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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마 환타지아 G 팀 에디션 / ELFAMA FANTASIA G TEAM(2018)

테스트라이드엘파마 환타지아 G 팀 에디션 / ELFAMA FANTASIA G TEAM(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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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신용윤

환타지아 G는 엘파마 XC 레이스 바이크 중 수작으로 27.5인치 휠을 사용하는 MTB이다.

엘파마는 27.5인치 휠 보급 초기인 2013년, 알루미늄 모델인 익스트림 650B를 출시하여 국내 브랜드 중 처음으로 27.5인치 휠 산악자전거를 선보인다. 그리고 이듬해엔 카본 모델인 ‘환타지아 650B’를 출시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승리의 영광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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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G는 엘파마의 XC 레이스 바이크 중 수작이다.

환타지아 G는 2015년부터 시판했는데, 앞서 언급한 환타지아 650B가 환타지아 G의 전신인 셈이다. 환타지아 650B 그리고 환타지아 G가 태어난 배경에는 감동적인 일화가 있다.

2011~2012년, 엘파마의 후원을 받는 XC 선수 나상훈은 유럽에서 활동하며, 월드컵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었다. 월드컵 무대에는 29인치 휠 산악자전거가 주류였기에 그도 29인치 자전거를 사용해보았으나 결국 포지션을 찾지 못하고 다시 26인치 휠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한다. 그 해 니노 슈터가 27.5인치 휠 모델을 타고 29인치 휠이 판치던 월드컵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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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환타지아 G에선 감각적인 외형과 기술적인 혁신을 함께 고심한 흔적이 나타난다.

2012년 말, 엘파마에서 650B 산악자전거(알루미늄 모델인 익스트림 650B)를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상훈은 훈련에 이용해보겠다고 엘파마에게 소식을 전했다. 29인치가 부담스러웠던 그는 니노 슈터의 영향으로 27.5인치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으리라. 나상훈은 그 때를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기다리던 익스트림 650B는 오지 않았다. 대신 몇 달 뒤, 카본프레임의 650B 산악자전거가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환타지아 650B의 프로토타입이었다. 사이클링의 변방이라고 불리는 나라, 그리고 로컬브랜드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후원선수 한 명을 위해서 프레임을 다시 만들어 보내다니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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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환타지아 G의 탄생과 관련해 과거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던 엘파마 후원 선수 나상훈의 일화가 있다. 

나상훈은 이 자전거로 같은 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피터마리츠버그에서 열린 XCO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다. 되돌아보면 29인치 휠이 주도하고 있던 월드컵 XC 레이스를 니노 슈터(스위스)가 650B 자전거를 타고 나와 판도를 바꾼 지 채 1년이 흐르지 않은 시점이었으니 상당히 빠른 추격이었던 셈이다.

나상훈의 유럽진출은 월드컵의 높은 문턱에서 비록 절반의 성공이었다곤 하나, 그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동안 피드백을 준 프로토타입은 개선되어 이듬해 환타지아 650B로 출시됐다. 또 그렇게 태어난 환타지아 650B는 다시 월드컵 레이스에 보내져 필드 데이터를 축적한다. 레이스 경험을 축적한 이 자전거가 이후 나상훈과 엘파마의 연구실로 돌아가 다시 환골탈태했는데, 그 모델이 바로 환타지아 G다.

이후 모델명에는 바퀴 사이즈를 뜻하는 ‘650B’대신 ‘G’가 붙었다. 바로 글로리, 우승의 영광을 꿈꾸며 만든 레이스 바이크라는 의미다.

신형 환타지아 G, 소재의 고급화

2018년형 환타지자G의 변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범용성이다. 범용성이라고 표현하니까 마치 특별한 레이스 바이크에서 평범한 자전거로 다운그레이드된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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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환타지아 G는 라이더를 위한 편의, 높은 부품호환성, 고급화에 중점을 두었다.

초기작인 환타지아 650B에서 1세대 환타지아 G로의 변화는 레이스에 걸 맞는 지오메트리가 눈에 띄는 점이었고, 2018년 신형의 변화는 라이더를 위한 편의, 높은 부품호환성, 고급화다. 그 중에서도 부품호환성은 출시되고 있는 어떤 산악자전거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고급화, 편의성, 호환성 모두 특성이 연결된 것이다 보니 하나씩 예를 들기 어렵지만 조목조목 살펴보겠다.

전작 환타지아 G는 전작부터 미쯔비시의 카본 섬유를 재료로 사용했다. 미쯔비시는 카본섬유의 사용범위와 성격에 따라 다양한 상표를 만들었는데, 생산형태에 따라서는 파이로필(Pyrofil™)과 다이아리드(DIALEAD™)라는 상표를 가지고 있다. 파이로필은 소위 판(PAN)계 카본섬유이고 다이아리드는 피치(Pitch)계 카본섬유다.

판계 카본섬유는 중화합물인 폴리아크릴로니트릴을 탄화해 만들고, 피치계는 원유나 콜타르 등을 정제 후 남은 찌꺼기에서 추출한다.

판계와 피치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탄화순도다. 판계는 탄화과정을 통해 탄화율 50~60%인 탄소섬유를 얻는 것과 달리 피치계의 원료는 그 자체로 흑연과 유사한 구조를 띄므로 낮은 온도와 짧은 시간에도 탄화율 75%이상의 고순도 탄소섬유를 얻을 수 있다. 순도는 흑연과 견주어 비슷한 정도를 말하는 것이지 순도가 높다고 모든 물성이 우수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탄소섬유 제조사의 입장에선 대체로 PAN계 섬유가 만들기 쉽고 저렴한 상품이며, 피치계가 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탄소섬유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측면에서 보면, 두 계열의 탄소섬유는 기계적 성질이 차이가 있어 그 쓰임이 다르다.

PAN계는 고장력, 고강도(High strength), 고신장성(High elasticity)의 카본들이 주류며, 피치계는 상대적으로 강성을 결정짓는 탄성율(Tensile Modulus)이 높고, 진동감쇠속도가 빠른 카본이 주류다. PAN계 카본이 피치계 카본의 순도를 얻으려면 2차 탄화 가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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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환타지아 G는 고강성 카본을 미쯔비시 피치계 카본인 다이아리드 K135로 교체해 더 높은 강성을 확보했다.

전작 환타지아 G는 미쯔비시의 파이로필 브랜드인 HR40과 MR60 카본 프리프레그(카본 원단을 레진에 침착시킨 재료)를 사용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고강도 카본인 MR60을 주로 사용하되 외력에 의한 변형이 적어야하고 동력전달성이 높아야 하는 파워존에는 고강성 카본인 HR40을추가로 적층하는 형식이었다.

신형 환타지아 G엔 HR40 대신 더욱 고강성 카본인 미쯔비시의 다이아리드 K135가 사용됐다. 파이로필 HR40의 탄성율이 375GPa인데 비해 다이아리드 K135는 탄율이 620GPa에 달해 65%이상 물성이 높고 그에 따른 진동감쇠성 또한 뛰어나다.

뛰어난 부품 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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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곳곳에는 적용된 기술이 표기되었는데, 시트튜브에 보이는 ‘부스트 레디’라는 표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을 내포하고 있다. 

신형 환타지아 G의 프레임을 보면 부스트 레디(BOOST Ready)이니, 플렛 포스트 시스템(FLAT POST SYSTEM)같은 이전에 보지 못한 기술용어들이 표기되어 있다. 이 대부분이 바로 부품호환성과 관련된 기술들이다.

부스트란 앞바퀴 110㎜, 뒷바퀴 148㎜ 스루액슬 규격을 의미한다. 따라서 ‘부스트 레디’라는 말은 부스트 규격을 지원한다는 뜻인 동시에 부스트 규격이 아닌, 기존의 앞바퀴 100㎜, 뒷바퀴 142㎜ 규격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10㎜, 6㎜ 바퀴축의 변화가 뭔 대수냐고 하겠지만 축의 길이에 따라 체인라인이 변화하기 때문에 변속성에 영향을 미치고, 브레이크 로터 위치 또한 바뀌게 된다. 특히 1×11, 1×12단 기어의 경우엔 최대·최소단까지의 폭이 극단적이어서 기존 142㎜ 액슬로는 체인라인을 확보하기 힘들다. 따라서 부스트 레디라는 의미엔 이런 변속성까지 고려한 것임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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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은 시마노 XTR 부품군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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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포크는 부스트 타입인 폭스 32 팩토리 스텝 캐스트이고, 휠셋은 DT 스위스 XMC 1200 스플라인 27.5인치 부스트 타입 카본 휠셋이다.

환타지아 G의 부품호환성을 좀 더 살피기 전에 우선 본 기사의 주인공 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의 부품구성을 짚고 넘어가자.

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은 시마노 XTR(기계식) 풀셋을 장착한 완성차다. 크랭크셋은 36/26T 체인링을 쓴 2단이다. 여기에 트래블 100㎜인 폭스 32 스텝 캐스트(부스트 타입) 서스펜션포크를 장착했고, DT 스위스 XMC 1200 스플라인 27.5인치 부스트 타입 카본 휠셋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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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테이 말단에 표기된 플랫 포스트 시스템은 체인스테이에 구성된 플랫마운트에 부스트 또는 논부스트 타입 포스트 마운트를 선택적으로 달아 그에 따라 브레이크 로터 위치를 맞출 수 있게한 기술이다.

그럼, 기존 100, 142㎜ 휠셋에 구형 부품으로 구성된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환타지아 G 프레임셋을 구입해 부품이식을 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 답은 가능하다.

신형 환타지아 G의 뒷바퀴 드롭아웃은 액슬 부스터를 적용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은 부품들이 부스트 타입이니 부스트 어댑터가 달린다. 반대로 논부스트 타입 어댑터도 있어 기존 142㎜ 휠셋 액슬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엘파마는 이를 듀얼 스루액슬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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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테이는 얇은 판형이어서 주행진동 감쇠에 유리하게 만들었으며, 하부에서 굵어지며 좌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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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테이 하부가 좌우로 벌어진 것은 부스트 타입과 논 부스트 타입 휠셋에 따라 로터와 브레이크 캘리퍼의 위치가 달라지므로 그 위치와 클리어런스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드롭아웃 또한 부스트, 논 부스트 타입 휠셋에 따라 스페이서(어댑터)를 바꾸어 끼울 수 있다.

앞서 부스트 타입과 논부스트 타입은 체인라인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변속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 우선 앞 변속기가 필요 없는 1×11은 뒷바퀴 어댑터에 따라 뒤 변속에 지장 없는 체인라인이 형성되니 문제가 없다.

또한 완성차에 이미 부스트 타입 부품과 2단 크랭크셋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 또한 해결! 남은 건 부스트 타입에 노멀 3단 크랭크셋을 장착할 수 있는가이다. 완성차를 기준으로 앞 변속기 마운트에 적용된 스페이서를 제거하고 변속기를 장착하면 3단 크랭크셋 사용이 가능하다.

단수로 다시 설명하면 싱글 크랭크셋은 앞 변속기가 필요 없는 것이니 해당사항이 없고, 2단 크랭크셋은 앞 변속기 마운트에 스페이서가 달린다. 그리고 3단 크랭크셋을 사용할 때는 스페이서를 제거하고 장착하면 된다. 논 부스트 타입은 애초부터 3단 크랭크셋까지 사용할 수 있었으니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산악자전거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요즘 3단 크랭크셋을 누가 사용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령자, 여성 라이더,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 등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사용을 원하고 있다.

자, 이제 결과를 보면 환타지아 G는 부스트와 논부스트 타입, 뒤 11단, 앞 1~3단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스램 계열을 사용하면 1×12단도 가능하다. 엘파마는 이런 점을 모든 기어 타입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올 기어 레디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부스트 타입 논 부스트 타입에 따라 허브 폭이 다르니 뒷바퀴 브레이크로터의 위치도 바뀌는데, 이 역시 플렛 포스트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2가지 어댑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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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앞 변속기 마운트의 사진이다. 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은 시마노 2단 크랭크셋을 사용하는데, 마운트의 검정색 스페이서를 제거하고 변속기를 장착하면 3단 크랭크셋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앞 변속기와 시프터도 3단을 사용한다는 전제에서다. 

정리하면 부스트 타입 논 부스트 타입 문제없음. 신형 부품이든 기존 부품을 사용하든 상관없음. 특히 3단 크랭크셋 사용이 가능하다.

작은 체격의 라이더들도 부담 없어

과거 환타지아 650B에서 초기 환타지아 G로의 변화는 지오메트리였다. 다소 높았던 스택을 낮추고, 짧은 리치를 늘였으며, 헤드튜브의 각도를 눕혀서 더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파워존의 강성을 대폭 높여 레이스 바이크로 변모한 것이다.

1세대는 초기 370부터 470까지 4가지 사이즈로 출시됐으나 이듬해 최소 사이즈를 추가했다. 신형 환타지아 G 또한 기존의 지오메트리를 바탕으로 340(13.5″) 370(14.5″), 400(15.7″), 440(17″), 470(18.5″) 5가지 사이즈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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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G의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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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 XX1 구동계를 쓴 환타지아 GXX1. 사진의 색상은 갤럭시 블랙이며 가격은 팀 에디션과 동일한 8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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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G9700 Di2. XTR Di2로 구성된 최고급 모델로 가격은 980만원. 사진의 색상은 퓨어 레드. 

본 기사에서 시승한 환타지아 G 팀 에디션의 가격은 850만원, 시마노 XTR Di2가 적용된 환타지아 G9700 Di2는 980만원이다. 아울러 1×11 구동계인 스램 XX1 이글 구성인 환타지아 GXX1 또한 850만원, 시마노 XT 구성의 환타지아 G8500은 465만원, 프레임셋은 200만원이다. 프레임 색상은 갤럭시 블랙, 퓨어 레드, 글래셔 블루 3가지가 있으며, 이번 시승 자전거의 색상이 글리셔 블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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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말이지만 난 엘파마 27.5인치 산악자전거의 산 증인이다. 초창기 환타지아 650B부터 이용했으며, 현재는 이번 시승 자전거의 자매 모델인 환타지아 GXX1을 타고 있다.

지난 5년 간 환타지아 G를 탔던 라이더지만, 신형 환타지아 G는 지금까지와는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 우선 외관에서부터 프레임의 형태와 그래픽이 한눈에도 세련되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무채색 바탕에 빨강 포인트만 기억에 남는 반면, 지금의 프레임은 더 파격적인 색상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빨강색이라도 신형 프레임의 빨강색이 더 정열적이고 오묘한 느낌이라고 할까?

첫 라이딩에서 뛰어난 강성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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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환타지아 G는 첫 라이딩부터 전작보다 강성이 크게 강화됐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늘 라이딩은 옥천군 돌람산을 찾았는데, 싱글트랙으로 이루어진 익숙한 코스다. 시승 모델은 2×11단 시마노 XTR을 쓴 팀 에디션이었다. 내 자전거는 1×12단 스램 XX1을 쓰는데 이 점만 빼면 프레임과 휠셋은 동일하다.

올해 초, 신형 환타지아 G로 바꾼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느낀 건 프레임의 강성이다. 전작 또한 레이스 모델이었지만 초기부터 종전까지 강성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헌데 신형 환타지아 G는 첫 라이딩부터 강성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신제품 발표 때 미쯔비시 다이아리드 카본을 사용했다고 들었는데, 소재가 바뀌어서인지 프레임의 형태가 달라져서인지 몰라도 페달링을 할 때 전작보다 빠른 반응성과 힘 전달이 느껴진다. 실제로 자주 오르는 긴 업힐에서 시간기록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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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환타지아 G는 반응성과 힘 전달이 향상됐으면서도 진동감쇠와 안정성 면에서도 진보했다.” 

익히 시마노 구동계로 사용했었던 터라 라이딩 중 변속에 어려움은 없었다.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팀 에디션의 XTR 2단 크랭크셋은 다변화하는 지형을 소화하기 쉽고, 싱글 크랭크셋은 앞 변속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레이스를 지향하는 내겐 집중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프레임이나 구동계를 빼고라도 부품구성에서 종전과 달라진 것이 여러 가지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서스펜션 포크다. 엘파마의 MTB는, 더욱이 팀 에디션의 경우엔 항상 DT 스위스의 최상급 포크를 사용하곤 했는데, 신제품 발표에서 폭스의 팩토리 등급 스텝캐스트가 장착된 것을 보고 속으로 적잖이 놀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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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까지 리치 컴포넌트의 최고급 제품인 수퍼로직으로 통일했다. 안장은 셀레이탈리아 SLR 수퍼플로우 S3.

물론 내가 1×12 구동계를 쓰는 것처럼 서스펜션 포크도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하는 성격이 모두 다를 것이다. 종전에 사용하던 DT 스위스 포크가 단단하고 기민한 인상이라면 폭스 스텝캐스트는 좀 더 가볍고 풍성한 완충감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를 과거엔 자사 카본 제품을 사용했던 반면, 신형 환타지아 G는 리치의 수퍼로직 시리즈로 통일해 소비자의 욕구를 한껏 채워줬다고 할까?

주행안정성, 부품조합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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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와이드 림을 쓴 DT 스위스 XMC 1200 스플라인 휠셋은 가벼우면서도 다운힐에서의 안정성이 높아 환타지아 G와의 시너지가 높다.”

서스펜션포크과 프레임 모두 완전히 부스트 타입을 지원하면서 업그레이드된 강성과 함께 한층 시너지가 높아졌다.

승차감? 개인적으론 레이스 바이크의 승차감을 따지는 편이 아니다. 레이스 바이크가 안락한 승차감이라는 것도 우습지 않나. 다만 다운힐 시 안정성이 무척 좋다. 풍부한 서스펜션 감이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있거니와 프레임의 충격감쇠와 주행안정성도 상당히 높다. 업힐에서는 상당히 단단한데, 다운힐에서 상반된 느낌을 받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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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G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강인함 속에 부드러움이라고 할까.”

물론 프레임만 바뀌어서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DT 스위스의 XMC 1200 스플라인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림 바깥 폭이 36㎜(림 베드 폭 30㎜)인 와이드 타입인데, XC부터 엔듀로까지 천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휠셋이란 생각이다. 힐클라임만 생각하면 림 폭이 좁은 XRC 1200이 좋겠지만 XC든 올마운틴이든 산악자전거가 가는 길이 어디 오르막뿐이던가. 제원상으로 보면 기존 사용하던 휠셋과 130g 차이인데, 그 정도 무게로 프레임과의 궁합과 안정감을 맞췄다면 추가할만한 무게라고 생각한다.

신형 환타지아 G를 한마디로 총평하자면? 단순한 표현일지 몰라도 ‘강하면서 부드럽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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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에스코퍼레이션 www.elfama.com ☎(055)265-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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