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 2026 시즌 종료

뉴스UCI 마운틴바이크 월드컵 2026 시즌 종료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베르타·비다우레, 진흙탕 속 XCC 최종전 우승, 프라이·마르탱 종합 챔피언

10월 2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올림픽 시설에서 열린 2026 UCI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월드컵 최종 9라운드에서 마르티나 베르타(오리진 레이싱 디비전)와 마르틴 비다우레 코스만(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이 엘리트 부문 정상에 올랐다. 종합 우승은 여자부 시나 프라이(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와 남자부 루카 마르탱(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이 차지했다.

비로 코스가 미끄러운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시나 프라이와 제니 리스베즈(캐니언 XC 레이싱)가 종합 우승을 놓고 선두권을 이끌었다. 프라이는 3위 이내만 들면 종합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고, 리스베즈는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승부는 마지막 두 번째 바퀴에서 갈렸다. 베르타가 마지막 랩을 알리는 종을 앞두고 공격에 나섰을 때 리스베즈만 추격에 나섰다. 베르타는 바위 구간을 지나 마지막 코너에 자전거 한 대만큼 앞선 채 진입했고, 직선 스프린트에서 리스베즈를 따돌려 2주 전 열린 솔저 할로 대회에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 프라이는 3위로 피니시하면서 60점 차로 종합 우승을 지켰다.
시즌 종합 3위로 경기를 마친 베르타는 “2주 전 일도 아직 정리가 안 됐는데 오늘 또 해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시나 프라이는 “이런 날씨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종합 순위를 좌우할 수 있어서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남자부 종합 우승은 경기 시작 전에 결정됐다. 유일하게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던 마티스 아자로(오리진 팩토리 레이싱)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루카 마르탱의 종합 우승을 확정한 것. 마르탱은 이날 4위로 들어와 시즌 중 한 차례의 우승 없이 종합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아자로와 멋진 승부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 앞쪽에서 낙차가 많아 예상과 다른 레이스였지만 종합 우승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레이스 우승은 마르틴 비다우레가 차지했다. 독일 XCC 챔피언 루카 슈바르츠바우어(캐니언 XC 레이싱)와 함께 선두권을 이끌던 비다우레는 마지막 바퀴 초반 다시 속도를 높여 격차를 벌리며 월드컵 XCC 첫 우승을 거뒀다. 슈바르츠바우어는 2위, 3위는 스캇 스램 MTB 레이싱 팀의 필리포 콜롬보가 차지했다. 비다우레는 “예전에는 쇼트트랙을 싫어했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 좋은 선수와 앞에서 겨루니 특별한 느낌이었다”며 첫 승리를 기뻐했다.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알드리지·프라이, 시즌 최종전 우승, 리스베즈·마르탱 종합 챔피언
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 팀 해체 앞두고 ‘마지막 레이스’서 정상 장식

10월 3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올림픽 시설(반 호이엔베르그산)에서 열린 2026 UC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월드컵 최종 9라운드에서 찰리 알드리지(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와 시나 프라이(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가 엘리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우승은 여자부 제니 리스베즈(캐니언 XC 레이싱)와 남자부 루카 마르탱(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에게 돌아갔다.

남자부에서는 알드리지가 필리포 콜롬보(스캇 SRAM MTB 레이싱 팀)와의 막판 스프린트 접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캐나다 몽생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콜롬보가 좁은 틈을 파고들며 선두를 가져갔지만, 알드리지는 다른 라인을 택해서 선두를 되찾았고 아스팔트 결승 스프린트에서 콜롬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3위는 마르틴 비다우레(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가 차지했다. 알드리지는 “드디어 스프린트에서 이겼다. 그동안 너무 일찍 나가기도 너무 늦게 나가기도 했는데 이번엔 완벽했다. 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의 마지막 레이스를 이렇게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해체한다.
루카 마르탱은 XCC와 XCO 종합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 종합 2위 아드리앵 부아시(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와는 380점 차다.

여자부에서는 프라이가 마르티나 베르타(오리진 레이싱 디비전)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시즌 3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프라이는 모나 용평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와 미국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모두 이겼다. 마지막 랩에서 베르타가 사마라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과 엉키며 프라이가 간격을 벌렸지만, 베르타가 내리막에서 추격해 스프린트 승부가 벌어졌다. 프라이는 “세계챔피언 저지를 입고 월드컵에서도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 처음 이겼을 때는 팀 저지, 두 번째 우승은 유럽챔피언 저지, 이번엔 세계챔피언 저지였다”고 말했다.

제니 리스베즈는 이날 11위로 피니시하면서 2026 월드컵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렸던 리스베즈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순위가 점차 밀렸지만, 스웨덴 선수로는 처음으로 UCI XCO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리스베즈는 “수준이 매우 높고 작년보다 훨씬 빨라졌다”며 “다른 팀들이 겨울 동안 준비를 잘해온 만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XCO 월드컵 레이스는 험준한 코스였던 탓에 오르베아 폭스 팩토리 팀의 레베카 헨더슨이 기계적 문제를 겪는 등 펑크와 장비 트러블, 낙차가 잇따랐다.

팀 부문에서는 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이 최종전을 제외한 전 라운드에서 우승하며 종합 우승을 확정하면서 팀 우승 트로피인 ‘더 서밋’을 들어올렸다. 캐논데일 팩토리 레이싱은 팀 순위 3위로 시즌을 마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다운힐
19세 에이사 버멧 데뷔 시즌 종합 우승, 발렌티나 횔의 시즌 7승 대기록은 불발

10월 4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경기장(화이트페이스 마운틴)에서 열린 2026 UCI 다운힐 월드컵 최종 9라운드에서 리자 부라두(산타크루즈 버그텍 바이 굿맨)와 루크 마이어 스미스(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 DH)가 승리했고, 발렌티나 횔(코멘칼 슈발베 바이 레스 오레스)과 에이사 버멧(프레임워크스 레이싱/TRP)은 시즌 종합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19세인 에이사 버멧은 데뷔 시즌에 남자 엘리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프랑스의 전설 니콜라스 부이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미국 선수로는 두 번째 월드컵 종합 챔피언이다. 버멧은 경쟁자 조던 윌리엄스(스페셜라이즈드 그래비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1442점으로 1위를 지켰다. 윌리엄스와는 66점 차였고, 예선에서 두 차례 넘어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모리 피에롱은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버멧은 결승에서 8위, 윌리엄스는 6위로 피니시했다. 에이사 버멧은 “시즌 초부터 꿈꿔온 일이라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자부 우승은 3분8초38를 기록한 루크 마이어 스미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거둔 월드컵 첫 우승에 이은 2연패다. 올 시즌 톱10 입상이 한 차례뿐일 만큼 부진했던 그는 “시즌이 기대와 달랐지만 마지막에 반전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드레아스 콜프(산타크루즈 신디케이트)가 1.3초 차로 2위, 라클런 스티븐 스맥냅(트렉 언브로큰 DH)이 3위를 기록했다. 예선 1위였던 라이언 핑커턴은 오전 연습 중 넘어져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21세의 리자 부라두가 3분36초03만에 피니시라인을 넘으며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일주일 전 휘슬러 대회에서 개인 최고인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예선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 정상에 섰다. 부라두는 “올해 마지막 레이스라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제 겨울엔 편히 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리자 부라두가 우승하면서 발렌티나 횔의 시즌 7승 도전은 무산됐다. 7승을 달성했다면 안느 카롤린 쇼송과 레이첼 애서튼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이었다. 횔은 결승 막지막 구간에서 맞바람에 속도를 잃어 2위에 머물렀다. 발렌티나 횔은 “기록을 쫓다 실수했다”면서도 “바람도 야외 스포츠의 일부일 뿐이고, 시즌 성적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횔은 종합 2위보다 2배나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지배적인 시즌을 마쳤다.

시즌 초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던 타니 시그레이브(오베아 FMD 레이싱)는 0.6초 차로 3위에 올랐다. 4위로 아쉽게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마리엄 니콜(코멘살/먹오프 바이 라이딩 애딕션)은 100번째 UCI 다운힐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웠다.

팀 종합 순위에서는 코멘살/먹오프 바이 라이딩 애딕션이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WHOOP UCI Mountain Bike World Series / Michal Cerveny

■ UCI MTB 월드시리즈 www.ucimtbworldser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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