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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팬미팅

뉴스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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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바다스포츠가 10월 22~23일 이틀 간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프라디아에서 하우스쇼를 열었다. 이번 산바다스포츠 하우스쇼는 2014년 캐논데일 신제품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취지는 물론, UCI 프로 팀인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과 국내 동호인들의 교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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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스포츠가 10월 22일 자사의 하우스쇼에서 국내 동호인과 UCI 프로 팀인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선수들의 만남을 마련했다. ⓒddipgun.com
 산바다스포츠 하우스쇼가 10월 22일과 23일 이틀 간 열렸다. 22일은 일반인을 상대로 전시되었으며 23일에는 대리점주들에게 공개됐다.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동호인들에게 먼저 공개된 것. 그 이유는 이번 하우스쇼가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의 팬미팅을 겸해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은 19개 UCI 프로 팀 중 하나다. 1999년 이탈리아의 에너지회사인 리퀴가스의 사이클 팀으로 창단되었으며 2011년부터 캐논데일이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리퀴가스-캐논데일로 활동해오다가 올해부터 캐논데일이 단독 스폰서인 팩토리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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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왼쪽부터 유라이 사간, 스테파노 자네타 감독, 피터 사간, 이반 바쏘.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은 사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로 디탈리아를 2회 우승했던 이반 바쏘, 투르 드 프랑스에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그린저지를 거머쥐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피터 사간이 방한할 것이라는 예고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는 투르 드 코리아 출전을 위해 프로컨티낸털 팀 선수들이 방한했던 적은 있지만 UCI프로 팀 현역 선수들이 한국에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반 바쏘와 사간 형제 입국

 하우스쇼 전날인 21일 오후 3시경, 이반 바쏘와 피터 사간, 피터의 형인 유라이 사간을 비롯한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관계자들이 김포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20일 일본에서 열렸던 재팬컵 로드레이스에 출전 후 곧바로 한국을 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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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바쏘가 여유로운 미소를 던지며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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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사간은 편한 옷차림에 십대 아이돌 같은 앳된 모습으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뒤에는 친형인 유라이 사간이 함께 들어오고 있다. 
 
이반 바쏘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에 익숙한 듯 여유 있는 미소를 머금고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피터 사간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투르 드 프랑스에서 보인 기괴하고 전투적인 스타일을 벗고 편안한 옷차림에 앳된 얼굴로 나타났다. 그의 뒤에는 친형이자 팀 동료이기도 한 유라이 사간의 모습도 보였다.
출국장에서 기자들에게 간단히 사진촬영에 응한 이들은 바로 호텔로 이동하는 듯했으나 이탈리아 국적 팀답게 출국장 앞 커피숍을 지나치지 못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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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이탈리아인은 커피숍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가. 이탈리아 국적팀답게 출국장을 빠져 나오자마자 이들의 첫 일정은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였다고.   
 22일, 오전부터 한강 잠원지구 프라디아에는 동호인들과 기자들이 분주했다. 일부 파워블로거들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나와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선수들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오후 2시, 캐논데일 선수들이 전시장에 등장하자 모든 관심이 이반 바쏘와 피터 사간, 유라이 사간에게 쏟아졌다.
이들은 간단한 팀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주니어선수를 위한 멘토링을 했으며 이후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다.
팀 프리젠테이션에서 스테파노 자네타 감독은 “만나게 되어 반갑다. 한국에서의 보내는 시간이 우리 팀에는 영광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다. 짧은 일정이지만 여러분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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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쇼 현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플래시 세례를 퍼붓자 이반 바쏘가 재치 있는 몸짓으로 취재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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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간형제는 선글라스로 무장하고 여유롭게 입성. 맨 왼쪽의 미녀는 유라이 사간의 여자친구.

이반 바쏘, 아빠 미소로 주니어선수들 조언 

 주니어 선수를 위한 멘토링에는 서울 송파중학교 사이클부 선수들이 참석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은 우상으로 여기던 유명 프로선수들 눈앞에 두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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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사이클링을 잘 할 수 있냐”는 우리 주니어선수들의 질문에 “지금은 즐겨라. 즐기다 보면 언젠가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니어선수들이 궁금한 점은 대부분 훈련방법에 관한 것이 많았다. “독주훈련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하는 질문에 이반 바쏘는 자신의 훈련방법을 간단히 설명해 주고는 “그런데 이런 훈련은 네가 한 15년 후에나 하는 것이 좋아. 지금은 나처럼 훈련하면 안 된다”고 덧붙여 청중들로부터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비슷한 질문에 스테파노 자네타 감독은 “스포츠를 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처럼 즐기다보면 언젠가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피터 사간 또한 스프린트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을 받고 “비결이랄 것은 별로 없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장르의 사이클링을 즐기며 내 장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특정한 경기력에 집착하지 말고 즐겁게 자전거를 타다보면 자신의 장점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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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했던 주니어선수들에게 일일이 모자에 사인을 해주며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사간, 우애 있는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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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앞서 다소 긴장한 모습의 선수들. 
 기자간담회에서는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졌다. 한국에 대한 인상과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 이반 바쏘는 “첫 방문이지만 이미 한국을 방문했던 친구들에게 종종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인지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고 말했다. 다국적 선수들이 모인 팀에서 언어적인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스포츠로 하나가 된 가족이다. 이미 눈빛만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유라이 사간은 “형제가 함께 팀에서 생활하면 의지되는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지 않는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다. 항상 힘든 경기에서도 서로 의지하고 이겨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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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 사간은 기자회견에서 “동생이 팀 동료여서 서로 많이 의지하고 힘이 된다”고 말했으며 피터 사간은 “내 사이클 인생은 형에게서 비롯되었고 지금도 형은 내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해 우애 깊은 형제임을 과시했다.
피터 사간에게는 언제 사이클에 대한 재능을 언제 발견했느냐는 질문이 왔다. 피터는 “나의 사이클에 대한 재능은 형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9살 무렵 형이 자전거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자전거 선수에 대한 꿈을 키웠고 형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사이클링에 대한 재능을 발견했다. 형은 아직도 내게 아주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고 말해 형제의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브닝 파티, 스타들 등장에 흥분

 공동으로 질문하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저녁시간이 가까웠음에도 캐논데일 선수들은 언론과의 개별적인 인터뷰로 바쁘고 피곤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언론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2부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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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부터 시작된 2부에는 퇴근 후 찾은 동호인들도 만원을 이뤘으며 현란한 음향의 디제잉쇼로 분위기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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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분위기의 파티답게 가벼운 칵테일과 다과도 준비됐다.
평일에 계획된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퇴근시간 후인 저녁 7시부터 이 날 행사의 2부가 시작됐다. 언론관계자들이 대부분인 1부와 달리 퇴근 후 달려 온 동호인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현란한 음향의 DJ쇼와 다과, 칵테일이 어우러진 흥겨운 이브닝 파티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후나절보다 늘어난 동호인들 때문인지 피곤한 저녁 시간임에도 캐논데일 선수들은 오히려 밝은 모습이었다. 2부 팀 프리젠테이션에서 피터 사간은 인사말에 앞서 비트박스를 선보이고 “낮에 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 훨씬 신이나 난다”고 인사말을 갈음해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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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선수들은 막간을 이용해 회장 밖 로비에서 스트라이다로 제각기 묘기를 뽐내 동호인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사진은 유라이 사간의 스트라이다 엔도 턴.

이반 바쏘 자전거 자선경매

2부의 메인 프로그램은 이반 바쏘가 타던 자전거에 대한 경매. 경매에 나온 자전거는 바로 한국에 오기 직전 재팬컵까지 그가 레이스에 이용하던 수퍼식스 에보 팀 에디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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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장애아동을 돕기 위해 이반 바쏘가 자신의 레이스바이크를 자선경매에 내놨다.
산바다스포츠는 “자전거 행사를 보면 대부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고 자전거 동호인들만 즐긴다. 이런 구태를 벗어나 사이클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사회적 책임감을 고취시키며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는 취지로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뜻을 밝히자 이반 바쏘가 흔쾌히 자신의 자전거를 경매에 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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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바쏘의 레이스바이크를 낙찰 받고 만세를 부르는 서현웅 씨.
이반 바쏘의 레이스바이크 경매는 시작가 500만원으로 출발했다. 경매 초반 3~4명이 10만원단위로 호가를 하다. 종국에 2명으로 압축됐으며 700만원을 바라보며 사회자의 거간도 한층 힘겨워졌다. 몇 차례 카운트다운이 반복되고 결국 수원에서 온 동호인 서현웅 씨에게 72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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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웅 씨는 동경하던 선수가 한국 장애아동을 위해 좋은 뜻으로 자신의 자전거를 경매에 내놨다는 소식에 반드시 자신이 낙찰받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ddipgun.com
서현웅 씨는 “동경하던 선수인 이반 바쏘의 자전거를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상으로 여기던 선수가 뜻 깊은 취지로 자신의 자전거를 내놓는 다기에 아침에 나서면서 반드시 그 자전거를 낙찰받기로 마음먹었다. 막판 치열하기도 했지만 뜻대로 낙찰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선수들의 사인회를 끝으로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의 팬미팅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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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팬미팅을 찾은 동호인들에게 기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촬영에 응하며 피곤하고 바빴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산바다스포츠 홍기석 대표는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선수들을 초청하기 위해 올 초부터 물심양면 많은 공을 들였는데 이렇게 방한해 우리 동호인들과 교류할 수 있어 기쁘다. 다만 전국체전 일정에 겹쳐 우리 엘리트선수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앞으로도 산바다스포츠가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하우스쇼와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팬미팅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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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스포츠 홍기석 대표는 “우리 동호인들과 캐논데일 선수들의 교류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자전거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산바다스포츠가 되겠다”고 행사의 소감을 전했다.
이반 바쏘와 피터 사간, 유라이 사간은 10월 24일 오전,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펀라이딩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25일 오전, 사이타마 크리테리움 바이 투르 드 프랑스(■관련기사: 사이타마 크리테리움 by 투르 드 프랑스)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다시 출국한다.
■ ㈜산바다스포츠 www.sanbadasports.com ☎(02)555-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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