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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

리뷰고창산악자전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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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전북 고창군이 자전거 매체를 비롯해 일간지 등의 미디어와 자전거 수입업체, 자전거 동호회 운영자 등을 초청해서 고창군이 방장산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MTB파크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을 알리기 위한 이른바 ‘미디어 데이’다.

지난 7월 말의 기사 (■고창군, 산악자전거 메카 되나)를 통해 한 차례 소개가 된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이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창군이 고창산악자전거공원 조성 전담 TF팀을 구성한 지 4년, 세밀한 자료조사와 해외 바이크파크 답사 등을 끝낸 후 전문 트레일 빌더인 DH클럽의 손창환 씨(■대한민국 트레일 빌더 1호-손창환)와 함께 2012년 코스 설계에 들어간지 약 1년 만에 준공을 바라보게 된 것.

국비 12억5000만원, 군비 13억8000만원, 총 26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국내 최대 규모의 본격적인 MTB파크의 조성은 이강수 고창군수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창에 바이크파크를 조성하자는 최초 제안을 했을 뿐 아니라 사업추진과정에서 만난 여러 가지 난관을 넘은 것도 그의 몫이었다.

“방장산 아래 석정온천 관광지 개발지역이 고창의 문화, 예술, 스포츠, 레저를 선도해 나갈 곳이라 확신해서,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을 포함한 이 지역의 개발에 고창의 미래가 달렸다는 생각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지역사람들은 방장산을 삼신산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명산이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방장산이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삼림욕, 등산 등 다양한 레포츠를 이곳에서 즐기는, 새로움을 창조하는 산으로 거듭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창산악자전거공원 조성의 가장 큰 목적은 산악자전거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역을 찾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을 통해 고창을 알리고, 고창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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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을 탄생시킨 이강수 고창군수. 산악자전거인들에게 뜻 깊은 놀이터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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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데이 데모 주행을 위해 모인 다운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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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최정상인 방장산 억새봉(640m).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악자전거를 위한 전용 설계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총연장 14.7㎞에 초급과 중급, 상급으로 나뉜 코스가 각각 있으며, 중급코스 중에는 100% 싱글트랙으로만 이뤄진 코스도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기가 부담스러운 초급자를 위한 업힐 코스 1.6㎞도 준비되어 있는데, 크로스컨트리 자전거는 물론 올마운틴 자전거라도 충분히 오를 수 있을 정도의 경사도라고.
11월 현재 모든 코스의 토목공사는 완료되었고, 코스 안내판과 펜스, 그물 등의 안전 시설물을 12월까지 마무리해 준공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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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코스 중 가장 길 뿐 아니라 핵심코스인 중급코스는 많은 뱅크와 넓은 도로폭으로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미디어 데이 하루에 모든 코스를 도보로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고창군은 메인코스인 중급코스(약 5㎞)를 기준으로 코스를 답사하며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상급자 다운힐 선수들이 같은 코스를 반복해서 데모 주행을 실시했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코스는 메인코스인 중급코스에서 다른 코스가 갈림길을 통해 시작되는 형태다. 상급코스의 경우에도 메인코스에서 지선으로 나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코스는 지선까지 합쳐 총 9개가 있고, 라이딩할 때마다 코스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상급코스는 메인코스 하단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경사도가 중급코스보다 높을 뿐 아니라 바위 등의 자연지물을 이용한 드롭과 점프대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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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코스에 마련된 자연지물을 이용한 기물. 코스에서 이탈하는 것을 대비해 측면에 흙을 쌓아 사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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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코스도. 왼쪽의 주황색 라인이 셔틀차량이 다니는 셔틀차량용도로다. 기존의 임도에 추가로 3㎞의 셔틀전용도로를 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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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센터는 4크로스 코스와 더트점프를 위한 펌프트랙, 낮은 드롭과 점프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본격적인 산길 주행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을 받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아동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정상까지 가는 셔틀차량이 이곳에서 출발하고, 초급과 중급, 상급코스가 모두 만나는 종착지이기도 하다.

중급코스는 폭이 넓고 노면이 좋아서 일반 산길에서는 내기 어려운 속도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다. 코너를 빨리 돌 수 있도록 높은 뱅크를 만들었는데, 거의 모든 코너에 뱅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잘 설계된 뱅크는 중급 이상의 라이더에게는 라이딩의 시작부터 끝까지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초보자들에게는 안전한 코너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단순한 것 같지만, 보행을 위해 만든 산길과 산악자전거 주행, 그것도 내려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트레일은 재미와 안전도에 있어서 대단한 차이를 보인다.

중급코스의 코스 난이도는 상급자 기준에 맞추면 낮은 편이고, 중급자들에게는 상당한 재미를 줄 것이며, 초급자들에게는 몇 차례의 도전 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레벨이다. 초급자나 소수의 상급자의 레벨에 맞춘 것이 아니라, 평범한 동호인의 레벨에 맞췄기 때문이다. 고창산악자전공원의 중급자 코스를 캐나다 휘슬러바이크파크의 코스와 비교한다면 초급과 중급 사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롭과 점프 등 도전적인 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중급코스에서 스피드를 즐긴 후 하단 상급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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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코스는 기존의 등산로를 손 본 것이 아니라 산악자전거 주행만을 목적으로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다. 코너마다 코너링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뱅크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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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스는 이런 뱅크를 끝없이 달릴 수 있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 코스의 정상인 방장산 억새봉(640m)까지의 이동은 차량을 이용한다. 체어리프트나 곤돌라 같은 시설이 있다면 편리하겠지만 이런 시설들은 설치와 유지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키장을 기반으로 한 바이크파크가 아니라면 운영하기 어렵다. 그래서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정상까지 차량을 이용해 자전거와 라이더를 나르는 ‘셔틀’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장산 정상까지 셔틀을 위한 차량이 접근할 수 있도록 3㎞의 차량셔틀도로를 냈으며, 자전거공원의 하단부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셔틀을 이용해 정상까지 가는 데는 약 20분이 소요되며 거리는 약 8㎞.

클럽 단위로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을 찾을 경우에는 클럽이 보유하고 있는 셔틀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셔틀도로가 비포장 임도이기 때문에 오프로드를 달릴 수 없는 승용차 등은 접근이 제한된다. 클럽이 아닌 개별로 공원을 방문한다면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고창 지역의 용달차를 섭외해서 배차해 주는 셔틀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셔틀은 미리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은 후 인원에 맞게 배차하는 방식이다. 하루 셔틀 이용요금은 각 자전거 동호회의 번개나 정모 등의 셔틀 회비 수준인 2만원 부근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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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배수로를 갖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이용요금은?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고창군이 비영리사업으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용요금은 무료다. 단 셔틀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기본적으로 ‘등록회원제’로 운영된다. 올마운틴과 다운힐 등 산악자전거는 익스트림 스포츠이기 때문에 늘 부상의 위험이 뒤따른다. 이용자 과실에 따른 부상의 위험은 본인이 감수한다는 각서 등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고, 무료로 시즌패스를 발행할 방침이다. 또한 클럽의 셔틀 차량 또한 사전 등록을 해야만 통행할  수 있다. 시즌패스를 소지한 라이더는 고창산악자전거공원 하단에 있는 고창웰파크시티의 석정휴스파와 야외 물놀이장, 펜션 등을 고창군민과 같은 할인율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언제부터 이용이 가능한가?

해빙기가 지난 2014년 4월 초,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자전거를 타야 하나?

MTB파크는 기본적으로 ‘내려오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그래서 고창산악자전거공원도 중급코스의 경우 앞뒤 트래블이 최소 100㎜ 이상인 풀 서스펜션 자전거를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했기 때문에 올마운틴 바이크 또는 다운힐 바이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초급코스의 경우 산악자전거 초보자라도 충분히 탈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하드테일 바이크로도 주행이 가능하나 중급코스 이상을 넘본다면 올마운틴 바이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호장비는 머리의 뒷부분까지 보호할 수 있는 올마운틴 헬멧이나 풀 페이스 헬멧을 권장하며, 각종 보호대를 추가로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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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스 중하단부에는 나무로 만든 데크가 길게 이어진다. 계곡을 지나는 부분이며 여름철 집중호우 시 코스가 유실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설치하게 된 것. 데크의 폭을 줄이고 경사와 드롭 등을 만들면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이용자 평균 라이딩 실력을 고려해 폭은 넓게, 경사는 완만하게 만들었다. 사진은 완성 전이라 없지만 데크의 가장자리에 안전 펜스가 설치된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 설계자, 손창환
“이제 바통을 이용자에게 넘길 차례”

손창환(DH클럽 운영자, 한국산악자전거협회 시설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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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은 산악자전거, 특히 다운힐과 올마운틴 라이더들에게 즐거운 해가 될 것 같다.

“그렇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개장으로 다운힐, 올마운틴 자전거 문화의 전성기가 시작될 것이라 예상한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철저한 조사와 준비 끝에 만들어졌다. 최초 기획단계부터 결실을 맺기까지 담당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했고, 공원 건설에 대한 이강수 고창군수의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이러한 자전거공원 같은 문화시설도 복지의 일환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고창군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정말 큰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 공식 오픈을 앞두고 긴장될 것 같다. 우려되는 점이 있나?

“오랜 기간 준비 끝에 어렵게 구축한 국내최대 규모의 산악자전거공원이라는 인프라를 지속시키는 것은 이용하는 라이더들에게 달려있다. 시설을 잘 유지하고,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면 라이더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바로 부상 문제다. 얼마 전 있었던 용평리조트 사건이 좋은 예다. 코스에서 다친 라이더가 용평리조트에게 책임을 물면서 결국 자전거코스가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산악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는 스포츠라는 의미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길 필요가 있다. 자전거공원이 활성화되려면 이런 부분의 인식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고, 많은 라이더들이 뜻을 같이 해야 한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성공 여부는 결국 라이더들에게 달려있다.”

– 트레이닝 센터는 올해 안에 준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센터가 여러 코스들과 동시에 준공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초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자전거공원의 코스를 이용하기 전에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고, 부모들이 자녀의 자전거 교육장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점프를 연습할 수 있는 펌핑트랙과 드롭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2014년 착공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산악자전거대회와 이벤트를 열기에도 최적의 장소일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내년 4월 고창군수배 산악자전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 수퍼D와 4크로스 또는 듀얼슬라럼이 포함된 종합대회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리고 자전거업체의 시승행사나 강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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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산악자전거공원을 설계한 손창환 씨가 데모 주행을 마친 상급자 다운힐 선수들과 코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데모 라이더 임프레션 

 “올마운틴 자전거면 충분하다”
장재윤(코리아바이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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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에 대한 느낌은?

“중급코스인 메인코스는 노면이 좋고, 뱅크가 잘 다져져 있어서 올마운틴 바이크는 물론 트래블이 좀 더 짧은 트레일 바이크도 주행이 가능하다. 다운힐 자전거를 탄다면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오래 라이딩을 하다보면 무거운 무게와 긴 휠베이스 때문에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다. 메인코스는 전체적으로 속도가 많이 나는 코스이기 때문에 과속에 주의해야 한다. 속도를 내다보면 반드시 뱅크를 포함한 헤어핀을 만나기 때문이다. 코스에서 이탈하지 않으려면 제동에 신경을 쓰자.
이날 타본 두 번째 코스는 자전거만을 위해 새로 만든 싱글트랙 코스였다. 돌이 무척 많고 코너와 경사가 급하며 길이 매우 좁은 테크니컬한 코스다. 메인코스의 폭을 1/3로 축소시킨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초보자에게는 정신이 없을 만큼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메인코스에서 충분히 실력을 키운 후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 상단 코스 외에 하단의 트레이닝 센터가 하루 빨리 완공되어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BMX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자전거 공원으로의 발전을 기대한다.”

-데모 라이드 때는 트래블 160㎜의 올마운틴 바이크로 달렸다. 어떤 자전거가 어울린다고 보나?

“중급코스 중 하나인 싱글트랙 코스는 다운힐 자전거가 더 안전하다. 하지만 자전거공원의 전체적인 구성을 봤을 때 다운힐 자전거보다는 트래블 160~180㎜ 사이인 올마운틴 자전거를 추천한다. 임도를 오르내리거나 하단의 초보자코스를 달릴 계획이라면 하드테일도 문제없다.” 

“속도감 위주의 메인코스와 테크니컬한 싱글트랙 ”
이창용(자이언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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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힐 자전거로 두 코스를 달렸는데, 어떤가?   

“메인코스와 싱글트랙코스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메인코스는 한 마디로 속도위주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코너 진입 또한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너를 탈출하면 바로 가속이 되고, 다음 코너까지 속도가 붙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헤어핀 코너를 앞두고 제동을 제대로 못하거나 코너 도중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당황스런 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코스의 노면이 매우 좋고 험로가 없기 때문에 속도 제어만 잘한다면 끝없는 뱅크턴을 할 수 있어서 초보자들에게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그에 비해 싱글트랙 코스는 테크니컬하다. 경사가 급할 뿐 아니라 헤어핀도 훨씬 좁아서 핸들링만으로는 돌 수 없는 코너가 많다. 뒷바퀴를 의도적으로 미끄러트려서 코너를 돌아야 하는데, 이런 주행이 가능할 때 도전하는 것이 좋다. 노면에는 뾰족한 돌 등의 장애물이 많아서 이를 피하면서 라이딩해야 하는데 초보자들에게 어려울 것이다. 헤어핀 전에서 제동하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트래블 200㎜의 다운힐 자전거로 탔지만, 160㎜ 전후의 트래블을 가진 올마운틴 자전거라면 모든 코스를 재미있게 탈 수 있다. 그렇다고 다운힐 자전거가 타기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운힐 자전거를 탄다면 더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감도 높기 때문이다. 속도를 추구하는 라이더라면 다운힐 자전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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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바이크파크와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의 차별점 중 하나가 동반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설에 있다는 것. 공원과 맞닿은 힐링카운티라는 펜션을 이용할 수 있고, 연중 운영되는 온천과 수영장이 있어 가족 또는 동호회 단위로 방문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그동안 국내 동호인들은 본격적인 바이크파크를 경험하기 위해 가까이는 일본, 멀리는 캐나다 휘슬러로 여행을 다녀왔다.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곳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이런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위해 만든 전용 코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주변에 있는 팬션과 워터파크 등은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어서, 주말만 되면 혼자 도망가는 나쁜 아빠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대도시에 사는 라이더는 등산객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등산로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이런 일 없이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서 마음껏 달릴 수 있다. 자전거 수입사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매출에서 낮은 부분을 차지하던 올마운틴 자전거의 판매신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4년은 고창산악자전거공원으로 인해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크게 발전하는 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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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 코스에 마련된 3m 드롭. 바위의 오른쪽에 남은 흙자국은 낙차를 줄이기 위해 시도했었던 흔적이다. 상급자 코스의 상징으로 남기고 바위의 스케일을 살리기 위해 쌓았던 흙을 다시 치웠다고. 라이더 : 강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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