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신형 스케일 발표

2022년 12월 16일

신제품스캇 신형 스케일 발표

스캇이 크로스컨트리용 하드테일, 스케일(Scale)을 업그레이드했다. 2016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스케일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 하에, 크로스컨트리 하드테일이 갖춰야 할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성이 자랑이었던 스케일의 장점을 한층 더 강화한 뒤,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스캇은 최신 스케일에 자사의 카본 기술을 집약시켰다. 프레임의 각 부분에 요구되는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카본 소재를 적용시켜서 자전거의 종합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헤드튜브와 BB처럼 강성이 가장 우선시되는 부분에는 초고강성카본을 사용해서 높은 부하에서도 변형없이 견딜 수 있게 했고, 반대로 승차감을 위한 부분에는 연성과 유연성이 높은 카본을 사용해서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확보했다.
신형 스케일 RC 프레임은 단 3개의 섹션으로 만들어진다. 헤드튜브와 탑튜브, 다운튜브 그리고 시트튜브로 구성되는 앞 삼각을 하나의 몰드에서 성형하고, 따로 성형된 2개의 스테이를 접합하는 모노코크 방식이다. 접합 부품의 수를 줄임으로써 무게가 줄어들었고, 프레임에 가해지는 힘을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헤드튜브와 다운튜브 그리고 체인스테이로 이어지는 프레임 아랫부분은 ‘강성 존’으로 설정되었다. 핸들링을 유지하고 페달링 파워를 손실없이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의 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 탑튜브와 시트튜브 그리고 시트스테이로 구성되는 윗부분은 무게를 감량하고 승차감을 개선하는 ‘경량 존’으로 지정해서 특성에 맞는 카본 소재 적용과 적층방법을 사용했다.

구형 스케일이 29인치와 27.5인치 버전에 각각 1× 구동계와 2× 구동계로 세분화되었던 것에 비해, 신형 스케일 RC는 1× 구동계와 29인치 휠로 단순화되었다.
카본 프레임은 초경량 모델인 HMX-SL 카본, 강성과 무게를 고루 만족시키는 HMX 카본 그리고 접근성을 높인 HMF 카본 세 가지 등급이 준비된다. 신형 스케일은 모든 등급에서 무게를 줄였다. M 사이즈 기준으로 HMX-SL은 879g에서 32g이 감량된 847g이고, HMX는 57g이 줄어든 912g이다. 시리즈 중 막내인 HMF 카본 프레임의 다이어트가 가장 인상적이다. 1139g에서 10%가 넘는 무게를 줄인 1013g이다.
프레임에 장착되는 하드웨어(체인가이드, 디레일러 행어, 물통 케이지 인서트)의 무게는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HMX-SL의 경우 하드웨어의 합계 무게는 82g에서 37g이 줄어든 45g이다.

드롭아웃에는 속이 빈(중공) 액슬이 체결된다. 뒤 삼각의 좌우 폭을 줄일 수 있도록 액슬의 헤드 부분이 드롭아웃 안쪽에 위치한 클램프에 고정되는 디자인을 채택한 결과, 액슬에서 7.5g 그리고 프레임의 드롭아웃 주변에서 총 20g의 무게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브레이크 마운트도 간단한 구조로 변경됐다. 기존 스케일은 드롭아웃에 연결되는 알루미늄 어댑터를 이용해서 캘리퍼를 고정했는데, 신형 스케일은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에 성형된 포스트 마운트용 보스에 캘리퍼가 바로 장착된다. 14g의 무게 절감과 함께 디자인이 한층 깔끔해졌다.
필요 시 설치할 수 있는 체인가이드도 소형/경량화가 이뤄졌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로 막일 수 있으며, 다운튜브에 마련된 서비스 도어를 통해서 장착과 탈거가 가능하다. 케이블 루트를 정리할 때도 서비스 도어를 이용하면 BB를 분리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프레임에서 금속 부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HMX-SL 프레임에는 폴리머로 만든 물통 케이지 인서트가 사용됐다. 교체 가능한 경량 폴리머 플러그는 공구 없이 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물통을 장착하지 않을 때는 막아둘 수 있어서 깔끔한 디자인을 얻는데 도움을 줬다.

신형 스케일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크로스컨트리 10회 월드챔피언인 니노 슈터(스캇-스램 레이딩팀)의 요구사항과 피드백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기존보다 뒤로 눕힌 헤드튜브 각도는 힐클라임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다운힐과 코너링 시 공격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신형 스케일은 제 라이딩 스타일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까다로운 다운힐 구간을 통과할 때는 직결된 듯한 핸들링 느낌으로 부드럽게 코너를 돕니다. 경사가 심한 언덕을 오르거나 피니시 라인에서 상대 선수와 함께 스프린트를 할 때는 자전거와 하나가 된 느낌으로 추진력을 발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