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동명
사진 스캇노스아시아
스캇스포츠가 새로 지은 본사 건물을 공개했다. 스캇스포츠는 1958년 에드 스캇(Ed Scott)이 설립해 스키 폴 제작을 시작으로 윈터스포츠, 자전거, 모터 스포츠, 러닝까지 아우르게 된 종합 스포츠 기업이다. 1998년부터는 스위스 기비제(Givisiez)에 자리를 잡고 사업을 이어왔다. 스캇은 분산되어 있던 부서를 한데 모으고, 자사가 인수한 여러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통합해 관리하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새로운 본사 건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3년 전 공사에 들어가 지난 4월 마무리 지은 것. 스캇스포츠는 새로운 본사에서 스캇 뿐만 아니라 스캇이 소유한 브랜드인 싱크로스, 베르가몬트, 볼드 사이클, 아반티, 말번스타, 돌로마이트, 파우더혼, 바흐, 리자드, 아웃도어 리서치를 지휘하게 된다.
스캇스포츠의 모든 부서가 새로운 본사에 집결했다.
스캇스포츠는 혁신-기술-디자인이라는 기업슬로건을 모든 제품에 적용한다. 본사 건물도 예외가 아니다. 건물 디자인은 최첨단 기술과 통합 그리고 지속성으로 대표된다. 디자인 전문 업체 크바드라트(Kvadrat DK), 건축설비 업체 프라이스 인더스트리(Price Industries)와 협력하여 유럽 최초로 난방, 환기 및 음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건물을 완성했다. 스캇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본사 건물은 나무와 콘크리트, 유리, 금속등을 재료들을 사용했고,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구축해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창문은 아주 작은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어서 햇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총 400개의 알루미늄 창은 880개 모터로 제어되는데, 자연스러운 채광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움직인다.
스캇스포츠 본사는 혁신-기술-디자인이라는 슬로건을 적용했다.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건물은 400개의 알루미늄 창이 꾸준히 움직이며 채광을 조절한다.
본사는 총 7층 건물로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회의실은 50개에 달하고 전시실, 자전거 보관소 외에 운동시설 및 사물함과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위 4개 층은 사무공간인데, 각각의 사무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4000m²(약 1210평)가 할당된 여러 쇼룸에서는 스캇과 관련 브랜드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중앙 아트리움은 강당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조화를 이루고, 강당 옆에는 편의시설들이 있다.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은 유리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내다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본사 건물은 총 7층으로 최대 600명이 일할 수 있으며 대지면적은 4072m²(약 1232평), 건축면적은 2만5865m²(약 7824평)다.
작업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각 작업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빠른 아이디어 공유가 가능하다.
4000m²가 할당된 쇼룸. 스캇과 관련 브랜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유리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스캇스포츠의 비아트 자우그(Beat Zaugg) 회장은 “우리가 본사 신축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중점은 스캇의 가치였다. 지속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통해 스캇이 다시 한번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스캇은 스위스 기비제에서 40년을 보냈고, 향후 40년 동안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갖췄다”라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기업 문화와 업무에 필요한 요소들도 중요하다. 우리는 강한 팀 문화를 가졌고, 다양한 프로젝트가 여러 부서에서 추진되고 있다. 한 건물에 모든 부서를 통합함으로써 더 빠르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업무 효율에 따른 성장가능성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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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왓 서동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