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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지니어스 710 / SCOTT GENIUS 710

테스트라이드스캇 지니어스 710 / SCOTT GENIUS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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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스캇의 산악자전거 라인업에 추가된 지니어스는 120㎜의 트래블을 갖추고 세계선수권 MTB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풀 서스펜션 자전거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렀고, 개량을 거듭해 온 지니어스의 3번째 디자인이 발표됐다. 레이스에서 활약하던 과거의 의무는 스파크에게 넘겨주고, 이제 순수한 라이딩의 재미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트래블은 증가했고, 오래 써온 그리고 과거의 지니어스의 특징 중 하나이던 이퀄라이저 리어쇽 대신 XC 레이스용 모델인 스파크에 먼저 적용한 누드2 리어쇽을 댐퍼 용량을 키워 채용했다. 프레임의 형태도 스파크와 유사하다. 더 이상 외관에서 지난 지니어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휠의 사이즈까지 키워 27.5인치와 29인치 휠셋만 사용하니, 이쯤 되면 완전히 새로운 지니어스라고 할 수 있다. 뉴 지니어스는 어떤 자전거일까? 지니어스 시리즈 중 27.5인치 휠셋을 쓰는 지니어스 710을 프랑스 남부의 프리구르 일대의 싱글트랙에서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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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B(27.5인치)라는 다소 큰 바퀴를 끼웠지만, 전체적인 비례가 어색하지 않은 지니어스 710. 큰 휠과 작은 휠의 장점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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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어스 710의 논드라이브 사이드 모습. 프레임과 포크, 그립과 안장 등 모든 부품의 컬러를 매칭시킨 것이 눈에 띈다.

650B, 27.5인치

스캇은 올해 초 월드컵 XC레이서 니노 슈르터를 통해 새로운 휠 사이즈를 선보였다. 바로 650B(27.5인치)다. 카본 하드테일인 스케일에 DT스위스의 650B 튜블러 휠셋을 달고, 두가스트의 650B 튜블러 타이어가 끼워졌다. 돌파력과 주행 안정성이 높다는 큰 휠의 장점이 필요했지만, 신장이 크지 않은 니노 슈르터는 29인치보다는 작지만 26인치보다 큰 휠을 요구했고 그 결과 등장한 것이 바로 650B 규격이다. 스케일 700은 첫 월드컵 경기에서 곧바로 우승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고, 이후 승승장구 그리고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던 바로 그날 월드컵 XC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2012 월드컵 종합 챔피언 자리를 확정지었다.

30년 이상 사용해 온 26인치와 10년 전 처음 등장한 후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보급되어 유럽과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9인치,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27.5인치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얼까?
먼저 26인치와 29인치의 장단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6인치 휠셋은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표준 사이즈다. 따라서 휠셋과 타이어 제조사가 넘쳐나고, 서스펜션의 트래블 또한 대부분이 26인치를 기준으로 한다. 포크나 리어휠 트래블은 200㎜까지 여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스포크의 길이가 짧아서 아주 강한 휠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작은 휠 특유의 초기 가속성능까지 더해져서 재빠를 뿐 아니라, 휠의 사이즈가 작아서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을 만들기도 수월하다. 그렇다면 단점은? 29인치 휠에 비하면 일단 타이어의 접지면적이 작아 접지력이 상대적으로 모자라다. 그리고 휠의 지름이 작은 만큼 29인치에 비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타이어에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줄어서 서스펜션에 비교적 큰 부담을 주게 된다.
보기에도 거대한 29인치 휠셋은 26인치와 반대로 큰 사이즈의 프레임과 잘 어울린다. 보통 26인치 휠셋을 쓰는 자전거는 외관상 M 사이즈 프레임이 바퀴와 비례가 잘 맞는 편인데, 29인치 모델은 사이즈가 L은 되어야 어색함이 사라진다. 장점으로는 대단히 뛰어난 장애물 돌파 능력과 넓은 타이어 접지면적을 이용한 놀라운 트랙션 그리고 거친 길과 꾸준히 이어지는 긴 코너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단점은 몇 가지가 있다. 일단 풀 서스펜션을 만들 때 트래블의 제한이 따른다는 점이다. 휠베이스와 핸들바의 높이 그리고 지오메트리를 유지하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최대의 트래블이 130㎜다. 또한 휠과 타이어가 커지는 만큼 무게가 늘어나고, 이는 라이더의 다리 힘을 그만큼 더 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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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인치 휠을 쓴 지니어스 910. 최대 리어휠 트래블은 130㎜로 27.5인치 버전에 비해 20㎜ 짧다. 지니어스 710보다 장애물을 넘는 실력이 뛰어나고 접지력이 강하지만, 테크니컬한 트레일에서는 조금 둔한 모습을 보인다.

스캇이 27.5인치를 적용한 이유는 26과 29인치 두 사이즈의 장점을 적절히 혼합하기 위해서다. 큰 휠이 갖는 장점을 어느 정도 가져가면서 작은 휠의 장점 또한 버리지 않겠다는 것. 물론 고유의 장점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면 26인치와 29인치를 따라갈 수 없지만, 이 중간 사이즈의 휠셋 규격은 장점 뿐 아니라 단점도 적절히 섞어서 반으로 나눴기 때문에 재미있는 특성이 많다. 간단히 살펴보면, 일단 29인치에 비해서는 모자라지만 26인치에 비해 장애물 돌파 능력이 향상되었다. 이는 휠의 지름이 커지면 물리적으로 자연히 따라오는 결과다. 타이어의 접지면적 또한 29인치만큼 아니지만 26인치에 비해 넓어졌고, 무게는 29인치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서스펜션 포크나 리어휠 트래블을 늘리는 부분에서는 26인치와 별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는 26인치에 가까워서,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을 써도 어색함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 휠셋과 타이어 제조사가 많지 않아서 다양한 부품을 선택해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27.5인치가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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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스위스 파워 팀의 감독인 토마스 프리쉬네흐트가 뉴 지니어스의 개발 파일럿이었다. 초대 지니어스를 타고 월드챔피언에 올랐던 그가 각종 측정 장비가 장착된 지니어스 프로토타입들을 타고 테스트를 거듭했다. 현재의 바퀴 크기와 트랙션 모드의 댐핑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니어스 710

뉴 지니어스는 29인치를 쓴 900시리즈와 27.5인치 휠셋을 사용한 700 시리즈로 구분된다. 두 가지 사이즈를 모두 만든 이유는 두 사이즈 고유의 장점이 많기 때문. 그리고 라이딩 스타일과 용도상 26인치보다는 더 큰 휠들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26인치 모델은 과감히 삭제했다. 프로토타입으로는 존재했던 26인치 뉴 지니어스는 결국 세상에 선보이지 못하게 되었다.
지니어스 700과 900의 공통적인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뉴 지니어스의 강점은 무게를 크게 줄이면서 강성은 오히려 높였다는데 있다. 한 해 먼저 발표한 뉴 스파크에 쓰인 기술을 상당부분 적용해서 BB셸과 헤드튜브 주위를 크게 강화했다. BB셸의 비틀림 강성은 지니어스 700이 185㎜ 트래블을 가진 올마운틴 바이크인 지니어스 LT보다도 오히려 높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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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락은 총 3개의 서스펜션 세팅을 미리 해두고, 이것을 단숨에 조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앞뒤 서스펜션을 동시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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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2 리어쇽. 뉴 지니어스는 프레임의 형태와 리어쇽이 완전히 변경되었다. 누드2 리어쇽은 1년 전 발표한 스파크에 사용한 것과 같은 구조다. 지니어스의 트래블이 더 길고 사용용도가 거칠기 때문에 리어쇽의 용량을 키웠다. 아이투아이는 700시리즈가 200㎜, 900시리즈가 190㎜이다. 스트로크는 55㎜와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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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도 갬블러와 같이 리어쇽을 고정하는 쇽 마운트 칩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BB의 높이와 헤드튜브의 각도를 변경할 수 있다. 갬블러처럼 큰 폭으로 변경되지는 않는다. BB는 6㎜, 헤드튜브 각도는 0.4도 변경된다.

그 다음은 앞뒤 서스펜션을 하나의 리모트 레버로 조절할 수 있는 트윈락(TwinLoc) 시스템이다. 중요한 것은 서스펜션을 단순하게 잠그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설정해 둔 댐핑 값으로 순식간에 변경하는 ‘트랙션 모드’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트윈락 레버는 총 3단계로 움직인다. 우선 서스펜션이 풀 트래블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디센드 모드’ 그리고 댐핑을 조절해 힐클라임 시 유리한 ‘트랙션 모드’ 마지막으로 포장도로에서 사용하는 ‘락아웃 모드’다.

3가지 모드 중 핵심은 트랙션 모드인데, 이 기능은 DT스위스와 스캇이 공동으로 개발한 누드2(Nude2) 리어쇽의 에어 챔버를 제어하는 ‘듀얼 에어 스프링’ 기술이 기반이다. 디센드 모드에서는 2개의 에어 챔버가 모두 열려 리어쇽의 댐핑이 활발해지는데 비해, 트랙션 모드에서는 2개의 에어 챔버 중 작은 것을 막아서 컴프레션 댐핑과 트래블 그리고 지오메트리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디센드 모드보다 힐클라임 또는 스프린트 시 더 나은 접지력을 발생시키고, 지오메트리 또한 힐클라임에 적합하게 변경된다. 서스펜션 포크의 댐핑도 리어쇽과 같은 성격으로 변화된다. 이를 위해 스캇은 락샥 그리고 폭스와 함께 댐핑의 변화폭을 리어쇽과 유사하게 설정했다.

락아웃은 리어쇽 안의 오일 흐름을 막아서 이뤄진다. 락아웃 상태에서는 리어쇽과 라이더의 보호를 위해 일정 이상의 충격이 전해지면 잠금이 자동으로 풀리는 안정장치가 준비됐다. 지니어스의 라이더는 앞뒤 각각 3가지의 서스펜션 세팅을 하나의 레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리어휠 트래블은 700시리즈가 디센드 모드 150㎜, 트랙션 모드 100㎜이다. 바퀴가 더 큰 900시리즈는 최대 휠 트래블이 디센트 모드가 130㎜, 트랙션 모드 90㎜로 700시리즈보다 작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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쇽 링크는 알루미늄 한 덩어리를 깎아서 만든 모노 링크다. 구형은 좌우 별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졌는데, 격한 페달링 시 드라이브사이드의 링크에만 힘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스파크의 링크와 비슷한 형태지만 트래블이 더 길기 때문에 크기가 훨씬 큰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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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구형 지니어스, 오른쪽이 지니어스 700, 900 시리즈에 사용되는 메인 피봇 액슬이다. 더 굵어진 액슬은 뒤틀림 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사이즈는 신형 스파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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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튜브 단면도.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이다. 뉴 지니어스의 테이퍼드 헤드튜브는 앞바퀴에서 전달되는 주행충격을 효과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강성을 크게 높인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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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SL이라고 이름 지어진 드롭아웃은 142×12㎜, 135×12 그리고 135×10㎜ QR 3가지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시승차는 142×12㎜ 허브와 액슬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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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프레임 안을 지난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은 미관상 좋을 뿐 아니라 약간의 경량화 그리고 케이블의 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테스트라이드

직접 대면한 지니어스 710, 바퀴가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들지만, 잠시 안장 위에서 숨을 고르고 이 자전거는 27.5인치 바퀴를 썼다라고 되뇌지만 않으면 더 큰 타이어와 휠을 가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프리쉬가 안내한 코스는 한 바퀴 17km의 싱글트랙. 다음날까지 테스트 코스로 개방된 이 코스는 진입과 동시에 다운힐이 시작된다. 언덕을 오르거나 평지에서의 주행능력을 확인하기 이전에 큰 바퀴가 갖는 이점 중 장애물 돌파력을 먼저 확인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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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710을 시승 중인 필자. 이틀 동안 지니어스 710과 730, 910, 930까지 준비된 모든 시승차를 골고루 타고 싱글트랙을 맛봤다.

모든 길이 그렇듯, 다운힐은 많은 코너를 접하게 된다. 경사가 심해지면 코너의 굽이도 심해지고 나무뿌리나 바위 같은 라이딩을 방해하는 존재들 또한 출연이 잦아지기 마련이다. 지니어스 710의 장애물 돌파능력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다. 노면 장애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저 걸 넘겠구나’하고 생각이 들 때 쯤, 이미 자전거는 그 물체들이 지닌 형태 보다 더 완만한 모양을 라이더에게 전하면서 장애물을 넘은 후다. 26인치 휠을 쓸 때보다 확실히 장애물을 넘는 실력이 뛰어나다. 내리막이 지나고 업힐이 시작된다. 그런데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헌데 스램 2×10 구동계를 단 지니어스 710은 오르막에서 완전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해도 위화감이 없이 자연스럽다. 다리에 추가되는 힘 또한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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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스캇 자전거에는 싱크로스 부품이 대거 적용된다. 시승한 지니어스 710은 스템과 안장, 시트포스트, 핸들바, 휠셋이 싱크로스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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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이 이너체인링 안쪽으로 떨어져 프레임을 손상시키는 일을 막기 위해 체인블로커(빨간 부품)가 설치되었다. 2단 크랭크나 3단 크랭크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트윈락 레버를 제3의 시프터로 생각하고, 시프터처럼 자주 사용하라고 조언한 지니어스의 개발자 베누아 글리에의 말대로 왼손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짧더라도 내리막이 나타나면 디센드 모드를 사용했고, 오르막이다 싶으면 얼른 트랙션 모드로 전환했다.
트랙션 모드와 디센드 모드의 차이는 몸이 둔하더라도 아주 쉽게 느낄 수 있다. 서스펜션이 좀 더 단단해지면서 페달을 돌릴 때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느낌이 확실해 진다. 조금이라도 미끄럽거나 길이 거칠면 락아웃 모드보다 트랙션 모드에서 타이어의 슬립이 훨씬 더 적다는 점이 산악지형에서 가속하거나 언덕을 오를 때 트랙션 모드를 사용해야 할 증거가 된다. 미끄러운 자갈길 언덕에서 안장에서 일어나 페달링하면서 락아웃모드와 트랙션 모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면, 락아웃 모드에서는 쉽게 타이어의 슬립이 일어나지만 트랙션 모드에서는 슬립이 상당부분 억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면상황과 나무뿌리, 돌 등 장애물이 존재하는 산악지형에서는 락아웃 모드보다 트랙션 모드가 훨씬 유리하다.
그렇다고 락아웃 모드가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포장도로에서 확실하게 그 기능을 한다. 하드테일처럼 딱딱하지는 않지만, 안장에서 일어나 댄싱을 해도 기분 좋은 리듬감을 유지할 수 있고, 힘 손실을 크게 줄여 꾸준히 오를 수 있다. 가급적 비포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작은 자갈이 깔린 오르막에서 락아웃 모드를 사용하면 자갈을 밟을 때마다 미세하게 바퀴가 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꾸준히 전해지는데, 트랙션 모드로 전환하면 이런 느낌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리어쇽이 할 일을 제대로 해낸다는 이야기.
다운힐에서는 언제나 디센드 모드다. 트윈락 레버를 시프터처럼 사용하라는 베누아의 말대로 지니어스 710의 트윈락 레버를 왼쪽 시프터보다 훨씬 더 자주 사용했다. 급경사가 자주 나타나는 싱글트랙에서 2×10 구동계의 아우터 체인링을 사용할 기회는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니어스 710은 코너링과 업힐이 모두 자연스러웠고, 다운힐에서 큰 휠이라는 장점을 발휘했다. 장애물을 부드럽게 넘으면서도 빠른 방향전환이나 재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27.5인치 휠은 적응이 매우 빠른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26인치 자전거를 타던 라이더들이 어색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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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베의 노비 닉 650B 2.35 타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2.35라는 폭이 거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가뿐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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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탈라스 650B는 지니어스 만을 위한 전용 부품이 아니다. 폭스와 락샥, DT스위스가 만든 650B용 서스펜션 포크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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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브레이크 마운트는 포스트 방식으로 체인스테이 상단에 고정된다. 어댑터 없이 바로 고정되기 때문에 간결할 뿐 아니라 무게도 가볍다.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29인치 휠이 등장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29인치 휠이 처음부터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린 것은 아니다. 많은 산악자전거 제조사들이 2013년 제품부터는 더 이상 26인치 휠 모델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로 29인치는 26인치를 보완하는 규격이 아닌 대체규격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이 정도의 지위를 차지하는 데는 수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27.5인치도 널리 보급되는데 있어서 29인치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9인치는 ‘큰 휠’의 장점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27.5인치는 29인치가 먼저 닦아놓은 길에 쉽게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미 29인치 휠을 통해 큰 휠의 장점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29인치 휠을 사용한 자전거를 타기에 키가 그리 크지 않고, 늘어난 타이어와 휠의 무게만큼 다리 근력이 충분한 라이더가 아니라면, 또한 스스로 테크니컬한 라이딩을 즐긴다고 생각한다면 27.5인치 또는 다른 이름인 650B를 기억해두자.

지니어스 700 시리즈는 27.5인치 휠셋을 장비한 최초의 대량생산 트레일 바이크다. 이 자전거는 27.5인치의 대중화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서 등장했다. 최초의 지니어스 그리고 29인치 휠이 등장한 지 어느새 10년, 그리고 지금 새로운 지니어스와 27.5인치가 등장했다. 10년 후의 산악자전거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되어 있을까? 현재 진행형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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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지니어스 710과 730. 반대편에는 같은 수의 910과 930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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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마친 후의 모습. 앞 디레일러에 진흙이 튀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이딩 후에는 꼼꼼히 세차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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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시승한 지니어스 710 ‘M’ 사이즈. 프레임과 휠 사이즈의 비례가 뛰어나다. 시트포스트의 사이즈는 31.6㎜로 가변 시트포스트의 사용이 고려되어 있다.

■ 스캇 코리아 www.scott-korea.com    ☎(031)749-5544

■ 연관기사  스캇 2013 신제품 발표회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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