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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마스터즈 사이클 인천투어

뉴스2013 마스터즈 사이클 인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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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코리아. 그 4차전인 인천투어가 지난 5월 12일 인천시 강화군 양산면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인천투어에는 총 300명의 출전신청자 중 257명이 출전했다. 
 경기 전, 코스에 장애요소가 많아 낙차 등의 불미스런 사고가 있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인천투어는 성료됐다. 하지만 출전자 중 무려 114명이나 컷오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으며 펠러톤의 속도는 이전 투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높았다. 또한 시리즈 오픈이후 처음으로 포디엄에 레이스리더의 저지가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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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어에서는 이형모(세븐힐즈)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에 올랐다. 종합 2위와 3위는 스캇-LSR의 김춘호와 성종민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이형모는 2000점을 더해 총 4055점으로 포인트리더로도 등극했으며, 이전까지 포인트리더였던 성종민은 3850점으로 방어에 실패했다.
 

사진으로 보는 인천투어

 인천투어는 18.1㎞의 코스를 5바퀴 타는 순환도로경기로 펼쳐졌다. 경기 당일 흐린 날씨와 세찬바람으로 출전자들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보였다. 게다가 지난 나주투어의 낙차파문, 그리고 인천투어 코스의 좁은 도로와 험한 노면은 출전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 덕분인지 별다른 사고 없이 경기는 깔끔했다.
 
경기는 한 마디로 ‘펠러톤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탈출극’이었다. 레이스리더들은 열악한 코스 때문에 경기그룹이 커지는 것을 기피했고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로 꼬리자르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펠러톤은 초반부터 과열됐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인천투어를 스틸영상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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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인천투어의 레이스리더. 왼쪽부터 포인트리더이자 카테고리 2의 리더 성종민(스캇-LSR), 카테고리1의 리더 이환걸(캐논데일 네오우드), 카테고리 3의 리더이자 지난 나주투어의 우승자 강종철(킹바이크). 카테고리4의 리더인 김동환(프로사이클)은 부끄러움이 많아 화각 밖으로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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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스타트. 송산삼거리를 출발, 교산리 방향으로 250m의 짧은 매재미고개를 넘는다. 레이스리더들은 전방 카메라에 여유로운 미소를 보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 표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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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오픈. 매재미고개를 넘어 평지의 송산정류장을 지나며 경기가 시작됐다. 오픈 직후 잠깐 눈치를 보던 선수들은 이내 속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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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리를 지나는 펠러톤의 속도는 시속 40㎞를 넘나들고 선두에는 브레이커들이 진중을 흔들며 집단의 반응을 본다. 그러나 집단의 응수가 아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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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교회를 지나 펠러톤의 선수는 쐐기모양이 됐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쐐기의 앞부분은 박종일(도싸엘리엇), 김동환, 이형모 등 다분히 공격성이 강한 라이더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아직 성종민, 김춘호, 이환걸 등은 2선에서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첫 주회부터 진중에는 불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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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삼거리를 앞둔 천신고개에 들어서면서 조금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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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고개를 쏟아져내려오는 경기그룹 앞에 정차한 차량이며 노면에 흙덩이들이 산재해 있다. 자칫 대형 낙차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나주투어에 비해 경기그룹의 대형변화가 아주 기민해서 별 탈 없이 지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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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가 가파른 철산삼거리를 지나며 산발적인 브레이크어웨이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흡수된다. 이런 산발적인 소규모 공격은 첫 주회 내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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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회가 마무리되는 배우고개로 들어서는 곳은 지옥이었다. 경기일 이후로 연장하겠다던 도로 공사구간인데 공사업체는 사이클경기에 관심이 없었나 보다. 새로 포장하기위해 파놓은 우측 노면으로 들어선 선수들은 급속도로 감속됐고 재빠르게 왼쪽 노면으로 이동한 선수들은 찬스를 맞았다. 다행히 진중은 사고 없이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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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회 시작. 사진에 보이는 그룹이 배우고개 공사구간을 슬기롭게 빠져나온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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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삼거리 직전. 경기집단은 그룹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쳤지만 그렇다고 그룹이 크게 분리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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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회 마무리. 배우고개에서 이형모가 주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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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개 업힐 중 전방 좌측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 노면이 비교적 좋은 좌측차선으로 오르고 있던 경기그룹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전방 모터사이클심판은 경기그룹에게 우회신호를 보내지만 위태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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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이 혼란을 틈타 선두의 이형모, 김춘호, 최궁규(엔비) 등이 주도해 다시 한 번 브레이크어웨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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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배우고개를 내려와 매미재고개를 넘으며 3주회를 시작한  진영은 대형그룹이 깨지고 50여명의 리딩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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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에 저항을 받는 리딩그룹을 이형모가 이끌고 있다. 어택을 할 때의 냉혹함은 사라지고 리딩그룹의 협력을 이끌어내 추격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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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회 이형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딩그룹은 추격그룹과 합류하여 사실상 70여명의 메인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심판장은 이 그룹 후방으로 이동했다. 양사면 소재지를 벗어나며 펠러톤에서 1명의 선수가 공격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공격을 카테고리4의 리더 김동환이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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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못가 공격을 시도한 라이더는 스스로 펠러톤으로 돌아가고 응수에 나섰던 김동환만 남는 형국이 됐다. 김동환은 새말고개에서 독주로 펠러톤을 25초가량 따돌리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것이 신호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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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은 결국 3주회 막바지 배우고개 중반에서 이환걸, 란 데릭, 이형모가 주도하는 추격그룹에게 합류했다. 그러나 이것은 김동환과 추격그룹 모두에게 천군만마를 얻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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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회 초반. 김동환, 이형모, 김춘호, 이환걸, 란 데릭, 천소산(용산 트렉레이싱)까지 6명이 리딩그룹을 형성했지만 교산리를 지나며 성종민, 최궁규, 문성욱(세컨윈드-WSC), 엘머 피에터즈(와츠)가 리딩그룹에 합류했다. 총 10명으로 늘어난 리딩그룹은 무서운 기세로 로테이션을 시작했고 4주회 막바지에는 펠러톤과 57초까지 거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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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회에 들어서도 리딩그룹과 펠러톤의 거리는 줄지 않았다. 사실상 10위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첫 포문을 연 것은 이형모다. 천신고개에서 어택, 그러나 양서면소재지를 앞두고 리딩그룹의 추격에 못이기는 척 얌전히 돌아와 합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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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초등학교 부근을 지나면서 이형모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종민이 바로 따라 붙었다. 그룹의 반응이 늦은 걸 알아챈 2명은 이형모의 리드아웃으로 짧은 시간에 선두그룹과 거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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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고개 초입에서 그룹의 추격이 본격화 됐다. 그런데 일시적으로 페이스를 늦추며 추격그룹을 기다리던 이형모와 성종민은 추격그룹의 선두에 있던 김춘호를 전격 합류시켜 비축했던 힘을 짜내 다시 새말고개 중턱에서 그룹의 추격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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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동생들~ 같이 가~”. 이형모, 김춘호, 성종민이 구성한 새 리딩그룹을 화들짝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다. 새말고개 정상부근, 따돌렸다고 생각했던 추격그룹에서 김동환이 이들에게 바짝 따라붙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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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은 놀랍게도 결승선을 1㎞ 앞둔 배우고개에서 리딩그룹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제부터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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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결승선 앞에 나타난 선수는 이형모였다. 이형모는 “지나친 견제와 공격을 피하고 그룹과의 화합을 이룬 것이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말하며 “함께 레이스를 풀어간 모든 선수들에게 감동했다”고 우승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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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김춘호는 “결승 전방 500m까지도 종민이가 이형모 선수를 따라가길 바랐다. 그러나 후방에 김동환 선배 등의 추적이 있었고 결국 종민이 보다 앞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며 성종민이 포인트리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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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결승을 통과한 성종민은 “내가 3위를 하고 춘호형이 2위를 한 것은 깨끗한 경기를 치뤘기 때문이다. 사실 춘호형은 내 포인트리더 타이틀 때문에 조율의 의지가 있었지만 내가 역량이 안 됐다. 다음 투어에서 꼭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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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4위는 확정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을 불과 30㎝도 남겨두지 않고 천소산의 추격을 허용해 결국 4위는 천소산, 김동환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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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어 카테고리1 우승을 한 천소산은 MCT종합랭킹 3위로 올라섰다. 이환걸은 3위에 입상했지만 종합랭킹에서 카테고리1 레이스리더자리는 방어했다. 란 데릭은 카테고리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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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2는 대회 1, 2, 3위를 차지한 이형모, 김춘호, 성종민이 나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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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3는 케빈 번스(스톰 라이더스)가 우승을 거뒀으며 팀 자이언트의 조재성과 이진원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카테고리 3의 종합랭킹은 지난 나주투어의 우승자인 강종철이 레이스리더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인천투어에서는 DNF를 당해 레이스리더로서 수모를 겪었다. 대회 우승자인 케빈 번스는 카테고리3 종합랭킹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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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4는 김동환이 우승을 거뒀으며 지난 나주투어의 우승자인 임우규(용산 트렉레이싱)가 2위에 올랐다. 이 2명 외에 카테고리3에서는 완주자가 없어 3위 시상은 없었다. 이로서 김동환은 카테고리4 레이스리더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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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W도 1, 2위만 있었다. 지난 나주투어에서 단독입상을 했던 조연정(팀윈스페이스)이 이번에도 우승을 거뒀다. 2위는 팀자이언트의 김정숙이 올랐다. 이들은 지난 나주투어에서 낙차사고로 치료 중인 김묘진(캐논데일 네오우드)의 쾌유를 비는 뜻에서 포디엄에 “묘진 씨 원래 자리로 빨리 돌아와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올라 좌중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묘진은 나주투어 전까지 카테고리W의 레이스리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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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주투어가 캐논데일의 날이었다면 인천투어는 스캇의 날이었다. 대회우승자이자 포인트리더로 등극한 이형모는 물론 포디엄에 나란히 선 김춘호, 성종민이 모두 스캇노스아시아의 후원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스캇노스아시아의 직원들은 이형모와 스캇-LSR의 입상을 축하하며 자신들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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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종합순위를 시상하는 카테고리G에도 이형모, 김춘호, 성종민이 나란히 올랐다. 이번 카테고리G 시상에는 기념저지(?)가 등장했다. 이형모는 “조금 늦은 감이 있고 지난 투어의 레이스리더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리더저지가 등장해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포디엄에서 저지를 입는다면 당연히 포인트리더로서 입고 싶다”고 말해 현재까지의 카테고리G 시상의전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2위에 오른 김춘호도 “기념저지라고 하니까 아무 말 못 했지 리더저지라고 했거나 어디에도 없는 위너저지라고 했다면 아마 말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선수들도 조금 성의 없어 보인다고 수군거렸다”고 말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님을 토로했다.
포인트 제도를 전제로 한 시리즈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코리아는 지금부터라도 포디엄 의전에 대한 규정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 2013 마스터즈 사이클 인천투어 사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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