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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사이클로크로스 미사레이스S1

뉴스2013 사이클로크로스 미사레이스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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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6일, 미사리 한강고수부지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2013 사이클로크로스 미사레이스S1(이하 ‘미사레이스’)에 참가한 출전자들과 갤러리들의 웃음소리였다. 이번 미사레이스는 사이클로크로스 발전을 위한 협력사 모임(이하 ‘CX 발전모임’)이 개최·주관한 대회로 70명의 출전자를 포함해 갤러리와 12개 협력직원 150여명이 모인 자리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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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레이스S1는 CX부문 외에 MTB부문경기를 별도로 치렀다.
 

힘들다. 그리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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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들 대부분은 장애물구역에서 하차 후 날랜 솜씨로 나무허들을 통과했다.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의 보급이 미흡하고 로드레이스 시즌 맞이가 한창인 시기라 출전자는 다소 적었지만 경기시간을 기다리는 출전자들의 얼굴엔 긴장감과 흥미로움이 교차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대회당일 코스는 얼마 전 내린 폭설에 주행환경이 좋지 않았고 일부구간은 빙판이 되기도 했다. 더구나 이른 아침 낮은 기온 때문에 장애물이 없는 상태에서 시범주행 랩타임이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로 13~14분이 걸릴 정도였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심판위원회의를 열어 남자경기는 10바퀴에서 5바퀴로, 여자경기는 5바퀴에서 3바퀴로 경기거리를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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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레이스에는 물리적인 장애물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애물도 있었다. 직선코스 끝 알피엠스포츠 브랜드포인트에서는 지나가는 선수들에게 다짜고짜 가위 바위 보를 하자고 달려든다. 지면 그저 자신의 기록을 축낼 뿐, 이기면 상품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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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코스 마지막은 헤어핀을 돌아 수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멋모르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 중에는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도 여럿 있었다.
 
첫 경기인 CX부문경기는 운영진과 갤러리들의 차량을 정리하라는 시민공원관리공단의 통보에 따라 애초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를 미처 구하지 못한 출전자들은 로드바이크로 경기에 출전했다. CX부문에는 미출전자 4명을 제외한 26명이 출전했는데 경기도중 2명이 기권했다. 그만큼 체력소모가 만만치 않은 경기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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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갤러리가 모여 있는 제2장애물구간에 이르러서 마치 영화 속 경공술을 보는듯한 점프 신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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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 주회마다 출전자들의 경공술 높이는 낮아져만 갔고 급기야 거친 숨소리는 기본, “아이고~”부터 “삭신이야~”라는 소리까지 들려서 모여든 갤러리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힘든 중에도 얼굴의 미소를 잃지 않는 출전자들이 많았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장애물코스다. 출전자들은 매 바퀴 장애물코스에서 허들을 뛰어넘는 높이가 낮아졌고 극심한 체력손실을 호소했지만 얼굴엔 고통과 환희를 분간할 수 없는 표정들이 엇갈렸다. 갤러리들은 장애물코스에 삼삼오오 모여 깡충깡충 허들을 뛰어 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부부젤라를 불고 왁자하게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실수라도 하면 보는 이도, 실수한 이도 모두 ‘껄껄’ 웃는 모습이었다. 
MTB부문경기도 CX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평소 임야 건 산지 건 주인을 잘 모시던 MTB들이 주인들 등에 올라타는 호사를 누렸다. 자전거가 가벼운 사람이든 무거운 사람이든 주회가 거듭될수록 허들을 넘는 발걸음은 무거웠고 보는 사람들은 즐거웠다. 그리고 경기 중 오만상을 쓰던 사람들도 완주 후 환희어린 표정을 지었다. 출전자와 갤러리 할 것 없이 “이거 생각 보다 재밌네~”, “보는 사람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달리는 사람을 얼마나 재밌을 게야?”하며 한목소리로 사이클로크로스에 대한 흥미를 이야기했고 겨울동안 목말랐던 자전거경기의 재미를 한껏 느낀 한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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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나팔이나 불어야지. 뿌~”, “이봐요. 거기서 주무시면 안되요.”
 
각 경기부문은 남자 1, 2부와 여자통합부로 치러졌다. 여자부는 각 부문경기자가 부족해 출전자 합의에 따라 각 부문경기 후 건타임기록을 통합해 순위를 부여했다.
CX 남자 1부는 이형모, CX 남자 2부는 권영학, 여자부는 MTB로 출전한 김정숙 선수가, MTB 남자 1부는 이환걸, 남자 2부는 김태완 선수가 우승을 거뒀다.
 

미사레이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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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남자 1부에서 우승을 거둔 행복라이더 이형모 씨의 결승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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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남자 2부의 권영학 씨는 주문한 사이클로크로스 바이크가 도착하지 않아 로드바이크로 출전했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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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학 씨 우승의 비결은? 뛰는 게 빠르다 싶을 땐 냅다 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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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통합부의 우승자는 MTB로 출전한 김정숙 씨. 경기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아 뛰어난 체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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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남자 1부의 우승자 이환걸 씨가 우승을 자신하는 손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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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다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MTB 남자 2부의 우승자 김태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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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라이더 이형모 씨는 CX 부문 외에도 MTB부문에 출전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또한 언제나처럼 시상식장에서 자신이 후원하는 단체인 강릉 ‘자비원’과 대구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며 대중들에게 나눔의 삶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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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MTB 팀인 블랙이글스는 MTB부문 남자 1, 2부에 4명이 출전해 2명이 시상식에 서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맨 왼쪽이 MTB 남자 2부 우승자인 김태완 씨, 맨 오른쪽은 MTB 남자 2부 2위인 진문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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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물찾았어요.”, 미사레이스는 각 협력사별로 각사의 방식대로 브랜드 포인트를 운영해 출전자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코스주변에 상품권을 숨겨서 갤러리들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했다.
 

미사레이스는 품앗이대회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미사레이스는 12개 협력사들이 사이클로크로스 발전을 위해 개최한 시범대회다. 아울러 각 협력사들이 주관업무를 나누어 진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대회발의와 부지섭외는 네오플라이, 코스답사와 설정은 네오플라이와 스캇노스아시아가 함께 추진했다. 대회 대표이미지와 카피, 포스터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대외공지와 참가접수는 바이크왓이 맡았으며 출전번호와 엔트리설정, 대회현수막 제작 등은 산바다스포츠가 추진했다. 세파스는 코스용 지주와 장애물의 제작·설치를 했으며 나눅스네트웍스, 마빅코리아, 오디바이크, 자이언트, 알피엠스포츠, 싱크웨이 등도 대회비품 준비와 코스 설치작업 등을 함께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도로사이클라이딩연합에서는 자체교육으로 배출한 심판진들을 자원봉사차원에서 파견했고, CX클럽 등의 커뮤니티들도 개최사실 전파와 홍보에 동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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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레이스를 공동주관한 협력업체들은 대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스스로 번호표 배부도 하고, 대회안내, 안전요원 등을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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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스는 경기 후 진흙범벅이 된 자전거를 세차하는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이런 공동주관이 매끄럽게 진행될 리 없다. 업체 간 커뮤니티가 늦다보니 참가자들이 궁금한 점을 신속히 전파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고, 공동주관이라고 해도 각각 업무를 나누다 보니 공통된 부분의 업무는 누구에게 문의해야 할지 협력사 간에도 헛갈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능성을 엿본 대회기도 하다. 우선 예산부분이다. 각 업체가 품앗이로 대회예산을 출자하고 주관단체 없이 직접 주관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출전자들의 참가비용은 물론 주최 측의 예산부담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이런 작은 대회를 여러 번 열어도 한 업체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뜻하며 애초 미사레이스의 시리즈화를 고려한 계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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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미사레이스S1, 어서오라 미사레이스S2”, CX 발전모임은 시상식에서 “미사레이스가 앞으로 시리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X 발전모임은 “사이클로크로스 태동기임을 무시하더라도 대회개최 공지에서부터 27일, 참가접수로부터 22일, 실제 홍보기간 24일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대회부지선정에서부터 실시계획과 개최까지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는 것은 놀랍다. 게다가 랠리나 그란폰도처럼 개개인의 완주를 목적으로 하는 대회가 아니라 조직화된 규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고 자평하고 추후 더 면밀한 계획을 세워 시리즈로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이클로크로스 미사레이스 S1 순위 결과

※ DNS: Do Not Start, DNF: Did Not Finish, EXT: Extra, N/R: 순위없이 기록만 인정
 
CX 남자 1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302 이형모 31:39.5 1
18 정대선 32:15.6 2
207 EXT 32:24.8 N/R
17 이진원 35:07.6 3
16 이정휘 36:17.7 4
15 이세행 37:05.3 5
202 EXT 38:11.4 N/R
19 조성훈 40:11.3 6
2 강경현 40:59.0 7
7 박륭규 41:53.0 8
13 이경훈 42:47.7 9
203 EXT 42:53.7 N/R
14 이석준 48:30.8 10
5 남동욱 48:49.3 11
4 김성만 50:05.5 12
20 채수현 50:20.7 13
3 김동현 50:48.7 14
11 염동환 52:37.0 15
8 박장필 DNF
10 송대근 DNF
9 방정호 DNS
 
CX 남자 2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103 권영학 36:13.1 1
105 박인수 37:04.7 2
607 EXT 38:10.1 N/R
102 구자충 40:07.8 3
104 김광석 43:21.7 4
106 이양재 DNS
 
여자 통합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602 김정숙 25:57.7 1
503 조윤정 31:39.6 2
504 홍유정 37:28.4 3
502 김묘진 DNS
603 정미경 DNS
 
MTB 남자 1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318 이환걸 26:35.2 1
321 진문수 27:22.5 2
302 이형모 27:56.0 3
313 안영민 28:03.6 4
311 박용수 28:04.0 5
324 허성우 28:34.4 6
310 박상준 29:49.3 7
315 어현국 30:09.5 8
6 남윤석 32:15.4 9
317 오현석 32:23.7 10
314 양영호 33:17.2 11
306 김동원 33:42.3 12
12 이강택 33:42.7 13
325 황도연 35:42.1 14
319 장지웅 36:50.9 15
316 오문환 37:26.3 16
309 김 철 39:38.4 17
605 김유성 39:48.6 18
305 김동완 40:53.8 19
312 심인섭 42:30.2 20
320 정경화 42:39.0 21
323 최명훈 42:48.6 22
303 김낙준 43:19.3 23
304 김동균 46:24.7 24
308 김종찬 51:53.5 25
322 차수환 DNS
307 김정민 DNS
 
MTB 남자 1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404 김태완 29:26.7 1
406 윤의용 32:51.0 2
402 강신주 34:40.2 3
407 이성규 34:41.1 4
405 양승원 37:21.4 5
408 정찬우 42:26.6 6
403 김영훈 DNS
 
기타
배번 이름 시간 순위
204 EXT DNF
205 EXT DNF
206 EXT D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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