의 내용물을 어느 정도 지키면서 접근할 수 있는 대중 지향적인 그룹셋이다.
산악자전거가 처음 탄생했을 때는 산악자전거 타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자전거로 산을 달려본 사람이 드문 상황에서는 어디에서 어떤 라이딩을 하건 그것은 도전이었고 모험이었다. 그리고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자전거와 라이딩 스타일은 그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해왔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수많은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이 자신만의 모험에 나서고 있다. 그 모험의 배경은 가까운 뒷산일 수 있고 거대한 스케일의 산악지대일 수도 있다.
시마노는 이번 데오레 XT M8000이 다양한 실력과 스타일을 갖춘 사람들 제 각각의 모험에 나설 수 있는 ‘모험의 그룹셋’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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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라이드 무대는 리바 델 가르다에서 시작하는 올마운틴 코스 ‘포날레 리푸지오 페르니치’. 관광지로 유명한 포날레 옛길을 지나 총 1600m를 오르며 40km를 달리는 순환 코스다. ⓒ Irmo Keizer / Shimano

XTR의 핵심 사양을 그대로

레이스를 위해 태어난 XTR과 타깃은 다르지만 M8000은 많은 부분에서 XTR의 영향을 받았다. 아니, 거의 모든 부분을 XTR에서 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장의 스프라켓과 새로운 사이드 스윙 앞 디레일러 그리고 3가지 옵션의 크랭크셋까지······.
XTR과의 차이점은 가격이 XTR의 절반 이하인 만큼 티타늄 같은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고, 무게가 XTR에 비해 약간 무겁다는 점. 하지만 라이더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딩 환경에 맞출 수 있도록 선택범위를 전보다 크게 늘린 점은 완전히 동일하다.
스램이 1×11 구동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때, 시마노는 1×11, 2×11 그리고 3×11까지 한 그룹셋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11이 최고’라는 말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 시마노의 생각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1×11이 좋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다른 스타일의 라이더에게는 2×11 또는 3×11이 최선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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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인치 휠셋을 쓰는 시승차에는 36-26T 2단 크랭크셋과 11-40T 카세트스프라켓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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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더블 체인링 사양의 인기가 절대적이라고. 시마노는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서 체인링을 세 가지로 준비했다.
옵션이 다양한 만큼 데오레 XT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가에 대해 먼저 알아야한다. 절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워야 하고, 충분한 페달링 파워가 있으며 라이딩 시간이 길지 않거나 리프트 또는 차량을 이용해 셔틀 등을 할 수 있다면 1×11이 좋은 선택이다. 30, 32, 34T 중 원하는 체인링을 사용하면 되는데, XTR과 달리 36T 싱글 체인링은 제외되었다.
순수하게 산을 오르고 내려오려는 대부분의 라이더들에게는 2×11이 적격이다. 트리플 체인링에 비해서 가볍고 체인링이 바위나 나무뿌리에 닿는 일 또한 적다. 페달링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는 트리플 체인링에 비해서 낮지만, 산에서 그 정도 페달링을 할 일은 흔치 않다.
트리플 체인링은 스프라켓이 40T까지 커진 지금, 산악라이딩보다는 여행이나 도로라이딩에 더 적합하다. 산악자전거로 도로를 주로 달리는 라이더들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트리플 체인링 크랭크셋의 수요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22T 체인링과 40T 스프라켓이 만들어내는 기어비는 아직 페달링 파워가 약한 초보자들이 자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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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 최초의 11단 카세트 스프라켓. 42-32-24T 3단 크랭크셋과 11-40T 카세트 스프라켓이 만난다면 더 이상 못 오를 언덕은 없다.
기존 10단 M780의 경우 카세트 스프라켓이 11-36T였는데, M8000은 11-40T 또는 11-42T로 스프라켓이 커지면서 크랭크셋의 기어비도 조절되었다. 휠 사이즈가 26인치였을 때 주로 사용하던 42-32-24T 3단 크랭크셋은 27.5인치와 29인치에 적합한 40-30-22T로 나오고, 2단 크랭크셋은 이너 체인링은 그대로 둔 채, 아우터에서만 2T씩을 뺐다.
■ 체인링 옵션
3단 체인링 : 40-30-22T
2단 체인링 : 38-28, 36-26, 34-24T
1단 체인링 : 30, 32, 34T
■ 카세트 스프라켓 (11-42T는 싱글 체인링 전용)
11-40T : 11-13-15-17-19-21-24-27-31-35-40
11-42T : 11-13-15-17-19-21-24-28-3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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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 카세트 스프라켓. 가장 큰 스프라켓만 알루미늄이고 나머지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다. 각 스프라켓을 고정하는 스파이더도 알루미늄이다. 사진은 1단 크랭크셋 전용인 11-42T.
최근의 산악자전거는 대부분이 풀 서스펜션에다가 휠 사이즈가 커진 27.5인치와 29인치다. 앞 디레일러가 장착될 부분이 그만큼 복잡해지고 공간이 협소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컴팩트한 디레일러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마노는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변속할 수 있는 앞 디레일러를 개발했다. 바로 사이드 스윙 방식이다. 사이드 스윙은 디레일러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 옆에서 변속 케이블이 당겨진다는 것을 뜻한다. 변속 케이블이 탑튜브 또는 다운튜브를 지나 다시 시트튜브로 통하는 탑 또는 다운 스윙 디레일러와는 달리 변속케이블이 다운튜브 중간 지점에서 곧바로 디레일러로 연결된다. 변속케이블의 길이가 크게 줄어들고 저항이 생기는 부분 또한 적기 때문에 더 부드럽고 강한 변속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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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체인링은 아우터에 알루미늄 톱니를 썼고 톱니를 지지하는 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었다.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은 이너 체인링은 전체가 알루미늄이다.
체인링의 소재도 다르다. 1단 크랭크셋은 자전거에 오르면 언제나 체인이 맞물려 있다는 걸 뜻한다. 다른 체인링과 앞 디레일러 또한 없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부담 또한 적어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다.
2단 크랭크셋은 아우터 체인링의 톱니 부분은 알루미늄이고 나머지 부분은 카본으로 만들었으며, 페달링의 부하가 적게 걸리는 이너 체인링은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크랭크암은 1단과 2단 체인링용이 동일하고 길이는 165부터 180㎜까지 5㎜ 단위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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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스윙 앞 디레일러는 페달링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도 변속을 척척 해낸다. ⓒ Irmo Keizer / Shimano
사이드 스윙 방식의 앞 디레일러는 이미 XTR을 통해서 한 차례 경험해 봤지만 데오레 XT 버전 또한 놀랍다. 시프터를 누르는 힘이 무척 적게 들뿐만 아니라 변속의 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다. 페달링에 부하가 걸리는 상태에서도 변속을 반복해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변속을 해낸다. 데오레 XT 사이드 스윙 앞 디레일러보다 나은 제품은 지구상에 XTR 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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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성이 좋아진 브레이크 레버. I-스펙 Ⅱ를 통해서 시프터를 브레이크 레버의 클램프에 달게 되는데, 공간 활용성이 좋아서 레버의 안쪽으로 필요한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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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레버의 끝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2개 레버가 서로 다르게 마무리된 것이 특징.
브레이크 레버는 XTR이 레이스와 트레일 두 가지로 구분되어 나오는 것에 비해서 데오레 XT는 XTR의 트레일에 해당하는 브레이크 레버만 출시된다. 레이스 버전은 레버 블레이드에 카본을 쓴 경량화 모델이기 때문이다. 로터와 패드는 아이스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사이에 알루미늄 코어를 집어넣은 3겹 구조의 로터는 냉각성능이 뛰어나서 제동력을 꾸준히 유지시킬 뿐만 아니라 열에 의해서 브레이크 패드가 과도하게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패드에서 발생하는 열은 패드에 연결된 냉각용 핀을 통해서 식히는데, 레진과 메탈 패드 각각 냉각용 핀이 달린 패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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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알루미늄-스테인리스 스틸의 3중 구조인 아이스테크놀로지 로터와 냉각 핀이 달린 패드가 강력한 제동력을 꾸준히 유지시킨다.

선택의 권리를 라이더에게

시마노는 XTR과 데오레 XT를 통해서 체인링 옵션을 라이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11 또는 2×11으로 통일한 것이 아니라 1×11, 2×11 그리고 3×11까지 부품을 구성해서, 라이더의 취향과 용도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한 것이 이번 데오레 XT의 특징이다. 장르를 엔듀로까지 넓히고, XTR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담은 데오레 XT M8000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한 그룹셋으로 대부분의 장르를 커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더의 지갑 사정도 충분히 고려해주고 있으니까. 데오레 XT M8000, 선택의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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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디레일러는 체인의 텐션을 조절할 수 있는 스태빌라이저의 조절 기능을 한층 쓰기 편하게 만들었다. 오르막 위주의 크로스컨트리를 할 때는 스태빌라이저의 탠션을 약하게 해서 부드러운 변속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엔듀로 라이딩처럼 다운힐이 길고 길이 험해지만 텐션을 강하게 해서 체인이 과도하게 출렁이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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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오레 XT 테스트 라이드에는 시마노 SPD 시스템 25주년 기념 모델인 M163 신발을 사용했다. 올마운틴이나 엔듀로 라이딩처럼 코너나 장애물을 돌파할 때는 균형을 위해 몸을 좌우로 움직이게 되는데, 그때 신발이 몸의 움직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변형되도록 만들었다. 굽이진 다운힐을 통과해도 발의 피로가 적고 발과 다리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져서 자전거를 컨트롤하기 쉽다. ⓒ Irmo Keizer / Shi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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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눅스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한국형 헬멧 카머 아스마에 시마노 스포츠캠을 달아 테스트라이드 현장을 촬영했다. 영상은 추후 시마노 스포츠캠 리뷰를 통해서 공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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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는 XT를 ‘Components of Adventure’라고 부른다.
자, 이제 모험을 떠날 때다. ⓒ Irmo Keizer / Shim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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