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 리액토 팀-E / MERIDA REACTO TEAM-E

onAug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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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리액토가 4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2018년형으로 선보였던 3세대 리액토보다 공기역학성능이 향상되었으며 강성이 높아졌고 무게 또한 가벼워졌다. 높은 공기역학성능에 편안한 승차감, 뛰어난 페달링 효율을 섞어 만든 레시피로 빠른 속도를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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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의 에어로바이크, 리액토가 4세대로 거듭났다.


2011년, 메리다는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스컬트라의 곁에 공기를 흘리는 매끈한 옷을 입은 리액토를 파트너로 붙였다. 이후 각각의 특기를 살려서 스컬트라는 가볍고 민첩하게, 리액토는 고속주행과 다운힐 그리고 스프린트에서 강하게 진화시켰다. 리액토는 세대를 거듭하며 튜브의 모양이 한층 더 효율적으로 변화했고,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하게 됐다. 

시리즈 중 가장 공기역학성능이 뛰어난 4세대 리액토는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으로 설계되었는데, 외부에 노출된 케이블을 모두 숨긴 것이 특징이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인터널 케이블 디자인은 모두 공기역학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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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외부에 일체 노출되지 않는다. 브레이크 유압 호스와 변속 케이블은 FSA의 ACR 시스템을 통해서 헤드튜브 안으로 삽입된다. 


메리다는 리액토의 공기역학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프레임 디자인을 CFD를 통해서 가상의 풍동실험을 반복한 후, 마지막 5개의 디자인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다음 윈드 터널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정면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불어오는, 라이더를 괴롭히는 바람까지 고려해 5가지 각도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시속 45㎞를 유지하기 위해서 209와트의 힘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세대 모델보다 1와트 낮은 것이다. 수치가 크게 줄지 않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이미 3세대 리액토에서 무척 뛰어난 공기역학성능을 완성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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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토의 최상급 모델인 팀-E와 9000-E에는 비전 메트론 5D 일체형 콕핏이 장착된다. 핸들바의 폭은 XXS부터 S까지 400㎜이고, M부터 XL은 420㎜다.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가 포함된다.


변속 케이블과 디스크 브레이크에 유압을 전달하는 호스는 모두 핸들바와 스템 안을 지나서 헤드튜브 안으로 숨겨진다. 이를 위해서 FSA의 ACR(Aerodynamic Cable Routing)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조향 각도 제한 없이 핸들바가 좌우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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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 시스템은 저항 없이 부드럽게 조향되는 동시에 조향 각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에 넣어 이동할 때 유용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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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리액토는 빠르게 가속한다. 스프린트로 자전거를 좌우로 휘둘러도 흔들림이 없다.


시트포스트는 보다 공기역학적인 형태로 변경되었는데, 메리다의 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인 워프 TT에서 디자인을 가져온 것이다. S플렉스(flex)라고 이름지어진 시트포스트는 클램프 아래의 뒷부분이 파여 있어서 거친 노면을 지날 때 뒤로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움푹 파인 자리에는 AAA 배터리를 내장한 전용 후미등이 설치되어 매끈하게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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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면서 승차감까지 확보한 S플렉스 시트포스트. 고무 커버를 통해 고정된 후미등 부분만큼 카본이 파여 있는 형태다. 시트포스트의 클램프는 뒤집어서 사용하면 시트튜브의 각도가 변경되는 효과가 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프레임 외부에 노출되는 부분들도 다듬었다. 탑튜브 위에 놓인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고무 커버로 깔끔하게 가려지며, 포크와 프레임의 드롭아웃과 스루액슬의 디자인도 변경해서 액슬이 바깥으로 튀어나오지 않게끔 만들었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 스컬트라 디스크에서 빌려온 디스크 쿨러는 보다 공기역학적이면서 가벼운 모양으로 변경됐다. 알루미늄을 CNC 가공해서 만든 신형 디스크 쿨러는 캘리퍼와 포크 그리고 프레임 사이에 끼워지며, 제동 시 브레이크 시스템에 열이 축적되는 것을 최대 30%까지 줄여준다고. 디스크 로터는 앞뒤 모두 160㎜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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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디자인된 경량 디스크쿨러. 포크와 일체감이 높다. 긴 내리막을 달릴 때 브레이크 시스템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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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도 새로운 디스크쿨러가 장착됐다. 디스크 로터와 패드에 이어서 캘리퍼까지 냉각핀을 갖게 됐다.


신형 리액토는 알루미늄 버전 없이 카본으로만 만들어진다. 알루미늄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게가 가볍기 때문. 메리다는 4세대 리액토의 경량화를 위해서 카본의 등급을 높이기로 했다. 메리다의 카본 자전거는 사용한 카본의 등급과 레이업 방법에 따라서 CF5, CF4, CF3, CF2로 나뉘는데, 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등급의 카본을 사용하고 적층 방법 또한 정교하다. 3세대 리액토의 경우 상위 모델에 CF4, 보급형 모델에는 CF2를 사용했는데, 4세대 모델은 한 등급씩 상향시켜서 상위 모델에 메리다 최고 등급의 카본인 CF5를 썼고, 보급형은 CF3가 됐다. 

CF5와 CF3 프레임은 무게 차이가 있지만 강성과 균형은 같은 수준으로 완성됐다. CF3 프레임이 조금 무거울 뿐, 강성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무게 외에 차이를 찾자면, 프레임 내부의 케이블 루팅을 들 수 있다. CF5는 전동 그룹셋 전용으로 설계되었고, CF3는 기계식 그룹셋과 전동 그룹셋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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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등급이 CF4에서 CF5로 상향됐다. 메리다의 카본 프레임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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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포스트 바인더 위로 커버와 씰이 씌워진다. 


3세대 리액토는 CF4 모델에 공격적인 레이스 지오메트리를 부여하고, CF2는 CF4보다 스택을 높이고 리치를 짧게 한 뒤 헤드튜브의 각도를 0.5도 낮춰서 편안한 탑승자세를 유도했는데, 4세대는 모델 등급 구분 없이 3세대 리액토 CF4의 레이스용 지오메트리를 공유한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용 콕핏을 쓰기 위해서 헤드튜브의 높이를 20㎜ 가량 낮춘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사이즈 표기법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XS로 표기하던 47이 XXS가 됐고, S(50)는 XS로, S/M(52)을 S로, M/L(54)는 M으로 바꿔서 표기한다. XS(47), S(50), S/M(52), M/L(54), L(56), XL(59)로 구분되던 것을 XXS(47), XS(50), S(52), M(54), L(56), XL(59)로 보기 쉽게 변경한 것.

리액토 CF5의 프레임 무게는 M(54) 사이즈 기준 965g(마감 페인트에 따라서 3% 범위 오차 있음)이고, 포크는 457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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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아웃의 마무리가 깔끔해졌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함이다.


포크와 프레임은 700×30C 타이어까지 사용할 수 있다. 폭이 넓은 타이어를 쓰는 것은 공기역학성능을 떨어뜨리는 일이지만, 코블 스톤 같이 노면이 험할 경우에는 굵은 타이어의 필요성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최대 30㎜까지의 타이어를 끼울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놨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타이어는 25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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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가 프레임에 부드럽게 연결된다. 포크와 프레임은 최대 30㎜ 타이어를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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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맥라렌 팀 컬러는 리액토 팀-E와 리액토 5000(340만원) 두 모델에 칠해진다. 


테스트한 리액토 팀-E는 바레인 맥라렌 팀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양으로 꾸며졌다. 파워미터를 포함한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그룹셋에 비전 메트론 55 튜브리스 휠셋이 장착되어 있으며, 비전 메트론 5D 일체형 콕핏이 쓰였다. 핸들바의 폭은 XXS부터 S까지 3 사이즈는 400㎜, M부터 XL까지는 420㎜다. 리액토 팀-E(S, 52)의 무게는 7.5㎏으로 측정됐다.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와 디스크쿨러, 후미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가격은 무척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메리다 리액토 팀-E의 가격은 960만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경쟁사 제품보다 최소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스램 레드 이탭 AXS(파워미터 포함) 그룹셋과 DT스위스 ARC 1400 다이컷 50 휠셋을 쓴 리액토 9000-E 모델도 990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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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미터를 포함한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 그룹셋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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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디레일러는 다이렉트 마운트를 통해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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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메트론 55 튜브리스 휠셋에 컨티넨탈 그랑프리 5000 타이어가 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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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리액토의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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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메리다 자전거를 타왔다. 올라운드 모델인 스컬트라와 에어로바이크인 리액토를 각각 타본 경험은 신형 리액토의 시승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리액토 팀-E는 첫 인상이 좋았다. 실물을 처음 보았을 때 ‘메리다의 디자인의 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람프레에서 바레인으로 디자인이 변경되었을 때의 놀라움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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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토 팀-E는 바레인 맥라렌 팀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양으로 구성됐다. 잘생긴 프레임에 멋진 컬러가 입혀졌다.


4세대 리액토는 자전거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향상됐다. 프레임과 포크 곳곳의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필요없는 부분은 제거하고, 불편한 부분은 개선했다. 3세대 리액토는 정차 중에 디스크쿨러의 외부로 튀어나온 부분에 다리를 긁을 수 있는데, 신형은 날카로운 부분을 최소화하고 포크와 프레임 바깥쪽으로 튀어오지 않게 만들어서 안장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거나 옮길 때 다리를 긁힐 걱정이 없어졌다. 포크와 프레임과의 일체감이 높아져서 보기에도 좋다. 드롭아웃의 액슬 체결 부위도 간결해져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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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리액토에 올라 페달링을 시작하자 가볍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3세대 메리다와 비교했을 때 바로 알 수 있는 변화는 인터널 케이블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3세대 리액토를 타는 동안 헤드튜브 좌우로 노출된 변속 케이블과 브레이크 호스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업힐에서 댄싱할 때 무릎에 케이블이 닿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인터널 케이블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롭다. 그리고 인터널 케이블을 쓴 자전거 중 일부는 조향 각도에 제한이 있거나 조향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신형 리액토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조향 시 케이블이 헤드튜브에 닿아 저항이 느껴지는 외부 노출식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다.

다른 중요한 변화는 CF5 등급의 카본 사용이다. 시승한 리액토-E와 9000-E, 8000-E 3개 모델에 사용되는 프레임에는 메리다 최상급 카본인 CF5가 쓰였는데, 이전 모델의 CF4 프레임보다 한 단계 상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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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에서의 반응이 한층 경쾌해졌다. 3세대 리액토와 스컬트라 사이의 느낌인데, 스컬트라 쪽에 더 가깝다.


올해 초, 스컬트라에서 리액토로 자전거를 변경한 후 업힐에서 스컬트라의 가벼운 무게와 빠른 반응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었다. 신형 리액토는 이런 그리움을 한순간에 잊게 만든다. 오르막에서 댄싱 시 마치 스컬트라에 견줄만큼 가볍고 경쾌하다. 기존 리액토도 에어로바이크 중에는 경쾌한 편이지만, 4세대 리액토는 올라운드에 버금갈 정도다. 디스크 브레이크 전용이고 림 높이 55㎜ 휠셋이 끼워진 자전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기분 좋게 반응한다. 빠른 체중 이동과 조향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운힐에서는 날카롭게 코너를 파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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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프레임과 높은 공기역학성능 그리고 강력한 제동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다운힐을 이어갈 수 있다.


업힐 뿐만 아니라 평지 가속도 훌륭했다. 페달링 스트로크마다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가속한다. 격하게 스프린트를 해도 불안감이 없고, 힘을 주는 만큼 자전거가 받아낸다는 느낌이 강전해져서 공격적인 라이딩에 자신감이 생긴다. 다만 파워 영역대가 낮은 라이더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리액토는 꽤 승차감이 좋은 에어로바이크인데, 장시간 타보지는 못해서 피로도를 파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3세대 리액토 디스크는 림 브레이크 모델이 기본이고, 여기에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을 추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형인 4세대 리액토는 디스크 브레이크에 맞게 다듬어진, 리액토 시리즈의 완성체라고 생각한다. 에어로바이크의 속도와 올라운드 자전거의 경쾌함을 모두 원하는 욕심 많은 라이더에게 리액토를 경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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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02)2045-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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