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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8, 9스테이지 – 접전, 위긴스 승!

뉴스TDF 8, 9스테이지 - 접전, 위긴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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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간에서 2012 투르 드 프랑스의 경기 행렬은 스위스로 넘어왔다. 프랑스 벨포(Belfort)부터 스위스 포렌트루이(Porrentruy, 8 스테이지)까지 157.5㎞ 구간에 연속으로 자리 잡은 6개의 산엔 7개의 산악포인트 지점과 한 개의 스프린트 포인트 지점이 설정됐다. 가장 높은 언덕은 3.7㎞, 평균경사 9.2%의 스위스 컬드 레크와(Col de la Croix)로 골을 16㎞ 남겨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주최 측이 경기 중 빈번한 어택을 유도하기 위한 코스로 디자인했다고 사전에 밝힌 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기대하는 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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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8구간 코스가 빈번한 어택을 유도하기 위한 설정을 했다고 밝혔고, 경기의 양상은 그에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8구간 : 치열했던 고지쟁탈전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경기의 시작 직후 곧 어택이 시작되었다. 무려 11명의 라이더가 어택을 시도했다. 이는 2012 투르 드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격조이다. 실뱅 샤바넬(Sylvain Chavanel ,오메가팔마 퀵스텝)과 젠스 보이트(Jens Voigt, 라디오 섁)를 비롯해 바로 전날 7구간에서 어택을 시도했던 산체스(Luis-leon Sanchez, 라보뱅크)와 리브론(Christophe Rilron, AG2R 라 몬다이알)도 포함됐다. 선두그룹 중 옐로저지에 가장 가까운 라이더는 종합순위 시간 2분22초 차이로 위긴스를 쫓는 샤바넬이었다. 
10킬로미터 지점에서 선두그룹과 펠러톤의 시간차는 25초가 되었고, 펠러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삭소뱅크와 아스타나는 펠러톤 선두에 추격조를 배치했고, 월드 챔피언 마크 카벤디쉬(Mark Cavendish)를 포함한 스카이 팀의 선수 3명은 추격조 견제에 들어갔다. 선두그룹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격을 펼쳤던 건 이번 투르 드 프랑스의 최고령 출전자인 젠스 보이트(만 40세, 1971년 9월 17일생)였다. 그는 추격조의 역공을 여러 번 방어하며 두 개의 언덕을 리드해 산악포인트 3점을 챙겼다. 그 과정에서 그룹은 언덕을 무시무시한 속도로 올랐고, 몇몇 라이더들은 펠러톤에서 낙오하기도 했다.
세 번째 언덕에선 선두와 펠러톤 간의 접전이 벌어졌다. 언덕을 오르기 전 프레드릭 케시코프(Kessiakoff Fredrik, 아스타나)를 포함해 6명의 라이더가 보이트를 잡았고, 펠러톤도 그들을 10초 간격까지 따라잡았다. 세 번째 언덕 보이트는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펠러톤의 반격도 거세졌다. 결국 세 번째 언덕에서 보이트는 4번째로 통과하며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보이트는 경기 초반 공격을 시작하여 40㎞나 선두를 지켜냈다. 20명의 새로운 선두그룹이 탄생했고 조금 뒤, 제레미 와(Jeremy Roy, FDJ)가 합류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선두그룹도 따돌리고 외로운 독주를 시작했다. 56㎞지점, 펠러톤 내에선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최대 피해자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무엘 산체스(Samuel Sanchez, 유스칼텔 유스카디)였다. 그는 쇄골골절로 경기를 포기했다. 
4번째 언덕인 코트 드 샌뉴레지에(Cote de Saignelegier)를 내려오며 프레드릭 케시코프(Fredrik Kessiakoff, 아스타나)가 제레미 와가 맞붙었다. 케시코프는 다섯 번째 언덕을 오르며 제레미 와를 따돌려 단독선두가 됐다. 그는 5번째 언덕에서 산악포인트 5점을 챙겼고, 107㎞에 위치한 중간 스프린트 지점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때 선두그룹과의 시간차는 1분5초였고, 골을 40㎞ 남겨두고는 선두그룹과 1분15초, 펠러톤과 3분20초까지 시간차를 벌렸다. 케시코프는 마지막 언덕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그를 추격하던 티보 피노(Thibaut Pinot, FDJ)와 토니 갤로파(Tony Gallopin, 라디오 섁)는 마지막 언덕 앞에서 55초 뒤지고 있었다. 젊은 혈기는 케시코프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언덕을 가장 먼저 넘은 선수는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인 티보 피노(만21세, 1990년5월29일 생)였다. 케시코프는 티보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갤로파보다는 산악 포인트 지점을 먼저 통과했다. 그는 8구간에서 산악포인트 21점을 득점해 산악왕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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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케시코프는 8구간 후반부를 리드하며 산악포인트 21점을 획득하여 산악왕에 올랐다. 타임트라이얼로 진행된 9구간엔 산악 포인트 지점이 없어 현재까지 산악왕 저지는 케시코프가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9스테이지 시상.
마지막 언덕을 넘으며 옐로저지를 입은 위긴스와 그의 그룹 내에서도 경쟁이 심화되었다. 7구간의 우승자 크리스토퍼 프럼과 카델 에반스(Cadel Evans, BMC 레이싱), 빈센조 니발리(Vincenzo Nivali, 리퀴가스 캐논데일), 데니스 맨초프(Denis Menchov, 카츄사) 등이 위긴스와 경쟁했다. 위긴스를 종합순위 시간차 10초 차이로 압박하고 있는 카델 에반스는 마지막 언덕에서 10초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위긴스는 그의 뒷바퀴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마지막 언덕을 가장 먼저 넘은 티보 피노는 그대로 독주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피보는 이번 8구간의 우승으로 2012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인 최초의 스테이지 우승자가 되었다. 이날의 경기는 최연소 참가자가 투르 드 프랑스의 구간우승을 차지한 날로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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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참가자로서 투르 드 프랑스에서 구간우승을 차지한 티보 피노(Thibaut Pinot, FDJ)
피보의 뒤로 26초의 간격을 두고 옐로저지가 속한 그룹이 골인했다. 카델 에반스가 2위, 토니 갤로파가 3위, 위긴스가 4위. 마지막 언덕을 넘은 뒤 힘이 빠진 케시코프는 12번째로 들어왔다.
위긴스는 카델 에반스와 함께 골인해 옐로저지를 방어해 냈다. 하지만 그의 팀 스카이는 라디오 섁에게 팀 순위 1위를 넘겨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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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사간(Peter Sagan, 리퀴가스-캐논데일)은 8구간에서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여전히 포인트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중간 스프린트 지점이 없는 9구간을 마친 현재도 그린 저지는 사간의 몫. 사진은 9스테이지 시상.

※8구간 하일라이트 영상

9구간 : 투르 드 프랑스에서 맞붙은 타임트라이얼 월드 챔피언들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개인 타임트라이얼(Time Trial, 이하 TT)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팀 타임트라이얼은 대회일정에서 자취를 감췄고, 프롤로그를 포함해 개인 타임트라이얼은 3회나 된다. 9구간은 그 중 두 번째 경기로 프롤로그(6.4㎞)보다 훨씬 긴 거리를 달린다. 다른 선수들의 견제나 도움 없이 달리는 완전한 개인경기로 각 선수의 기량에 따라 시간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개인 타임트라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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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종합순위 1위를 달리는 위긴스가 9스테이지에서 에어로타입의 마요 존(Maillot jaune)을 입고 달리고 있다.
9스테이지는 아씻 세난(Arc-et-Senans)부터 브장송(Besancon)까지 41.5㎞ 구간에서 열렸다. 몇 개의 언덕이 포함되었지만 경사가 심한 구간은 아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인물들을 꼽으라면 단연 TT 월드챔피언들이었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한 역대 챔피언은 모두 3명이다. 파비앙 칸첼라라(Fabian Cancellara, 라디오 섁)는 4회, 마이클 로저스(Michael Rogers, 스카이 프로사이클링)는 3회 TT 월드챔피언을 지냈고 있고, 토니 마틴(Tony Martin, 오메가팔마 퀵스텝)은 가장 따끈한 현행 월드챔피언이다.
그 중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건 토니 마틴이었다. 부러진 손목으로 고생 중인 월드챔피언 토니 마틴은 펑크로 소중한 시간을 잃었다. 프롤로그에서 펑크로 고생했던 그에게 9구간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펑크에도 불구하고 그는 53분40초04라는 우수한 기록을 보였다. 프랑스 TV의 해설자인 루헝 줄라베(Laurent Jalabert)에 따르면 펑크로 인해 토니 마틴이 잃은 시간은 30초 정도 될 것이라고.
그 다음 출발 준비를 마친 챔피언은 칸첼라라. 4회의 월드챔피언, 7회의 스위스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기도 하다. 칸첼라라의 16.5㎞ 통과기록은 21분37초41로 이를 평균시속으로 환산하면 45.8㎞/h다. 그는 심지어 3분 앞서 출발한 보키 몰리마(Bauke Mollema, 라보뱅크)를 추월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칸첼라라의 최종기록은 52분21초03으로 토니 마틴보다 1분19초01이나 빠른 것이었다.
프랑스 TT 챔피언인 실뱅 샤바넬(Sylvain Chavanel, 오메가 팔마-퀵 스텝)은 칸첼라라보다 늦은 52분48초76을 기록했고, 월드 챔피언 3회에 빛나는 마이클 로저스는 샤바넬보다 거의 2분, 토니 마틴보다 1분 이상 뒤진 54분44초를 마크했다. 티제이 반 가더른(Tejay Van Garderen, BMC 레이싱 팀)는 41.5㎞를 51분30초15에 달려 샤바넬의 기록을 한 단계 밀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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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제이(Tejay Van Garderen, BMC 레이싱 팀)는 우수한 타임트라이얼 기록으로 7스테이지에서 빼앗긴 베스트 영 라이더 타이틀을 되찾았다.
칸첼라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태였다. 타임트라이얼은 종합순위 성적이 느린 순으로 출발하기 때문. 옐로저지를 앗아간 위긴스(Bradley Wiggins, 스카이 프로사이클링)를 포함해 쟁쟁한 상대들이 출발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종합순위 상위 선수들이 달린 종반부에서 나왔다. 크리스토퍼 프럼(Christopher Froome, 스카이 프로사이클링)은 51분59초로 칸첼라라의 구간우승을 향한 기대를 좌절시켰다. 종합순위 2위의 카델 에반스(Cadel Evans, BMC 레이싱)는 53분07초로 9구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출발선을 떠난 위긴스는 옐로저지 홀더다운 기록을 보여줬다. 구간우승을 차지한 건 물론이고 10초밖에 차이나지 않던 카델 에반스와의 종합순위 시간차를 거의 2분 가까이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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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긴스는 타임트라이얼에서 놀라운 기량을 뿜어내며 카델 에반스를 1분53초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타임트라이얼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
9구간을 마친 현재 종합순위는 위긴스 1위(39시간9분20초), 카델 에반스 2위(+1분53초), 크리스토퍼 프럼 3위(+2분7초), 빈센조 니발리(Vincenzo Nivali, 리퀴가스 캐논데일) 4위(+2분23초), 데니스 맨초프(Denis Menchov, 카츄사) 5위(+3분2초)이다.
9스테이지엔 중간 스프린트와 산악포인트 지점이 설정되지 않아 포인트 순위는 변동되지 않았다. 팀 순위경쟁에서도 순위변화는 없었다. 다만 스카이 팀은 위긴스와 프럼의 선전에 힘입어 팀 순위 1위의 라디오 섁과 시간차를 1분 가까이 줄여 1분53초차가 되었다.
※9구간 하일라이트 영상

투르 드 프랑스는 7월10일 마쿤(Macon)에서 하루를 쉬고 11일에 벨갸드 시어 벨서린(Bellegarde-sur-Valserine)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산악구간 진입 전에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쿤부터 벨갸드까지 달리는 10스테이지 194.5㎞의 초반부는 큰 어려움 없이 지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등장한 고개인 콜두강 콜롬비에(Col du Grand Colombier)에서 선수들은 해발 1501m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51.5㎞지점에 위치한 이 언덕(길이 17.4㎞, 평균경사도 7.4%)은 투르 드 프랑스의 산악등급 중 가장 높은 카테고리 H로 분류된다. 그 다음 언덕도 카테고리 3으로 만만치 않다. 아직 산악 스테이지는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산악왕 저지는 이미 세 번째 주인을 맞았다. 연속되는 두 개의 산악 스테이지와 바로 뒤의 중간 산악구간에서 저지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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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 하루를 쉰 투르 드 프랑스는 11일, 본격적인 산악구간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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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10구간의 후반부가 라플랑쉬 디벨피(La Planche des Belles Filles, 7스테이지)와 비슷한 수준의 고통을 선수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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