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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게 꼭 필요한 자전거 용품들

특집초보에게 꼭 필요한 자전거 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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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이든 출퇴근이든 자전거를 구입한 이들에겐 저마다의 목적이 있다. 필요에 의해 자전거를 구입하고자 결정했을 것이고, 제품을 고르는 것도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또는 매장에서 추천으로 정보를 얻으면 되니 자전거 구매에선 도움을 받을 곳이 많다. 헌데 막상 자전거를 타고 나서면 나에겐 없지만 다른 라이더들은 갖추고 있는 장비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초보자가 그 중 어떤 장비가 필수적인지, 어떤 제품이 좋은 제품인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이 기사에선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 꼭 갖춰야 할 제품들을 살펴본다.

라이딩 필수품

이제부터 소개할 제품들은 라이딩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들이다. 반드시 갖춰야 할 제품들이므로 자전거를 구입할 때 예산에 포함시켜 함께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최소한의 안전을 지키고, 난감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휴대해야 하는 최소한의 용품들이다. 이 글에 소개하는 제품들 외에도 라이딩 시엔 휴대전화와 약간의 현금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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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라이즈드 스타터 킷은 자전거를 처음 구입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초보자 용품이다. 7만5천원의 가격엔 안장가방과 케이지, 펌프, 타이어 레버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제품들 이외에도 몇 가지 물품을 더 갖춰야 한다.

헬멧

자동차로 말하면 안전벨트라고 할 정도로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최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안전장비다. 초보자라 하더라도 자전거의 속도는 15~20㎞/h를 쉽게 넘는다. 이는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 자전거 탑승자가 앞으로 튕겨져 나갈 수 있는 정도의 빠른 속도다. 사고 발생 시 헬멧이 없다면 머리를 다쳐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 동호회에선 헬멧이 없는 경우 모임 참석을 금할 정도로 필수적인 장비로 인식된다.
헬멧을 구입하면서 살펴야 할 것은 안전성, 착용감, 통풍, 무게 정도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국내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헬멧은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에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착용감을 볼 땐 흔들림에도 헬멧이 머리에 잘 고정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헬멧 고정이 잘 돼야 사고에 의한 충격으로 헬멧이 이탈되어 보호기능을 상실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통풍과 무게는 착용 시 편안함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머리에서 발생되는 열을 원활히 배출해야 하고, 무게는 목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헬멧의 수명은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헬멧의 소재인 EPS가 경화되면 충분한 보호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큰 충격을 받은 헬멧은 다시 사용하면 안 된다. 헬멧은 외부충격을 헬멧 전체로 분산시켜 흡수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에 외관상 손상이 없더라도 안전장비로서의 기능은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Tip
그렇다면 헬멧을 좀 더 오래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헬멧 제조사들은 헬멧을 사용한 후엔 시원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라고 권한다. 한여름 뜨거운 자동차 안이나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은 EPS의 경화를 촉진시켜 헬멧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오염된 헬멧은 부드러운 천 또는 스펀지를 이용해 중성세제로 깨끗이 세척해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석유계열의 클리너 등은 헬멧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위생을 위해 헬멧은 여럿이 쓰는 것보다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헬멧을 새로 구입할 땐 무게나 통풍 외에도 제조기술을 꼼꼼해 따져보는 게 좋다. 최신의 고성능 헬멧들은 외부의 충격을 고루 분산시키려 헬멧 내부에 프레임을 내장하고 있다. 이 뼈대는 보통 EPS 보다 무겁기 때문에 무게 증가의 원인이 되지만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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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의 베니쉬 헬멧은 두 가지 밀도가 다른 소재를 특수한 방식으로 적층해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콘헤드 테크놀러지가 적용돼 있다. 가격은 17만원이다.

장갑

사이클링 장갑의 가장 큰 목적은 주행 중 미끄러짐 방지와 낙차 시 부상예방이다. 다양한 재질의 원단을 여러 조각 이어 붙여 만들고, 손바닥엔 미끄럽지 않은 소재에 보호용 패드가 덧대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인체공학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장갑들은 손바닥의 신경계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하는 패드가 적용되기도 한다. 이는 자전거를 장시간 탈 때 발생할 수 있는 손 저림 현상을 예방한다. 겨울용 제품을 제외하면 손등은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만들고 엄지의 윗부분은 땀을 닦을 수 있는 소재를 쓴다. 장갑은 보통 흡한속건성 소재로 만들어 땀을 쉽게 흡수하고 금방 마른다. 자전거를 탈 때는 손으로 그립과 브레이크 레버를 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을 폈을 때보다 쥐었을 때 편안하도록 입체적으로 재단해 만든다.
Tip
장갑이나 의류에는 세탁방법이나 제품설명을 적은 라벨이 안쪽에 붙어있다. 세탁 시엔 필요하지만 사용할 땐 걸리적거릴 뿐 아니라 라벨과 맞닿는 피부의 땀은 장갑에 흡수되지도 않는다. 이럴 땐 라벨을 잘라서 따로 보관하면 편리하다. 다른 라벨과 구분되도록 메모를 붙여 놓으면 세탁 시 헷갈릴 염려도 없다. 손목에 벨크로가 있는 장갑은 벨크로를 붙인 후 세탁망에 따로 넣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벨크로는 표면이 거칠어 다른 의류는 물론 장갑의 손등 원단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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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용 장갑은 손가락을 구부려 그립을 쥔 상태에서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진은 마빅의 이클립스 장갑으로 가격은 5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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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닦기 편하도록 엄지 부분의 소재를 달리한 마빅의 클라우드 반장갑(3만5천원). 엄지와 검지 사이엔 그립과 마찰로 인해 헤지지 않도록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덧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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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방지 소재에 보호용 패드가 추가된 마빅 에스포일 반장갑의 바닥 면. 덧붙인 패드의 형태도 그립을 쥘 때 관절 움직임을 고려했다. 가격은 5만3천원.

물통, 케이지

운동 중에 물을 마시지 않으면 쉽게 탈수증상을 겪게 된다. 사실 목마름을 느끼는 것도 탈수의 첫 번째 증상으로 운동 중엔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물을 적당량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수시로 물을 마시려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초보자의 경우 적당한 정차위치를 찾아 주행을 멈춘 후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행이 있을 경우 물을 마시기 위해 매번 번거롭게 대열을 멈출 수도 없고 이후 원래의 주행속도를 회복하려면 체력 손실도 뒤따른다. 그렇기에 자전거용 물통은 자전거를 타면서 한 손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제작된다. 뚜껑에 장착된 캡을 치아로 당긴 후 물을 마실 수 있다. 물통재질은 연성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몸체를 누르면 열려진 캡의 구멍을 통해 물이 나온다. 물통은 주행 중엔 프레임에 장착된 물통 케이지에 고정한다. 자전거 또는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케이지를 두 개 이상 장착할 수도 있다.
Tip
자전거에 탄 상태에서 물을 마실 땐 물통을 측면으로 틀고 마시도록 하자. 물통을 똑바로 잡고 머리를 뒤로 제쳐서 마시면 주행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위험하다. 한 손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느린 속도에서 물을 마시는 연습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프레임의 사이즈가 작거나 형태가 특이하다면 물통케이지에서 물통을 빼기 불편할 수도 있다. 측면으로 물통을 넣고 뺄 수 있는 형태의 케이지는 이런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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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가 내장된 폴라 물병과 경량 케이지인 스캇 나일론. 물통은 2만원이고, 케이지는 흰색이 2만1천원, 검정은 1만9천원이다. 

휴대용 공구

자전거 구입 후 자신의 자전거에 점점 익숙해 질 무렵이면 조금 더 먼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고픈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네를 조금만 벗어나도 챙겨야 할 물건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인근의 자전거 수리점은 위치를 훤히 꿰고 있지만 멀리 라이딩을 떠나서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잠시의 주행에는 문제없어 보이던 안장의 높이나 각도도 먼 거리를 달리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전거를 오래 탄 동호인이라면 펑크나 체인 이탈 등의 예기치 않은 불편은 모두들 한 번씩 겪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휴대공구다. 자전거의 부품은 몇 가지의 공구로 간단한 정비가 가능하도록 표준화 되어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구를 묶음으로 만든 멀티툴(휴대용 공구)로 대부분의 응급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휴대용 공구는 핸들과 안장, 변속기, 브레이크 정비에 주로 사용되는 육각렌치와 드라이버 정도가 포함된 경량제품과 체인이나 디스크브레이크까지 정비가 가능한 다목적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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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공구는 툴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종류가 있다. 좌측 상단부터 버즈맨 픽스맨20(4만원), 스피드 멀티툴 10(1만5천원), 버즈맨 픽스맨5(1만5천원). 우측은 프로 미니툴 S-슬라이드 20펑션(3만6천원)을 분리한 모습.
Tip
휴대용 공구를 선택할 땐 자신의 자전거에 맞는 공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나 2.5㎜ 육각렌치, T25렌치(소위 ‘별렌치’)는 자전거에 자주 사용하지 않기에 갖추지 않은 공구 세트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자전거가 이 공구들을 사용해야 한다면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 작은 육각머리 볼트는 일부 락 그립이나 V 브레이크 장력 조절에 주로 사용되고, T25렌치는 디스크브레이크의 로터에 주로 쓴다. 또한 최근에는 시트포스트나 안장클램프에 T25나 T30렌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휴대용 공구 세트는 나사체결 방식으로 여러 공구가 붙어있고 힘을 주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사용 중 체결부위가 헐거워지기 쉽다. 헐거워진 휴대용 툴은 사용하기 불편하므로 주기적으로 적당히 조여야 한다. 다양한 공구를 갖추고 있다면 활용도가 높지만 정비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구도 소용이 없다.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미리 간단한 정비 기술을 익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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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 장력조절, 체인 수리,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정비 등 휴대용 공구로 할 수 있는 정비는 많지만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면 가벼운 공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펑크 수리용품

라이딩 중 가장 쉽게 겪게 되는 난관이 바로 펑크다. 펑크 수리 용품으로 대표적인 것이 펑크패치와 휴대용 펌프이고, 예비용 튜브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하기 어렵다면 타이어레버도 휴대해야 한다. 타이어레버는 휴대용 공구 세트에 포함된 경우도 있다. 펑크의 정도가 심하다면 튜브를 교체해야 하지만 보통은 펑크패치로 구멍 난 부분을 막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펑크패치는 스티커 형태로 제작되어 동봉된 사포로 튜브의 펑크 난 부위를 문지른 후 붙이기만 하면 돼 사용이 편리하다. 휴대용 펌프의 공기주입성능은 펌프의 부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피가 클수록 한 번에 많은 공기를 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매 시엔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로드바이크를 타는 경우엔 타이어나 튜브에 충분한 압력으로 공기를 충전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바이크의 적정 공기압력은 타이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00psi 이상이다. 작은 크기의 펌프는 성능이 떨어져 로드바이크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휴대가 편리한 고성능 펌프를 원하는 이들은 CO2 펌프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산화탄소가 고압으로 충전된 일회용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빠르고 쉽게 바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다만 펑크가 잦다면 CO2 카트리지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Tip
펑크를 수리할 땐 타이어의 안쪽을 주의 깊게 검사해야 한다. 타이어에 박힌 날카로운 물체 때문에 펑크가 난 경우 확인 후 제거하지 않으면 교체나 수리를 마친 튜브가 다시 펑크 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예비 튜브로 교체하고, 펑크가 난 튜브는 집에 가져가서 패치로 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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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수리용품은 공구와 함께 안장가방에 넣어두면 라이딩 때마다 매번 챙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휴대용 펌프는 프레임에 고정한다. 사진의 제품은 버즈맨 지크롭 가케로 가격은 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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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를 여러 개 장착할 수 있는 자전거는 물통형 공구통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프로의 공구물통 750㎖ 제품으로 가격은 7천원, 길이가 짧은 550㎖는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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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통은 안장가방 보다 긴 형태로 소형 펌프도 넣을 수 있다. CO2 카트리지 방식의 펌프를 사용한다면 작은 공구통을 선택해도 좋다.

안전등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 경우 자전거의 앞뒤로 다는 안전등은 필수적인 안전장비 중 한 가지다. 우리나라는 안전검사 조항에 시판되는 자전거의 측면과 후면, 페달에 의무적으로 반사경을 장착하도록 명시하고 있고, 전면 반사경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길에서 불빛이 없는 경우 등 반사경으로는 충분치 않은 때가 많다. 안전등은 반사경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 알려 사고를 방지하는 목적이지만 그 효율은 반사판 보다 훨씬 강력하며 적극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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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목적 이외에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의 안전등은 스컬리 라이트. 흰색이 전방 안전등이고 빨간색은 후미등이다. 가격은 각 1만7천원.
Tip
한적한 자전거도로를 달린다면 작은 안전등도 괜찮지만 차로를 달려야 한다면 최소한 뒤에 다는 안전등은 크고 밝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어두운 길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땐 의외로 자전거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들이라면 낮엔 안전등을 분리하도록 하자. 거친 길을 달릴 땐 주행 중 충격으로 브래킷이 파손되거나 안전등을 분실하기 쉽다.

업그레이드 추천 제품

자전거를 타는데 반드시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갖추면 좋은 제품들을 모았다. 자전거의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제품 리스트로 이해해도 좋겠다.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남은 부품은 모아두도록 하자. 향후 자전거를 바꾸게 된다면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새 자전거로 옮기고, 보관해 둔 순정품을 옛 자전거에 달아 중고로 처분할 수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

사이클링 컴퓨터라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속도계에 몇 가지 기능을 더한 정도의 단순한 제품이 대다수다. 일반적으로 현재속도, 주행거리, 누적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속도, 시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이클링 컴퓨터는 필수는 아니지만 사용하면 운동하는 재미를 붙일 수 있고, 실력의 변화를 파악하기 쉽다. 자전거의 정비주기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센서와 컴퓨터가 전선으로 연결된 유선방식과 무선통신을 사용하는 와이어리스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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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이언스의 유선속도계인 미니세이브와 무선방식의 미니프리. 마운트에 장착된 화면이 통째로 버튼의 기능을 하여 작동이 편리하다. 세이브는 2만9천원, 프리는 4만8천원이다.

안장

사무실이나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는 푹신하고 크기도 크다.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 올라앉는 안장은 어떤가? 의자보다는 손바닥에 가까운 크기에 그다지 푹신하지도 않다. 자전거로 장거리 라이딩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이 느끼는 고통과 좌절이 안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 체중을 좁은 면적으로 받치는 만큼 엉덩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적응이 안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자전거를 자주 타지 않던 사람이라면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경과 혈관에 전해지는 과도한 압력은 인체공학적 안장으로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안장은 신경과 혈관에 전해지는 압력을 줄이도록 설계된다. 체중을 안장 전체로 고루 분산해 엉덩이의 통증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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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라이즈드의 인체공학 안장은 라이딩 자세와 골반 크기로 너비를 선택할 수 있다. 로민 에보 콤프 젤 안장은 130, 143, 155, 168㎜ 중에서 너비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9만원.
Tip
안장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어야만 인체공학적인 안장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인체공학적 안장 중 가운데 구멍이 뚫린 제품이 많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또한 구멍이 뚫린 안장 중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안장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는 제품이다. 사용해 보지 않고선 자신에게 맞는지 알기 어렵지만 모든 안장을 구입해서 사용해 볼 순 없다. 대신 구입 전 안장을 의자 위에 올려놓고 올라앉아 편안함을 체크해보자. 완벽하지는 않은 방법이지만 적당한 안장을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립

자전거를 탈 때 체중을 가장 많이 부담하는 것은 안장이지만 상체와 머리의 무게 중 상당부분은 핸들바를 잡고 있는 손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손의 신경계가 손바닥을 지난다는 점. 인체공학적 그립은 신경계에 가해지는 압력을 넓게 분산시켜 손저림 현상을 막는다. 또한 손목각도를 적절하게 교정해 손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더 큰 관절에서 받아줄 수 있도록 분산한다. 드롭바를 사용하는 자전거는 핸들바 테이프를 감기 전 젤 패드를 핸들바에 부착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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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 그립으로 유명세를 얻은 에르곤이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 폼(Phorm)의 G210(좌)과 G230(우). 가격은 G210이 2만원, G230이 3만원이다.
Tip
손바닥을 받치는 형태의 그립은 장착 각도가 중요하다.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면 주행 중 충격에 손목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브레이크 레버를 잡기 쉬우면서 손목이 자연스레 펴지도록 그립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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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과 안장의 높이에 따라 브레이크 레버와 그립의 각도가 달라진다. 넓은 형태의 그립은 충격이 손목에 집중되지 않고, 브레이크 레버를 잡기 쉬운 위치로 설치해야 한다. 대리점에 방문해 구입 후 전문가와 함께 장착하길 권한다.

타이어

타이어는 소모품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지면과 유일하게 맞닿는 부분이고 구동효율과도 밀접해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자전거의 사용목적에 적합한 타이어만 사용해도 주행효율을 상당한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틸비드를 사용하는 타이어는 케블라비드를 사용한 타이어로 교체 시 상당한 무게 절감효과가 있다. 스틸비드의 적용 여부는 타이어를 분리했을 때 타이어를 쉽게 접을 수 있는지 보면 된다. 쉽게 접히지 않으면 스틸비드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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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친슨 어반 투어플러스는 도로주행용 타이어로 펑크 방지기술인 프로텍트 에어 플러스가 적용되었다. 최대 5㎜의 두께의 펑크 방어막이 내장되어있다. 가격은 3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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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비드가 적용된 타이어는 접히지 않는 스틸 비드의 타이어보다 가벼워 사용 시 무게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페셜라이즈드 패스트트랙 29er용 2.2인치 타이어의 무게는 약 570g이다. 가격은 5만5천원.
Tip
도로주행을 많이 하는 이들 중엔 주행저항을 낮추려 타이어 공기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경우가 있다. 공기압이 늘면 지면과 타이어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저항이 줄지만 속도를 줄일 때도 접지력이 부족해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결정하자.

클립리스 페달

자전거를 타고 나설 땐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타겠다고 결심하고선 막상 도로에 나선 후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는가? 빨리 달리고자 하는 마음은 자전거를 타는 이들의 공통된 욕구다. 비싼 레이싱용 자전거는 속도를 내기엔 유리하지만 사용자의 지갑사정은 불리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클립리스 페달이다. 페달을 밟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사실 자전거 페달은 돌리는 것이다. 페달을 구를 때 신발이 페달에 고정되어 있으면 페달에 힘을 줄 수 있는 회전구간이 늘어나고 발이 페달에서 떨어질 때 일어나는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Tip
클립리스 페달을 처음 사용할 때는 신발이 페달에 고정된 걸 깜빡 잊고 페달에서 신발을 분리하지 못해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통행이 혼잡하지 않은 곳에서 충분한 연습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페달에서 신발을 분리하기 쉽도록 고정장치의 장력을 낮추면 발을 조금은 쉽게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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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의 일상용 클릿페달 시스템인 클릭R.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페달과 신발의 결합과 분리가 쉽고, 신발은 보행에도 무리가 없도록 만들어졌다. 페달인 PD-T400은 9만3천원, SH-CT40 신발은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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