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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계의 국제통 – 윤희태

인터뷰한국 사이클계의 국제통 - 윤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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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2월 현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이 취임하면서 3가지 공약을 했다. ”첫째, 사이클분야의 국제적인 인물을 양성하고, 둘째 마스터즈 사이클링을 활성화 할 것이며, 셋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공약이었다.

올해 초, 구자열 회장의 임기가 4년 연임되어 2기 출범을 했다. 이즈음 지난 1기의 공약사항을 되짚어 보자. 사실 하늘이 내린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4년 만에 획득한다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더 장기적인 계획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사이클계의 일반론이다. 그리고 마스터즈의 활성화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기획단계를 거쳐 올 시즌부터 열리는 ‘마스터즈 사이클링투어 코리아’를 실천해 그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 마지막 한 가지 첫 번째 공약인 ‘사이클계의 국제통’이 누군가 하는 점이다.

한국 사이클계의 국제통 – 윤희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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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이클연맹 윤희태 부장은 사이클 국제행정업무를 전문가로서 만 3년간 UCI 월드사이클링센터에 파견되어 각종 대회행정업무를 수행하고 해외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인재다.

 윤희태 부장은 구자열 회장 취임 후 대한사이클연맹이 정책적으로 양성한 국제적인 인물 1호다. 1998년 대한사이클연맹에 입사한 윤 부장은 구자열 회장 1기 취임이후 스위스 UCI 월드사이클링센터로 파견되어 만 3년 동안 국제행정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그는 UCI 재직 동안에 해외 유망선수들의 트레이닝은 돕는 것은 물론 한국국가대표선수들의 월드사이클링센터 훈련을 여러 차례 지원하기도 하고 국제경기운영에 필요한 행정사항도 현지대회를 발로 뛰며 몸으로 익혔다. 2012년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14년간 그가 한국 사이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럼, 행정가로서 해외 사이클경기와 문화를 두루 섭렵한 그가 한국으로 복귀한 이후 시작한 첫 사업이 무엇이었을까? 바로 구자열 회장의 두 번째 공약이었던 마스터즈 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다.

그는 지난해 시즌 마무리부터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를 위해 동호인들을 포함한 사이클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시리즈경기의 기획과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수립했고 대한사이클연맹 경기위원회는 이를 승인했다. 이제 한국 사이클동호인들의 염원이던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의 첫 경기가 바로 코앞이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라는 주선의 진수식을 앞두고 그 배의 설계에서 건조까지 진두지휘했던 대한사이클맹 윤희태 국제부장을 만나 그가 바라보는 한국사이클의 내일에 대해 물었다.

“사이클인 보다 스포츠맨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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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경기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2010년 이혜진(연천군청)이 주니어 세계챔피언(여자 500m 독주)에 올랐을 때 가장 기뻤다고 회상했다.

사이클계에는 어떤 계기로 몸담게 되었나?

난 사이클동호인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스포츠맨이고 싶었다.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까지는 취미생활로 검도를 했다. 청년시절 운동선수가 되지 못 할지언정 막연하게나마 체육단체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운 좋게 1998년 대한사이클연맹에 공채로 입사해 지금까지 국제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까지 스위스 UCI 월드사이클링센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그 이전 국내에서는 어떤 업무를 했나?

대부분 아시아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국제도로경기의 선수단 파견과 경기 코디네이터 등이 주요업무였지만 대한사이클연맹이 지금보다 열악했던 시절에는 국내외업무 구분 없이 닥치는 대로 일하던 때도 있었다.

UCI 월드사이클링센터에는 어떤 계기로 파견되었나?

2009년 2월 현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이 취임하며 3가지 공약을 했다. 한국사이클계에 국제적인 인재들을 양성하고, 동호인 사이클링을 활성화시킬 것이며,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공약은 선수, 심판, 행정가를 아우르는 것으로 나는 행정전문가로서 국제 감각을 익힐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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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클링센터에 파견된 그는 사이클 행정전문가로서 뿐만 아니라 때로는 코칭스탭이 되기도 하고 현지 코디네이터를 자처하기도 하며 유수의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대회행정도 몸소 익혔다. 

월드사이클링센터에는 얼마나 있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했나?

스위스에는 2009년 5월부터 작년 8월까지 만 3년 간 근무했다. 월드사이클링센터의 업무라는 것이 뚜렷하게 한 가지로 업무를 규정하기 어렵다. 선수훈련을 위한 보조 코칭스탭으로서 일 하기도 했고, 행정요원일 때도 있었으며 대한사이클연맹과 UCI 간 통신선 역할도 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월드사이클링센터 훈련주선과 현지 적응을 돕는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했다.

월드사이클링센터 근무기간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몇 가지 말해 달라.

아무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올릴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2010년 이혜진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세계챔피언에 올랐을 때 가장 기뻤다. 그리고 이후 조호성, 나아름이 트랙월드컵에서 입상했을 때도 우리 선수가 세계무대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에 감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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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조호성이 4차 트랙월드컵에서 옴니엄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그는 현장을 지켰다.

반면 힘든 경험도 있었을 텐데?

조금 전 이야기와 반대되는 경우다. 월드사이클링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기량이 오른다. 전문적인 코칭 스탭들이 붙어 선수의 생활지도, 식생활, 훈련의 동기부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월드사이클링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탄산음료나 인스턴트식품은 금기되는 음식이다. 또, 훈련강도가 무척 높을 것 같지만 반드시 강도 높은 훈련만 하지는 않는다. 훈련은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대신 선수들이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 

헌데 “이 친구 조금만 더 하면 뭔가 보여 줄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이 들 때 쯤 월드사이클링센터 훈련 일정이 끝나거나 국내 시즌을 위해 불가피하게 복귀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그 선수들을 보면 대다수가 월드센터에서는 하지 않았던 생활을 다시 하고 있고,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선수들에게 꾸준한 지원을 하지 못한 것 아닌가’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좌절감도 느낄 때가 많다. 

“마스터즈도 선수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마스터즈 시리즈에 대한 발의는 스스로 한 것인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한사이클연맹 구자열 회장이 발의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2009년 구자열 회장이 취임하면서 했던 3가지 공약에 포함되었던 것이다. 마지막 공약인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년이라는 단시간에 이루기 힘든 일이었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처음 두 가지 공약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본다. 선수들도 매년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물론이고 월드컵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경기에도 초청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구성은이나 장찬재가 프로 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지만 월드사이클센터에서도 한국선수들을 주목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훈련 파견도 한다. 내가 행정가로서 UCI에서 근무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보면 마스터즈 시리즈를 구체화시키는 과제가 내게 맡겨진 것은 어쩌면 예정된 일이었다. 난 한참 전에 발의된 일을 실제 경기로 만들 수 있도록 진행한 것뿐이다. 

실무자로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것 같다.

연맹이나 동호인들이나 같은 바람일 것이다. 첫 시즌이니만큼 사고 없는 안전한 경기들을 치렀으면 한다. 덧붙여 행정가로서의 또 다른 기대는 우리 동호인들의 수준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시즌에 파악한 데이터는 내년 부족한 부분을 고쳐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이전의 우리나라 자전거대회는 동호인들의 저변확대라는 명목으로 어느 정도 ‘봐주기 문화’가 있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는 천차만별의 출전자들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대한사이클연맹이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를 실시하면서 이례적으로 선수등록을 받고 시즌동안 대회와 훈련을 전제한 보험에 모두 가입하도록 했다. 이는 엘리트선수에 버금가는 조치다. 마스터즈도 선수라는 뜻이다. 따라서 일부 예외적인 대회규정을 재외하고 UCI 마스터즈 규정과 대한사이클연맹규정에 상응하는 모든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이는 선수, 경기, 벌칙, 장비규정을 아우르는 범주다. 물론 엘리트선수 수준보다는 느슨할 수 있겠지만 스포츠맨십에 입각해 모든 출전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우승자는 그에 상응하는 예우를 할 것이다. 반대로 대회질서를 훼손하는 등의 규정위반은 징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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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의 개최사실이 공표된 이후 그는 동호인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일이 잦아졌다.

보험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일반적인 자전거관련 상해보험과 마스터즈 선수등록 시 가입하는 보험은 어떤 차이가 있나?

일반적인 자전거 상해보험은 대회 출전을 전제로 한 훈련 그리고 대회출전 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터즈 선수가 가입하는 보험은 대회와 훈련을 전제로 한 보험이다. 아울러 훈련이나 대회 시 타인을 다치게 했을 때도 대인보상을 보장한다. 

단, 동일 가입자 간 대물보상은 해당 사항이 아니다. 쉽게 말해 경기 중 낙차사고에 휘말린 두 선수가 있는데 이 두 사람의 고장 난 자전거를 보상하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다. UCI는 모든 선수라이센스를 발급할 때 보험가입을 전제하는 규정이 있다. 이는 프로 선수든 마스터즈 선수든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 카벤디쉬가 앞서가던 콘타도르의 낙차에 휘말렸다고 치자. 이 두 사람 간 보험과실을 따지는 위원회는 UCI에 없다. 그저 경기 중에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일 뿐이다. 아울러 보험에 대한 맹점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사이클경기, 사이클선수를 바라보는 관점 바꿔야”

한국 사이클의 엘리트와 마스터즈의 동반성장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는가?

애초에 투르 드 코리아에 대한 동호인들의 이해를 돕고 일반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경기가 탄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투르 드 코리아를 보면 서로의 상승작용은 미흡했다고 본다. 로드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은 예전 보다 많아졌지만 사이클경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엘리트와 마스터즈는 지금까지 동떨어진 관계다. 엘리트경기라고 동호인들이 찾아와 관람하는 경우도 드물다. 사이클은 여전히 비인기종목이고 엘리트 선수는 마스터즈 선수보다 비인기선수다.

이는 발생학적인 문제다. 해외 선수들의 배출 구조를 보면 학교체육, 사이클 클럽, 마스터즈 레이스 등등을 통해 오픈되어 있으면서 엘리트선수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있다. 스위스 주재기간 동안 내 둘째 아들도 BMX레이싱에 관심을 보여 유소년대회에 자주 출전했다. 이 녀석 꿈을 물어보면 ‘수의사가 되는 것’ 그리고 ‘BMX 세계챔피언’이다.

내 아들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유소년 선수들은 자전거선수를 평생의 직업으로 보지 않는다. 즉, 생존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부모형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이 경기에 출전했을 때 학교친구, 클럽친구, 부모형제들이 함께 응원을 한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즐기는 것과 생존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동호인들은 자전거를 즐기는 면에서 엘리트 선수를 능가하는 자질을 지녔다. 그러나 우리나라 동호인들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늘은 만큼 그 주변 인물과 자녀들이 선수로서 배출될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여태 대중에게 나서지 않던 선수들에게 갑자기 연예인 같은 대중적인 어필을 기대하는 것도 힘들지 않나. 그런 면에서 마스터즈 시리즈는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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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사이클링은 가정의 화목, 좋은 사람들과의 친교 등 사회성을 고려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윤희태 부장. 둘째 아들이 BMX를 시작하고 자신에게 일어났던 변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도 그런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마스터즈에서 엘리트선수가 배출되기도 힘들지 않을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선수의 배출, 경기력, 세계적인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마음이 성급해질 수 있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는 앞으로 많은 변화를 할 것이다. 가깝게는 이번 시즌 마스터즈 그랑프리의 출전 기준도 세워야 할 것이고 당장은 아니지만 단체경기를 채택할 수도 있고 도로독주경기를 실시할 수도 있다. 또한 이에 대한 내셔널규정도 면밀하게 수립해야 한다.

이번 시즌이 마감되면 우리나라에서 마스터즈 챔피언이 배출된다. 올해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내년 시즌에 반영하면 내년에는 더욱 뛰어난 마스터즈 챔피언도 탄생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 마스터즈 챔피언이 UCI 마스터즈 시리즈에 나가지 말라는 법이 있나? UCI 마스터즈 경기 상위자들은 엘리트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 가능하게 된다.

단기간에 힘든 일일 지라도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길로 엘리트 선수를 꿈꿀 수 있고 언젠가는 국내실업 팀이나 해외 팀에서 마스터즈 출신 선수들을 기용할 날이 올 것이다.

유소년 체육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마스터즈 사이클링은 발전은 가족의 화목, 친구와의 교분 등 사회성을 고려해야 이룰 수 있다. 조금 전 내 아이들 이야기를 했다. 평소 난 무뚝뚝한 아빠고 우리 둘째는 독립심과 승부욕이 강한 아들이다. 그러니 가정에서 우리 둘의 대화는 그리 오래 유지되는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BMX를 시작하고 달라졌다. 경기와 자전거 기술은 전문적인 코치에게 지도를 받지만 대회장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은 대회장에서 나를 의지하고 응원받길 원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화제가 생기고 대화가 유지된다. 자전거가 가족의 여가와 소통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사이클경기를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부모가 즐기는 스포츠를 이해하는 아이들은 좋은 선수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셈이다. 지금도 유소년 사이클경기가 있지만 미래에는 부모가 출전하는 마스터즈 경기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아빠의 응원을 받으며 달릴 수 있는 경기, 자신의 경기를 마치면 아빠를 응원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마스터즈 사이클투어는 단발성 이벤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단계를 밟아 발전하고 언젠가 한국 사이클의 변혁을 가져올 역사의 시작으로 보아야 한다.

실무자로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에 대한 우려나 출전자들에 대한 당부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가 동호인 간 과열 경쟁을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 인터뷰 내내 언급했지만 즐기는 것이 우선 아닌가.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은 환영이다. 패배에 승복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칠 줄 아는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으면 한다.

아울러 성별과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60대 이상의 사이클리스트들도 젊은이 못지않은 패기를 보일 수 있다. 여자들도 얼마든지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함께 어울리고 웃고 떠드는 즐거운 대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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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십시오. 아무리 뛰어난 능력자라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즐기다 보면 우리 마스터즈 사이클링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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