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13단 시대 개막, 캄파놀로 슈퍼 레코드 13

신제품로드 13단 시대 개막, 캄파놀로 슈퍼 레코드 13

캄파놀로가 13단 카세트를 쓴 슈퍼 레코드 13 로드 그룹셋을 공개했다. 2020년 1×13 그래블 그룹셋 에카(Ekar)를 선보이면서 머지않아 로드에도 13단이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지 5년 만이다. 캄파놀로는 슈퍼 레코드 13(SR13)이 단순한 하나의 그룹셋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2×13 로드 그룹셋을 바탕으로, 체인링과 뒤 디레일러 옵션을 바꿔서 1×13 로드와 TT, 1×13 그래블 2×13 그래블 그리고 1×13 X 그래블까지 다양한 그룹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캄파놀로는 로드 그룹셋 다단화의 선두 주자였다. 2000년, 최초의 2×10 그룹셋을 공개했고, 8년 뒤에는 스프라켓을 한 장 더해서 2×11 그룹셋을 선보였다. 2018년에는 2×12 그룹셋을, 2년 후에는 1×13 그래블 그룹셋을 공개했고, 2025년 6월 4일 최초의 2×13 로드 그룹셋 슈퍼 레코드 13을 출시한 것.

2×13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슈퍼 레코드 그룹셋은 총 5가지이며, 2×13 로드 그룹셋 외 다른 4개의 그룹셋은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된다. 총 5개 그룹셋에는 특성에 맞춘 3가지 타입의 뒤 디레일러와 일부 전용 부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신형 슈퍼 레코드 13 플랫폼 그룹셋은 다음과 같다.

  1. 2×13 슈퍼 레코드 로드
  2. 1×13 슈퍼 레코드 로드 (나노 클러치가 사용된 뒤 디레일러 적용)
  3. 1×13 슈퍼 레코드 로드 TT (WRL 인터페이스, 에어로 바 엔드 시프터, 클러치 사양 뒤 디레일러)
  4. 2×13 슈퍼 레코드 인듀어런스/그래블 (로드 및 오프로드용 나노 클러치가 사용된 뒤 디레일러)
  5. 1×13 슈퍼 레코드 X 그래블 (48T 카세트까지 쓸 수 있는 나노 클러치 뒤 디레일러 사양)

스프라켓이 한 장 늘었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기존 12단 슈퍼 레코드 WRL(2520g)보다 75g(약 3%) 줄어든 2445g이다. 무게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낮아졌다. 일반 그룹셋 기준, 소비자가격이 5200유로에서 4300유로로 약 17% 가격이 인하됐다. 캄파놀로는 대폭적인 가격 인하의 비결로, 설계 단계부터 비용 고려와 각 부품 디자인의 최적화, 생산 공정을 효율성 향상 그리고 공장 자동화에 투자한 것을 들었다.


13단 카세트 스프라켓
체인이 거쳐야 할 스프라켓이 한 장 늘었음에도 변속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졌다. 전체 업시프트 과정에는 3.3초에서 1.2초가 단축된 2.1초가 걸리고, 다운시프트는 3.6초에서 1.5초나 단축된 1.9초가 소요된다. 캄파놀로는 1×13 그래블 그룹셋인 에카를 통해서 얻은 노하우가 대거 적용되었다고 말한다. 카세트 스프라켓과 체인에 새로운 블랙 크롬 표면 마감을 적용해서 소음을 줄이면서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좁아진 스프라켓 간격과 새로운 톱니 모양이 변속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기존 N3W 프리휠 바디를 그대로 사용하는 점도 강점이다.

슈퍼 레코드 13 로드 그룹셋이는 총 7가지 체인링 옵션과 10T로 시작하는 카세트 2개와 11T로 시작하는 2개 카세트까지 총 4개의 카세트 스프라켓 옵션이 제공된다. 기존의 슈퍼 레코드 12 WRL 대비 체인링 옵션이 하나 늘었고 스프라켓이 한 장이 더해져서 촘촘하고 넓은 기어비를 만들어낸다.

체인링 옵션 : 45/29, 48/32, 50/34, 52/36, 53/39, 54/39, 55/39T
카세트 스프라켓 옵션 : 10-29, 10-33, 11-32, 11-36T

카세트 스프라켓 구성
10-29T : 10-11-12-13-14-15-16-17-18-20-23-26-29
10-33T : 10-11-12-13-14-15-16-18-20-23-26-29-33
11-32T : 11-12-13-14-15-16-17-18-20-23-26-29-32
11-36T : 11-12-13-14-15-16-18-20-23-26-29-32-36


카본 크랭크 암은 165, 170, 172.5, 175㎜ 4가지이고, Q펙터는 148.5㎜다. 반으로 나뉜 티타늄 세미 액슬이 좌우 크랭크 암에 통합된 울트라 토크 시스템을 유지했고 HPPM 파워미터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크랭크 암은 체인링에 장착되지 않고 단독으로 공급된다. 소비자가 필요한 사양으로 크랭크 암과 체인링을 바로 조합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재고 관리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캄파놀로는 모든 체인링 옵션과 카세트 스프라켓 옵션을 교차 사용할 수 있지만, 7가지로 세팅된 기본 체인링 조합을 임의로 변경할 경우에는 변속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에르고파워 레버
신형 에르고파워 변속 레버는 후드와 브레이크 레버가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변경되었으며, 과거 캄파놀로의 상징 중 하나였던 썸 시프터를 부활시켰다. 슈퍼 레코드 WRL의 브레이크 레버 안쪽에 위치하던 하나의 2개의 변속 스위치 중 하나를 옮긴 것이다. 캄파놀로는 썸 시프터가 단순히 과거의 이름을 부활시킨 것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포지션에서 사용이 쉽도록 모양과 위치를 결정하고 크기를 최소화시켰다. 이름은 ‘엄지 변속레버’지만, 후드를 쥔 상태에서는 중지와 약지로도 스위치를 누를 수 있다.


썸 시프터의 위쪽에는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버튼’이 추가되었다. 기어 세팅이나 사이클링 컴퓨터의 페이지 변경 같은 기능부터 휴대폰의 음악재생목록을 조작할 수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서 연결된 다른 장비를 제어도 가능하다. 새로운 슈퍼레코드 13은 시장에서 인기 있는 사이클링 컴퓨터 그리고 ANT+ 통신규격을 갖춘 모든 장치와 호환되며, 캄파놀로의 스마트폰 앱인 ‘마이캄피(MyCampy)’를 통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에르고 파워는 라이더가 자전거를 제어하기 쉽고 각 버튼에 접근하기 쉽도록 모양이 개선됐다. 오랜 라이딩에서도 손이 편안하도록 디자인했고, 정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위치를 에르고 파워에서 캘리퍼로 변경했다.

카본 브레이크 레버는 간격을 조절할 수 있어서 손의 크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했고, UCI의 규정 최대치까지 안쪽으로 기울여서 장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디레일러
앞뒤 디레일러는 완전히 새로 설계됐다. 앞 디레일러는 무게가 10g 가벼워졌으며 새로운 카본 아우터 케이지를 채택으로 용량이 확장되어, 29T부터 55T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로드바이크 타이어가 점차 넓어지는 것을 고려해서 뒤 타이어 장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앞 디레일러용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750km까지 달릴 수 있고, 자석형 케이블을 이용해서 자전거에 장착한 상태 또는 분리해 충전이 가능하다. 90%까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분이고 100%까지는 한 시간이 걸린다.

뒤 디레일러는 새로운 13단 카세트 스프라켓과 체인의 이동 경로에 맞춰서 디자인되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변속을 위해서 최적화되었고, 측면 부피를 12단 슈퍼레코드 WRL 대비 25% 줄여서 공기역학성능을 높이고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풀리는 모두 14T로 이빨 수를 늘렸으며, 상단 가이드 풀리에는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했다. 캄파놀로는 가이드 풀리에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함으로써 저항이 줄었고 체인이 보다 정밀하게 움직이게 됐다고 말한다.

하단의 텐션 풀리는 주행거리가 늘어나더라도 성능이 유지되도록 내구성 향상에 집중했다. 앞 디레일러와 마찬가지로 자석형 케이블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디레일러에서 분리하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다. 뒤 디레일러는 두 가지 옵션으로 프레임에 고정된다. 하나는 새로운 캄파놀로 UDH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어댑터를 이용해서 로드 UDH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새로운 티타늄 고정 볼트를 사용해서 무게를 6g 줄였다. 브레이크 패드는 오가닉과 소결(메탈)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습한 환경과 기온이 낮을 때 소결 패드가 더 긴 내구성을 제공한다고. 브레이크 로터는 160㎜와 140㎜ 두 가지가 있고, 제동 시 발생하는 열로 인한 변형을 보정하는 C3 슬롯 기술이 적용되었다.

캄파놀로 슈퍼레코드 13 그룹셋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738만8000원이고, 국내 런칭을 기념해서 6월 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각 부품별 소비자가격은 아래와 같다.

SR WRL 13s 뒤 디레일러 : 130만원
SR WRL 13s 앞 디레일러 : 95만원
SR 13s 에르고 파워 WRL : 142만원
SR 13s 카세트 스프라켓(11-36T 기준) : 62만원
SR 13s 크랭크 암 : 112만원
SR 13s 체인링 세트 : 43만원
SR 13s C링크 체인(113마디, 연결 링크 포함) : 12만원
배터리(앞뒤 한 세트) : 40만원
캘리퍼(호스와 브레이크액 포함) : 39만원(개당)
바텀 브라켓 : 5만8000원
브레이크 로터 : 9만5000원(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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