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리아 코르사 프로 / Vittoria Corsa PRO

리뷰비토리아 코르사 프로 / Vittoria Corsa PRO

이탈리아의 타이어 전문업체, 비토리아(Vittoria)가 2023 지로 디탈리아 개막에 맞춰서 자사의 로드용 최상급 제품이자 프로 레벨 레이스용 타이어인 코르사 프로(Corsa PRO)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식 공개 전인 2022년 10월부터 팀 윰보 비스마, 팀 DSM, 에듀케이션 퍼스트 이지 포스트 등 다수의 월드 투어 팀 선수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발표 전까지 스테이지 레이스에서 22회, 원데이 레이스에서 12회 우승하면서 성능을 입증 중이다. 비토리아는 신형 코르사 프로 시리즈가 이전 버전 대비 더 빠르고 젖은 노면과 코너링 접지력이 향상되었으며 펑크에 강하며 보다 편안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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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아의 로드용 타이어 라인업은 자피로와 루비노 그리고 코르사로 구성된다. 자피로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엔트리 레벨 또는 훈련용 타이어로 클린처 타입으로만 판매된다. 중간 등급인 루비노는 비토리아 타이어의 볼륨 모델로 성능과 가격의 균형을 추구했다. 클린처가 기본이고, 루비노 프로 모델을 통해서 튜브리스 레디를 경험할 수 있다.
최상위 모델인 코르사(이탈리아어로 ‘레이스’를 의미)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레이스용 모델로 기본형인 코르사, 코블스톤 같이 험로를 포함한 지형에 클래식 경기에 대응하는 코르사 컨트롤 그리고 단시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를 내야하는 타임트라이얼용인 코르사 스피드로 구성되었는데, 1년 전 코르사 라인업에 새로운 타이어가 추가됐다. 레이스와 그란폰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준 높은 동호인을 위한 코르사 넥스트(N.EXT)다.

코르사 넥스트는 높은 내마모성과 편안한 승차감, 젖은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할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프로 선수와 달리 차량 지원을 받지 못하는 만큼 높은 펑크 저항성도 중요한 요소였다. 코르사에 쓰인 기술인 그래핀 실리카 컴파운드를 사용해서 루비노 프로 대비 구름저항이 줄어 빨라졌으며, 접지력과 펑크에 대한 저항성능도 향상됐다. 코르사 넥스트는 클린처 타입과 클린처 튜브리스 레디(TLR) 두 가지 타입으로 생산되며, 코스사 시리즈 중 처음으로 나일론 케이싱을 사용했지만, ‘코르사’의 이름을 붙일 만큼의 성능에 높은 내구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토리아는 코르사 넥스트 공개 후 최상위 라인인 코르사 시리즈의 신모델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코르사 넥스트와 구분이 쉽도록 상위 모델인 코르사의 이름 뒤에 ‘프로’를 붙인 것. 그래서 코르사는 코르사 프로가 됐고, 코르사 컨트롤은 코르사 프로 컨트롤이 됐다.
비토리아는 타이어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코르사 프로 시리즈에 그래핀과 실리카를 배합한 최신 컴파운드를 사용했으며, 케이싱과 트레드가 한조각인 것처럼 매끈하게 연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코르사 프로와 프로 컨트롤에는 비토리아 레이싱 타이어의 상징인 코튼 케이싱이 사용됐다. 비토리아는 아라미드 섬유에 면을 혼합한 320TPI 케이싱(TPI는 Threads Per Inch의 약자로 케이싱의 유연함을 결정하는 요소다. TPI가 높을수록 직경이 작은 실을 사용해서 촘촘하게 직조되며, 두꺼운 실을 사용하면 TPI가 낮아진다)이 나일론 케이싱 대비 더 유연하고 승차감이 좋으며 가볍기 때문에 레이싱 타이어에 필요한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케이싱이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노면의 굴목에 맞춰서 타이어가 밀착되어 높은 견인력과 접지력을 발휘한다는 것.

비토리아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전기가황공법으로 트레드와 코튼 케이싱을 접합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공법으로 고무 트레드와 케이싱이 이음매 없이 매끄럽게 접합됐고, 그 결과 유연성이 향상되어 이전보다 노면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승차감이 개선됐다. 타이어의 측면이 매끈해진만큼 공기역학성능 또한 개선되어서 빠른 속도가 이어지는 레이스에서 유리해졌다. 트레드와 케이싱 사이에는 고밀도 펑크 방지 벨트를 배치했고, 측면에 적용된 비드 실드가 타이어를 보호한다. 트레드 표면에는 세로 방향으로 홈이 파여져 있는데, 중앙 부분은 홈 간의 거리를 띄워서 지면과 접촉하는 면적을 늘렸고, 측면은 홈을 좁은 간격으로 배치해서 코너링 시 핸들링 성능 향상을 추구했다.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코블스톤, 그래블 같은 거친 노면 상황과 비로 젖은 길 등 나쁜 기상 조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트레드 패턴을 조정한 모델이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코너링 성능을 유지시키기 위한 패턴의 트레드를 사용했으며, 코튼 케이싱에 접합된 트레드도 코르사 프로보다 두껍게 만들어서 펑크에 더 강하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회전 방향 구분 없이 장착할 수 있는 코르사 프로와 달리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타이어에 표시된 회전 방향에 맞춰 장착해야 한다.

비토리아의 테스트에 따르면 신형 코르사 프로 시리즈는 구형 코르사와 코르사 컨트롤 대비 모든 부분에서 성능 향상을 이뤘다. 코르사 프로 TLR의 경우 구름저항이 12% 낮아졌으며, 펑크에 대한 저항성은 18%나 증가했고, 무게는 평균 4% 감량됐다. 궂은 일은 맡는 코르사 프로 컨트롤의 경우 구름저항이 2% 감소됐고, 펑크 저항성은 19% 향상되었으며, 무게는 2%가 줄어들었다.

코르사 프로는 튜브리스 레디 클린처(TLR)와 튜블러 두 가지로 생산되며,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튜브리스 레디 클린처 한 종류로만 출시된다. 코르사 프로 TLR은 700×24c부터 26, 28, 30, 32c까지 짝수 단위로 5개 사이즈가 준비되고, 튜블러는 23-28, 25-28, 28-28, 30-28 4개 사이즈가 있다. 코르사 프로보다 거친 환경에서 사용되는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700×26c부터 시작해서 28, 30, 32, 34c까지 5개 사이즈가 준비된다. 코르사 프로 TLR과 코르사 프로 컨트롤의 경우 28C 이상 사이즈는 후크리스 림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코르사 프로가 265g(TLR, 24c)부터 320g(32c)까지이고,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295g(26c)부터 370g(34c)까지다. 같은 사이즈일 경우 코르사 프로가 코르사 프로 컨트롤보다 20~25g 더 가볍다. 바이크왓이 측정한 실제 무게는 28c 기준 코르사 프로 291g(발표치 295g), 코르사 프로 컨트롤 309g(발표치 320g)으로 발표치보다 더 가벼웠다.

타이어의 측면에는 클린처, 튜브리스 그리고 후크리스 림(28c 이상만)에 따른 각각의 공기압이 표기되어 있고, 공기압과 함께 그려진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코르사 프로 시리즈의 제품 정보와 장착 방법, 체중에 따른 권장 공기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르사 프로 TLR과 프로 컨트롤의 국내 출시 가격은 12만8000원, 코르사 프로 튜블러는 17만9000원이다.

■코르사 프로 시리즈의 사이즈와 무게
코르사 프로 TLR
700×24c : 265g
700×26c : 275g
700×28c : 295g
700×30c : 300g
700×32c : 320g

코르사 프로 컨트롤 TLR
700×26c : 295g
700×28c : 320g
700×30c : 325g
700×32c : 350g
700×34c : 370g

비토리아 코르사 프로 / Vittoria Corsa PRO -기사- review Vittoria Corsa PRO 13 이미지

first ride impression
“부드럽고 빠른 프로 레벨 레이스 타이어”
정형래(SYNCWAY inc 대표)

개인적으로 비토리아의 코르사 타이어와 인연이 있다. 코르사의 경우 202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4000㎞ 가량 달렸고, 이듬해에는 신제품이자 열정적인 동호인을 위한 타이어 코르사 넥스트를 장착해서 지금까지 써왔다. 첫 코르사는 튜브를 넣는 클린처 사양이었고, 코르사 넥스트는 튜브리스 레디 타입이었는데, 펑크가 나거나 타이어가 찢어졌을 때 림과 타이어를 보호해주는 에어라이너를 넣어서 사용했다. 얼마 전 만난 새 친구, 코르사 프로는 코르사 넥스트 위에 위치하는 코르사 시리즈의 정점으로, 월드 투어 팀 선수들이 그랜드 투어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이다.

과거의 튜브리스 타이어는 기밀이 완벽하지 않아서 유지보수에 불편함이 따랐지만, 코르사 넥스트는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전용 실런트는 주입할 때 빼고는 다시 구경하기 어려웠으며, 자전거 보관 시의 공기압 저하도 클린처와 다를 바 없었다. 사용하면서 한번도 펑크를 겪어보지 않았으니, 비토리아가 주장하는 펑크 저항성능도 제법 괜찮다고 여길만 하다.

코르사 프로는 에어로바이크인 캐논데일 시스템식스에 장착했고, 거친 상황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올라운드 자전거인 캐논데일 슈퍼식스에 에보에 달았다. 비토리아에 따르면 코르사 프로는 그랜드 투어 같은 스테이지 레이스와 원데이 레이스 등 대부분의 상황에 맞는 레이스 타이어이고,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먼지가 날리고 고약한 진동으로 유명한 코블스톤 구간이 가득한 클래식 경기와 비로 인해 접지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적합하다. 두 타이어 모두 휠에 아주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꽤나 힘이 들었던 코르사 넥스트 때와는 정반대다.

먼저 사용한 타이어는 코르사 프로. 주말 투어를 포함해서 400㎞ 가량 달려봤다. 사용 중인 코르사 넥스트와 비교했을 때 속도를 쉽게 올릴 수 있었고, 최고 카테고리 레이스를 위한 모델인답게 시속 35㎞ 이상을 유지하면서 달릴 때 구름 저항이 적다는 게 느껴진다. 접지력은 고속 내리막 코너를 달릴 때 뚜렷하게 느껴진다. 라이딩에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끈끈하게 노면을 잡고 있어서, 코너링이 더 재미있어진다.
최상급 레이스 타이어는 트레드에 패턴이 전혀 없는 슬릭 타이어 스타일이 많은데, 비토리아는 코르사에 세로로 파인 트레드를 배치해서 젖은 노면에서도 높은 그립을 유지해서 빠른 속도를 안정감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마음에 든다.

레이스를 위한 최고 등급의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인만큼 코로사 프로는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접지력과 수명은 트레이드 오프 관계인 만큼 양립하기 어렵지만, 브레이킹 시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면 생각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구형 코르사를 4000㎞ 이상 사용한 경험에 따른 의견이다.

코로사 프로 컨트롤을 장착한 올라운드 자전거, 슈퍼식스 에보의 안장에 올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이 타이어는 매끄러운 노면도 잘 달리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길을 나서면 흔히 만나게 되는 흙이나 모래 같은 이물질이 많은 도로에 적합하다. 트레드 중앙은 코르사 프로와 비슷하지만, 옆부분에는 빗살무늬(비토리아는 생선뼈 패턴이라고 말한다) 패턴이 배치되어 있다. 회전 방향 구분이 없는 코르사 프로와는 달리 프로 컨트롤은 회전 방향이 측면 트레드 끝부분에 표기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설치해야 한다.
이 트레드 패턴 덕분에 미끄럽거나 거친 노면에서도 그립을 놓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미끄러지기 쉬운 코너에서 코르사 프로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흙길에서도 좋은 트랙션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었다. 도로의 갓길에는 모래와 유리조각 등 타이어의 적들이 많이 모이기 마련이다. 일부러 이런 길을 꾸준히 달려봐도 트레드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다. 본격적인 그래블 타이어는 아니지만 있지만, 노면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일부 그래블 구간을 통과하는데도 문제가 없겠다.

주행을 마치고 나니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좋은 승차감과 거친 노면에서 발휘하는 높은 접지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타이어로 모든 지형을 커버하는 올라운드 타이어로 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프로 선수들은 노면과 날씨 상황에 맞춰서 코르사 프로와 코르사 프로 컨트롤을 번갈아 사용하겠지만, 동호인의 경우 취향과 평소 라이딩하는 곳의 노면 상태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코르사 프로는 속도 그 자체를 추구한 레이스용 타이어이고, 코르사 프로 컨트롤은 외부 환경이 안 좋아질 때 빛을 발하는 레이스용 타이어다.

■(주)엠비에스코퍼레이션 www.elfama.com ☎(055)265-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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