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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 / ROCKY MOUNTAIN Altitude 750 MSL Rally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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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는 캐나다의 자전거 전문업체, 록키마운틴의 올마운틴 자전거다. 록키마운틴의 자체적인 분류에 따르자면 ‘공격적인 트레일 자전거’지만, 통상적으로 앞뒤 트래블 150㎜ 이상에 알티튜드와 비슷한 지오메트리와 부품 구성을 가진 자전거를 올마운틴이라고 한다. 사용 조건에 따라서 트레일 자전거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캐나다의 라이딩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모험심이 강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코스가 많고 실력 좋은 라이더들이 득실거리기 때문. 알티튜드에 관한 내용은 바이크왓의 2014년 테스트(■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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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은 기본형 알티튜드의 서스펜션과 구성 부품을 강화해서 엔듀로 레이스용으로 ‘팩토리 튜닝’을 거친 자전거다.

알티튜드는 기본 모델 외에 ‘랠리 에디션’이 있는데, 트래블이 10㎜ 더 긴 서스펜션 포크를 끼워 엔듀로 레이싱에 적합하도록 다운힐 성능을 강화한 것이다. 기본형 알티튜드가 순한맛 라면이라면 랠리 에디션은 매운맛 되겠다. 록키마운틴은 랠리 에디션을 ‘엔듀로 트레일 자전거’라고 부르니, 이 둘을 합쳐 올마운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록키마운틴은 비슷한 방법으로 썬더볼트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늘리고, 핸들바를 넓은 것으로 교체한 다음 폭이 더 넓은 타이어를 끼운 썬더볼트 ‘BC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XC 트레일로 자체 분류한 썬더볼트를 순수한 트레일용으로 강화한 것이다. BC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말하는데, 록키마운틴 바이시클이 탄생한 곳인 동시에 스케일이 크고 라이딩 환경이 거칠어 프리라이더들에게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라이더가 터프하면 자전거 또한 그만큼 터프해야 한다. 변경된 부분을 모르더라도 BC 에디션 또는 BC 스타일이라고 하면 자전거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썬더볼트의 29인치 휠셋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인스팅트에도 BC 에디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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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레이스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다. 눈 덮인 산 속으로 모험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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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은 1×11 구동계를 사용한다. 완성차는 시마노 M8000 데오레 XT 그룹셋을 쓰는데, 크랭크셋만 레이스페이스 제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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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구동계이기 때문에 핸들바 왼쪽에는 브레이크 레버와 높이 조절시트포스트용 리모트 레버만 달린다.

다시 알티튜드로 돌아오자. 주목해야 할 점은 2016년 모델부터 일반형 알티튜드 또한 트래블이 10㎜ 늘어난 160㎜ 서스펜션 포크를 쓴다는 것. 때문에 휠 트래블 차이는 없어졌다. 그보다는 부품 구성을 살펴야 한다. 리어쇽과 핸들바, 스템, 휠셋 등이 다른데 모두 더 긴 다운힐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운힐 자전거에서 가져온 폭 800㎜의 수퍼오버사이즈 핸들바는 팔을 옆으로 넓게 벌리는 자세를 만들어서 상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넓은 핸들바로 인해 둔해질 수 있다는 점은 스템의 길이를 줄여 해결했다. 일반 알티튜드가 사이즈에 따라서 60~70㎜의 스템을 쓰는데, 랠리 에디션은 이보다 짧은 50㎜를 쓴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을 들자면 알티튜드는 모델 등급에 따라서 1×11 구동계와 2×11을 쓰고, 랠리 에디션은 1×11 구동계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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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브레이크 케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케이블은 프레임 안을 지난다. 헤드배지와 록키마운틴 로고는 은근슬쩍 변경되었는데, 확실히 전보다 세련됐다.

2016년형 알티튜드와 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은 공통적으로 2015년 모델보다 15% 더 강해진 BC링크를 썼는데, 링크를 분리하지 않고도 그리스를 주입할 수 있는 포트를 마련했다. 홈 미캐닉이 환영할 일이다.

2015년형은 790과 보다 낮은 가격표를 달고 있는 750에 랠리 에디션을 운영했는데, 2016년형은 고급형 790에만 랠리 에디션이 있다. 완성차 외에 프레임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데, 완성차의 가격은 970만원이고 프레임만은 470만원이다. 프레임과 완성차 사이의 가격만큼이 부품으로 채워지는데,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은 폭스 플롯 RC2 카시마 서스펜션 포크와 스탠스 ZTR 플로우 휠셋에 시마노 데오레 XT를 1×11 사양으로 세팅했다. 크랭크 셋은 XT 대신 레이스페이스 터빈이고 리어쇽은 폭스의 플롯 X DPS 카시마로 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에 최적화된 밸브를 적용했다. 타이어와 휠셋은 모두 튜브리스 레디 사양이어서, 튜브를 빼고 실런트를 주입하면 언제라도 튜브리스타이어로 변신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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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 오른쪽에는 시프터와 리어쇽 리모트 레버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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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리저브 탱크가 달린 폭스 플롯 X DPS 리어쇽. 쇽의 앞부분 고정 위치를 바꿔 지오메트리를 9가지로 조절할 수 있다. 지오메트리 뿐만 아니라 주행특성도 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바꿔가면서 자신에게 또는 레이스 코스에 맞는 세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귀찮다고 그냥 타기엔 아까운 기능이다.

알티튜드는 라이드 9이라는 가변 지오메트리 시스템을 쓰고 있는데, 리어쇽을 고정하는 볼트를 둘러싼 2개의 네모난 칩을 돌려가면서 9가지로 성격을 바꿀 수 있다. 헤드튜브의 각도와 BB의 높이를 변경할 수 있으며,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서 리어쇽의 고정 위치를 바꿔 리어 서스펜션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스트 라이딩 시에는 리어쇽을 최대한 앞부분에 고정했는데, 헤드튜브가 뒤로 약간 더 눕고 BB가 낮아지는 공격적인 다운힐 라이딩에 맞는 세팅이다. 이렇게 하면 뒷바퀴에 큰 충격이 전해졌을 때 리어쇽이 완전히 압축해버리는 바텀아웃 현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고정 위치를 완전히 반대로 바꿔서 뒤쪽으로 고정하면 성격 또한 반대가 된다. 언덕을 오르기 좋도록 헤드튜브의 각도가 커지고 리어쇽은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는데 적합해진다. 고정 위치를 위로 올리면 체중이 가벼운 라이더에게 알맞고 아래쪽은 무거운 라이더에게 맞는다. 4가지 기본 특성이 있고, 큰 칩과 그 안에 들어가는 작은 칩을 조합해서 각 단계를 중간 정도로 나눠 세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완전 중앙 세팅을 포함해 총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알티튜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이니 반드시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체중에 따라서 적절히 세팅하는 것이 좋다.

알티튜드 랠리 에디션은 엔듀로 레이스에 곧바로 출전해도 무리가 없도록 록키마운틴 바이시클이 팩토리 튜닝을 실시한 자전거다. 꼭 엔듀로 레이스가 아니더라도 바이크파크 라이딩이나 주말 올마운틴 라이딩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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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쇼어 스타일? 알티튜드가 잠시 고향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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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T 11단 카세트 스프라켓과 시마노 XTR 리어 디레일러. 완성차 사양인 데오레 XT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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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운틴 자전거의 필수 부품이 된 락샥 리버브 높이조절식 시트포스트.

알티튜드 750 MSL 랠리 에디션의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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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제품을 후원 받으며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 그리고 수많은 신 모델을 테스트하던 나도 언젠가는 내 자전거를 직접 구입해야 할 때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많은 라이더의 마음속에는 분명 각자의 꿈 또는 이상적인 세팅의 자전거가 있을 것이다. 90년 대 초반 산악자전거를 사랑하던 소년이었던 내 마음에 록키마운틴은 드림바이크로 각인이 되었고, 록키마운틴은 지금까지도 브랜드 이미지를 잘 지켜오고 있다. 록키마운틴과 함께 성장한 거물 프리라이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자. 산악자전거 프리라이드의 성지 캐나다의 노스쇼어와 록키마운틴 바이시클, 어린 내게는 아련한 꿈이자 동경이었다.

세월이 흘러 2014년 나는 그렇게 원했던 내 자전거를 구입했다. 바로 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99 MSL. 내가 사랑하는 제주의 트레일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올마운틴 머신이었다.

그리고 다시 록키마운틴을 구입했다. 2016년형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 트레일, 올마운틴 성격의 알티튜드의 다운힐 성능을 강화한 엔듀로 레이싱 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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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준비 중인 알티튜드 편대.

첫 알티튜드인 799 MSL의 성능은 뛰어났다. 기본 성능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최상급 모델이어서 각 구성품의 성능과 품질 또한 좋았다. 하지만 한라산을 오르 내리는 제주의 올마운틴 트레일에 적응해가며 험로를 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되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다 강력한 자전거가 있다면 더 빠르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그렇다고 거창한 다운힐 자전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적합한 것은 최근 인기가 높은 엔듀로 레이스에 사용되는 모델.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은 내가 원했던 바로 그런 자전거다.

두 번째 알티튜드가 된 790 MSL 랠리 에디션은 799 MSL과 동일한 프레임을 쓴다. 하지만 세팅을 통해 전혀 다른 자전거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스페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서스펜션 포크는 폭스36 플롯 RC2 카시마 모델로 고속과 저속압축 그리고 리바운드 세팅을 구별해 조절할 수 있어서 라이딩 성향과 트레일에 따라서 섬세한 세팅이 가능하다. 폭스 플롯X DPS 카시마 커스텀 밸브 사양의 리어쇽은 리모트 락아웃 기능과 더 많은 오일을 담아서 장시간의 거친 라이딩에도 변함없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저브 캔을 장착한 사양이다.  스탠션 튜브의 직경이 36㎜인 굵은 서스펜션 포크와 함께 바텀아웃 직전까지 풍부하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장시간 지속되는 라이딩에서도 성능 저하가 느껴지지 않아 험로를 보다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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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튜드 750 MSL 랠리 에디션은 제주도의 도전적인 트레일에 적격이었다.

최신 엔듀로 레이스용 자전거는 스템은 매우 짧게, 핸들바는 넓게 쓰는 것이 유행이다. 790 MSL은 다운힐과 테크닉 구사에 유리하도록 50㎜의 짧은 스템과 안정감이 매우 높은 800㎜ 핸들바를 썼다. 핸들바의 직경 또한 35㎜인 수퍼 오버사이즈여서 안정감을 높이는데 한 몫 한다. 일반 알티튜드보다 짧은 스템과 넓은 핸들바는 라이딩에 있어서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핸들링을 가져왔고, 체중을 실어야 하는 기술 또는 높고 낮은 드롭을 할 때 안정감이 높았다. 물리적인 안정감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 또한 높아져서 빠른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출고 시 달려 있는 시마노 XT 리어 디레일러와 브레이크는 필요에 의해 시마노 XTR 디레일러와 다운힐 스펙의 시마노 세인트 브레이크로 교체했다. 작은 차이지만 XTR 디레일러는 보다 가볍고 정확한 변속을 가져오며, 브레이크는 아주 강력해져서 만족스럽다.

록키마운틴 풀 서스펜만의 특징인 ‘라이드 9 시스템’으로 지오메트리를 무려 9가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다. 일반적으로 프레임 지오메트리는 고정되어 있는데, 알티튜드는 기본 지오메트리에서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가변 지오메트리가 라이더의 실력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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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형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과. 단순히 프레임 색상만 변경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2015년형은 스램 X01 구동계를 쓰지만, 2016년형은 새로 등장한 시마노 M8000 데오레 XT 그룹셋을 쓰고, 서스펜션 포크와 리어쇽도 모두 최신 모델로 변경됐다.

일반 알티튜드와 랠리 에디션의 차이는 필요에 따라 작을 수도 반대로 클 수도 있다. 일반 알티튜드가 라이딩 성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랠리 에디션은 불필요할 것이다. 허나 부품교체를 통해 성격을 바꿀 예정이었다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록키마운틴이 미리 준비해준 랠리 에디션을 고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록키마운틴 바이시클의 슬로건 LOVE the RIDE. 알티튜드 790 MSL 랠리 에디션을 타면서 내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자전거 타기를 사랑해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즐거운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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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마운틴 알티튜드 750 MSL 사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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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모션 스포츠  www.exmot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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