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가평 - 안창진, 윤중헌 2연승

onMar 28, 2017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MCT_gapyeong_tl.jpg


 3월 25일, 경기도 가평에서 ‘NSR 2017 마스터즈사이클 가평투어(이하 MCT 가평)’가 개최되었다. 가평군이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 시마노와 NSR 등이 후원한 이 대회는 스페셜 리그에 216명이, DMZ 리그는 256명의 출전해서 경쟁을 벌였다. 2013년 MCT 첫 시즌에 개최된 후 4년 만에 다시 가평으로 MCT가 돌아온 것.  


1.jpg

2017 마스터즈사이클투어 2차전이 가평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MCT 가평에서 참가 선수들에겐 싸워야 할 대상이 너무 많았다. 같이 달리는 경쟁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바퀴로부터 튀어 오르는 흙탕물과 물기에 젖어 제동력이 저하된 브레이크, 감각이 점차 떨어져간 손가락. 무엇보다 저체온증이 거론될 정도로 극심한 추위가 문제였다. 스페셜 리그 대열이 출발한 오전 9시, 가평의 기온은 영상 3도에 불과했고 여기에 굵은 비가 더해져서 경기는 순식간에 생존게임으로 변해버렸다. 


최고의 출전율과 최저의 완주율 

2.jpg

4년 만에 돌아온 가평 MCT는 낮은 기온과 굵은 빗방울로 선수들에게 지옥을 선사했다. 특히 스페셜 리그는 완주율이 41% 불과한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던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출발선에 선수들이 집결한 순간부터 한 두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2.9㎞의 퍼레이드를 마칠 즈음엔 이미 도로가 흠뻑 젖은 상태였다. 환경이 안 좋아졌지만 리더 저지를 지켜야 하는 이, 이에 도전하는 자, 그리고 더 좋은 성적으로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하려는 선수들이 제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페달을 돌렸다.    

레이스 코스는 가평종합운동장을 출발해서 이화리 입구까지 퍼레이드를 한 후, 이화리와 산유리를 지나 금대리를 잇는 16㎞의 순환코스를 스페셜 리그는 5주회, DMZ 리그는 4주회 달리는 것으로 편성됐다. 코스에 평지라고 할 만한 곳이 거의 없고 꾸준히 언덕을 오르내리며 코너를 달려야 해서, 빗길 레이스에는 불리한 환경이었다. 


3.jpg

와츠 사이클링 대니얼 마쿼트의 브레이크어웨이는 오랫동안 유지됐다. 


5.jpg

대니얼 마쿼트를 추격 중인 박종일과 천소산.


 차가운 비와 미끄러운 노면, 제동력이 저하된 브레이크 그리고 바퀴에서 튀어오는 흙탕물 때문에 펠러톤의 속도가 떨어졌고 평소보다 밀집도가 떨어진 상황. 와츠 사이클링의 대니얼 마쿼트가 초반부터 브레이크어웨이에 나섰다. 그는 3주회까지 홀로 라이딩을 하다가 4주회 중반 이후 캐논데일 탑스피드의 박종일과 큐브 용산레이싱의 천소산에게 덜미를 잡혔고, 잠시 후 옐로우 저지를 입은 캐논데일 탑스피드 R의 안창진과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의 유준필 그리고 팀 프로사이클 바이클로 & 신영의 김정우로 구성된 3인의 추격조가 합류했다. 마지막 5주회는 6인이 선두 그룹을 이뤄 속도를 올렸는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안창진이었다. 바로 뒤를 대니얼 마쿼트가 따랐고, 유준필과 박종일이 연이어 경기를 마쳤다. 


6.jpg


7.jpg

추격성공!


8.jpg

선두 3인을 추격 중인 (왼쪽부터)유준필, 김정우, 안창진.


9.jpg

보인다! 안창진과 유준필, 김정우가 선두에 가세했다. 

 

 이번 가평 MCT의 스페셜 리그에는 신청자 225명 중 216명이 출전해서 96%라는 출전율 신기록을 달성한 반면 완주자는 90명에 그쳐서 최저 완주율인 41.6%를 나타냈다. 선수들의 높은 의욕이 출전율 신기록을 나타냈지만, 낮은 완주율은 추위와 비가 협공을 했을 때 레이스가 얼마가 가혹해질 수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10.jpg

고통을 이겨낸 5개 팀 6명의 라이더가 마지막에 주회에 돌입했다. 


11.jpg

이화리 고개를 나란히 오르는 선수들. 

안창진, “나주에서는 여유로운 경기할 터”

안창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사전답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첫 바퀴는 코스를 탐색하는데 보냈습니다. 2주회부터 와츠사이클링의 대니가 선두로 뛰쳐나갔는데요. 펠러톤을 이끌고 그를 쫒는데 힘을 썼습니다. 4주회 고개에서 추격그룹을 형성해 대니를 잡는데 성공하고 운 좋게 우승을 거뒀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비 때문에 적절한 제동이 되지 않았고, 손가락이 얼어서 물과 보급식도 못 꺼내먹을 지경이었으니까요. 한편으론 춥고 힘들어서 덜 경쟁적이었고, 그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었습니다”라고 경기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선두에서 리딩을 해준 박종일을 비롯한 팀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두 번이나 우승을 했으니, MCT 나주에서는 조금은 여유롭고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소감과 이후 계획을 말했다. 


12.jpg

캐논데일 탑스피드 R의 안창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대니얼 마쿼트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1위를 거두며, 안창진은 옐로저지를 굳건히 지켜냈다. 그는 시즌 대회 2회 만에 종합포인트 1000점을 달성했고, 2위인 유준필(팀 위아위스 세븐힐즈)과는 두 배 넘는 차이를 벌리게 됐다. 따라서 다음 대회인 MCT 나주에 혹여 안창진이 출전하지 않더라도 옐로저지의 주인은 곧바로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차기 대회 C1 리더저지는 옐로저지인 안창진 대신 유준필이 입을 예정이며, C2 권대영(엘파마 탑스피드 F)은 천소산(CUBE 용산레이싱)에게 리더저지를 내줬다. C3 리더인 김춘호, C4 김동환(팀 프로사이클 바이클로 & 신영), CW 최소연은 자신의 저지를 지켰다. 


4.jpg

캐논데일 탑스피드 F의 최소연이 스페셜 리그 CW 리더 저지를 지켰다.


이번 대회 단체 종합성적은 캐논데일 탑스피드 R이 1위를 거뒀다.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쳤고, 팀 프로사이클 바이클로 & 신영은 3위에 올랐다. 한편 시즌 오픈을 1위로 열었던 Team Canyon-LSR은 4위에 그쳤다.


두 번의 대회를 누적한 시리즈 랭킹(포인트)은 캐논데일 탑스피드 R과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가 90점으로 동률이다. 다만 이번 대회 단체 1위인 캐논데일 탑스피드 R이 50점을 취득해 1위를 지켰고,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는 2위에 머물렀다. Team Canyon-LSR은 지난 대회 50점에 35점을 더해 3위에 위치했다. 그 뒤를 팀 프로사이클 바이클로 & 신영, 팀 포커스 사일런스가 추적 중이다. 


윤중헌, “나주! 팀 성적 반석 위에 올리겠다”

13.jpg

퍼레이드 구간을 달리는 DMZ 리그 선수들.


DMZ 경기에서도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윤중헌이 또 다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DMZ 리그는 20명 남짓한 여러 개 그룹으로 대열이 쪼개졌는데, 선수그룹에서는 브레이크 어웨이 없이 3주회를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주회에 돌입하기 직전, 브레이크 사이클링의 김남형과 팀 트렉-화신의 윤중헌이 그룹에서 빠져나와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주회의 이화리 고개에서 김남형을 제친 윤중헌이 그대로 나머지 코스를 독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4.jpg

차디 찬 봄 비 속, 선수들이 열기를 내뿜는다.


윤중헌은 “악천후로 고전하다가 3주회 후반에서야 김남형 선수와 선두를 형성했는데요. 4주회에 이화리 고개를 김남형 선수보다 먼저 넘은 것이 주효했죠. 작년 횡성대회에서 날씨 때문에 고생스러운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를 회상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습니다. 악천후로 펠러톤의 추격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경기운영을 회고했다.


15.jpg

브레이브 사이클링의 김남형과 팀 트렉-화신의 윤중헌이 마지막 주회를 앞두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2연패로 개인성적은 조금 여유로워졌지만, 팀 성적은 브레이브 사이클링과 박빙입니다. 따라서 나주에서는 안전한 경기운영을 하되 단체 종합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더 노력할 계획이에요. 팀이 안정적으로 투르 드 스페셜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윤중헌도 스페셜의 안창진과 마찬가지로 시즌 포인트 1000점을 달성하면서, 2위인 브레이브 사이클링의 전민영과는 무려 440점 차가 됐다. 이후 대회에서 미완주만 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에게서 레드저지를 가져오기는 힘들 듯 하다.


16.jpg

2연승을 거두며 환호하는 윤중헌.


MCT 나주에서는 레드저지를 입는 윤중헌 대신 C1 리더 저지는 차순위자인 GCT의 최상근이 입는다. 또한 C2 전민영, C3 김남형(브레이브 사이클링), CW 백선영(슈퍼스타즈-대전사이클아카데미)이 자신의 리더 저지를 지켰다. C4는 지난 대회 리더인 펠트 부산의 노성노와 큐브 DMZ 용산레이싱의 임우규가 62점으로 동점인데, 경기 난이도가 더 높은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취득한 임우규에게 리더지지가 돌아간다.


대회 단체 성적은 1위 팀 트렉-화신, 2위 브레이브 사이클링, 3위 GCT 순. 

시즌 포인트 랭킹은 팀 트렉-화신과 브레이브 사이클링이 95점으로 공동 1위이고, GCT 3위(80점)를 마크하고 있으며, 그 뒤를 팀 아리랑, 오버페이스가 65점 동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스터즈사이클투어 3전은 오는 4월 22일 나주에서 개최된다. 


■ MCT 가평 사진 갤러리


- MCT 가평 스페셜 #1

- MCT 가평 스페셜 #2

- MCT 가평 스페셜 #3

- MCT 가평 DMZ #1

- MCT 가평 DMZ #2

- MCT 가평 photo by 김성국


■대한자전거연맹 마스터즈사이클투어 mct.cycling.or.kr ☎(02)420-4226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