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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이언트 국제 설악그란폰도

뉴스2018 자이언트 국제 설악그란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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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가 5월 12일 성료됐다. 설악그란폰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자이언트코리아와 인제군, 속초경찰서, 홍천경찰서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총 4012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대회당일 우천으로 2433명이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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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설악그란폰도에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2433명이 도전했다.
 

그란폰도 월드투어 4스테이지

설악그란폰도는 올해부터 그란폰도 월드투어(이하 ‘GFWT’)에 가입, 시리즈 캘린더에 4스테이지로 등재됐다. 설악그란폰도조직위는 이와 관련하여 대회 하루 전인 5월 11일, 인제스피디움 호텔에서 GFWT 시리즈와 향후 설악그란폰도의 발전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인제군 박대용 부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들과 타이틀스폰서인 자이언트의 이정휘 부장이 참석했으며, 엄기석 설악그란폰도조직위원장과 다니 부요 기네(Dani Buyo Gine, 스페인) GFWT 대표, 대만과 태국의 GFWT 앰버서더들, 국내외 기자단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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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날인 5월 11일, 인제스피디움호텔에서 열린 GFWT 설명회를 겸한 설악그란폰도 발표회에 참석한 인제군 박대용 부군수는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며, “설악그란폰도가 있어 인제군의 체험형 관광자원이 더 풍성해졌다”고 자평했다. 
 
박대용 부군수는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과 기자단에게 “인제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설악그란폰도가 이만큼이나 발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내일 있을 2018 국제설악그란폰도의 개최를 3만3000 인제군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따한 “인제군이 체험형 관광개발에 20여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설악그란폰도가 함께하면서 관광자원의 품질과 내용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번창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라며 인사를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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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WT 다니 부요 기네 대표는 그란폰도 월드투어 시리즈에 대한 발표를 했으며, 설악그란포도 엄기석 조직위원장이 부연설명을 했다.
 
이어 GFWT 다니 부요 기네 대표는 그란폰도 월드투어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발표를 했다. 그는 “건전한 사이클링 문화인 그란폰도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 GFWT의 목표입니다. 현재 11개 대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올해 설악그란폰도가 합류한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획일적이고 통제 일변의 다른 시리즈와 달리 자유롭고 도전적인 사이클링을 지향하는 GFWT는 개최지역과 해당 대회가 만들어 온 전통과 문화를 존중합니다. GFWT는 시리즈에 이미 참가했거나 관심을 보이는 3만 명 이상의 사이클리스트들에게 시리즈의 대회를 알리고 상호 참가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대회의 완주시간을 바탕으로 포인트제를 운영하여 연말에 가장 높은 포인트를 모은 남녀 선수를 시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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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코리아는 지역발전과 자전거 꿈나무들을 위해 상남중학교에 자전거를 기증했다.
 
행사 말미에는 지역 자전거 꿈나무들을 위한 자이언트코리아의 자전거 기증식도 있었다. 기증된 자전거는 상남중학교에 비치되어 학생들이 사용할 예정이라고.   
 

차가운 봄비와 인생 라이딩

대회당일인 5월 12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비가 예보되어 불참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남체육공원 인근은 몰려드는 참가자들로 정신이 없었다. 더구나 출발시간이 다가오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7시 출발. 참가자들이 빠져나가는 데만 30분 정도 소요됐다. 집계된 출발인원은 2433명. 참가신청이 4012명이었으니 1500명 이상 불참한 것이지만, 내리는 비와 2천명이 훨씬 넘는 인원은 인근을 북새통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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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40분만에 구룡령 턱밑에 도착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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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오전 8시 20분경 보급없이 곧바로 구룡령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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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참가자들의 보급은 아주 간결하고 빨랐다. 보급에 시간을 지체할수록 기록은 물론 체온까지 뺏기기 때문이다.
 
출발 당시 인제군 상남면 기온은 영상 12도. 1시간 20분 뒤 구룡령 정상에 도달한 선두를 맞은 건 영상 7도에 차디찬 기온과 얼음물 같은 빗방울이었다.
선두권은 대부분 구룡령 1보급소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 선두와 함께 그룹을 형성하고 온 라이더 중에선 마음을 고쳐 잡고, 후속 그룹과 합류하여 자신만의 페이스로 라이딩하는 이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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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조침령, 금새 라이더들은 긴 대열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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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경 조침령 하부에서 부슬거리던 비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빗발이 굵어졌다.
 
비구름도 구룡령 보급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지 조침령 하부는 한 때 비가 소강상태였다. 오전 9시 이후 조침령은 오르고 또 오르는 사이클리스트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비는 얄밉게도 정상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참가자들의 올라가던 체온을 싸늘하게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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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고개를 오르는 메디오폰도 여성 1위 강민정 씨(왼쪽). 차가운 빗속을 라이딩하며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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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고개 2보급소에는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이 계속 교차했다. 중위권의 라이더들은 서두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오래 머물지도 않았다. 라이딩을 멈추면 추위가 더 혹독해지기 때문이다.
 
조침령 이후 빗줄기는 더 굵어졌다. 진동고개가 시작될 때까지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를 달리면서 라이더들은 속도와 체온, 두 가지를 저울질해야 했다. 조침령을 씩씩하게 오르던 이들도 진동고개 2보급소에 도착했을 땐 얼굴에 지친기색이 역력했다.
2보급소도 예년에 비해서는 북적임이 다소 줄었다. 날이 추워 물 소비가 많지 않은데다가 보급을 위해 멈추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므로 오래 머물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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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의 갈림길인 진동삼거리엔 결정한 사람과 망설이는 사람의 나뉘었다.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코스의 갈림길인 진동삼거리는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다. 취재진이 진동삼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경, 예년 같으면 그란폰도 완주에도 충분한 시간이지만, 춥고, 고생스러운 길을 택할지 메디오폰도 코스를 선택해 빨리 라이딩을 마칠지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다. 어떤 이는 지금까지 함께 온 동료와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은 그란폰도 코스로 들어섰다가 다시 돌아 나오기도 했다. 그 반대로 메디오폰도 코스에서 되돌아가 그란폰도 코스로 가는 이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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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전후, 오미재에는 더욱 거센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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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에 비할 바이겠냐 하겠지만 메디오폰도 마지막 관문 오미재는 관문으로서의 제 값을 톡톡히 했다.
 
메디오폰도 코스로 길을 잡아가다보니 간간히 길가에 떨고 있는 이들이 보인다. 이들 중엔 지인들에게 구조요청(?)을 하는 이도 있었다지만, 더러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신세를 지는 참가자들이 발생했다고 운영본부 측은 전했다. 
메디오폰도의 마지막 관문인 오미재는 11시 전후로 아주 굵은 비가 쏟아졌다. 고개만 넘으면 라이딩을 마친다는 기쁨과 굵은 빗줄기를 뚫어야 한다는 비장함이 교차됐다.
한편, 상남체육공원은 완주의 기쁨을 표현하는 소리로 왁자지껄했다. 라이딩을 하며 긴장했던 표정은 안도와 환희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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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환희로 바뀌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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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자들은 고생스러웠을 법한데도 “인생라이딩을 경험했다”, “최고였다”는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완주자들은 “고생스러웠지만 뿌듯하다”, “내리는 비를 원망했지만 덕분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달릴 수 있었다”, “내 생애 최고의 라이딩을 경험했다”, “힘들었지만 함께 한 동료들이 있어 완주할 수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설악그란폰도의 도전자 중 그란폰도 부문 400명, 메디오폰도는 1162명이 완주했다. 
 

그란폰도 월드투어 도전? 

2018 설악그란폰도 208㎞를 가장 먼저 완주한 사람은 남자 최진용(7시간3분28초78), 여자 송주미(7시간52분36초93) 씨이다. 105㎞ 메디오폰도는 남자 정우람(3시간8분42초17), 여자 강민정(3시간42분41초74) 씨가 1위로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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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그란폰도 부문 첫 완주자는 엘리트선수 출신의 사이클링 트레이너 최진용(오른쪽에서 첫 번째)이었다. 그는 8시 20분 경 선두그룹으로 구룡령을 넘었으며 1위로 완주, GFWT 포인트 1100을 획득했다.
 
순위와 기록에 상관없이 설악그란폰도를 완주한 모두는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추위와 폭우를 뚫고 불굴의 의지로 완주했다’는 말을 굳이 않더라도 말이다. 그만큼 어려운 대회라는 뜻인데, 이런 점은 GFWT 본부도 인정하는 바다. 
 
앞서 설명했듯 설악그란폰도는 올해 GFWT 4스테이지로 열린 국제대회였다. GFWT는 시리즈 대회 참가자들의 포인트제를 운영해 그 순위에 따라 연말에 시리즈 우승자를 시상한다. 참고로 시리즈 우승자에게는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GFWT 랭킹은 시리즈 대회 중 참가자 본인이 최고 성적을 낸 3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한 순위로 결정한다.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모두 참가할 수 없으니 현실적인 방법인 셈이다. 단, 포인트 동점자가 있으면 참가한 대회 수가 많은 사람, 더 난이도가 높은 대회에 참가한 사람 순으로 선순위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GFWT 포인트는 해당 대회 1위 선수의 시간을 자신의 완주시간으로 나눈 값에 ×1000을 하면 된다. 즉, 대회 1위는 1000점을 확보하는 셈이며, 후위 참가자들은 1위 기록과의 차이(백분율) 만큼 감한 포인트를 받게 된다.
헌데,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는 GFWT 시리즈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6개 대회 중 하나로 100포인트의 가산점이 있다. 따라서 1위인 최진용과 송주미는 무려 1100점을 확보한 셈이다. 
 
※ 설악그란폰도 참가자의 GFWT 포인트 = 1위의 시간기록/본인의 시간기록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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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그란폰도는 시리즈 대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6개 대회에 속해 가산점 100점을 추가로 받는다. 표는 2018 GFWT의 대회별 배점표.
 
최진용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GFWT 도전을 고려하지 않고 참가한 것이라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며 여지를 두었고, 송주미 또한 “참가한 후 설악그란폰도가 GFWT에 가입된 걸 알았다. 해외대회 참가도 욕심이 나지만 계획에도 없었고,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어 어렵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엄기석 설악그란폰도조직위원장은 “꼭 지금이 아니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GFWT 도전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현재는 시리즈의 다른 대회들과 거의 교류가 없지만 향후 도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를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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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축축했던 그 날을 함께 한 모두가 승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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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운 도전이 열린 것 역시 축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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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이언트 설악그란폰도 사진갤러리
 
■대회결과: 설악그란폰도 granfon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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