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거예요”, 챕터2 투어 코리아

onJul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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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프로웍스의 직영매장, ‘더 로드 CC’는 외국인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스포츠 자전거 브랜드 ‘챕터2’의 자전거여행 프로그램, ‘챕터2 투어 코리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라이더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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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경기도 성남 소재 프로웍스 직영매장인 ‘더 로드 CC’가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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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리는 라이딩 프로그램, 챕터2 투어 코리아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에서 라이더들이 모였다. 


‘챕터2 투어’는 챕터2의 창업자인 마이클 프라이드를 주축으로 각국의 챕터2 사용자들과 앰버서더들이 참여하는 라이딩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가 프로웍스의 주재 하에 한국에서 열린 것.

이번 행사에는 뉴질랜드,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5개국의 라이더와 가족들 17명이 참여했으며, 한국 동호인들 18명 또한 19~21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영월과 서울의 명소를 이들과 함께 라이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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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백에서 꺼낸 자전거를 간단히 정비한 챕터2 라이더들은 곧장 강원도 영월로 향했다.


챕터2 투어 코리아를 주최한 프로웍스의 김종학 대표는 “해외 챕터2 유저들이 한국 동호인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동호인들이 해외 라이딩을 가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해외 라이더들은 한국에서 라이딩을 하고 싶어도 이곳 여건을 잘 모르니 어려움이 있어요. 이번 행사의 취지는 해외의 챕터2 유저들이 한국 동호인들과 어울려 라이딩으로 유대를 다지고 서로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에서 열리는 챕터2 투어에도 우리 동호인들이 참여해 사이클링 교류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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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의 CEO 마이클 프라이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챕터2 투어에 기대가 크며, 이 행사가 각국의 동호인들의 사이클링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참여를 위해 방한한 챕터2의 CEO 마이클 프라이드는 “한국에서 열리는 챕터2 투어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기대가 큽니다. 유럽의 명승지를 찾는 다수의 라이딩 투어와 달리 챕터2 투어는 아시아의 아름다운 코스를 발굴하고 알리고자 합니다. 이전엔 태국, 싱가폴, 대만,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챕터2라는 브랜드를 매개로 각국의 동호인들이 만나서 교류하고 서로의 사이클링 문화를 알아갔으면 하는 뜻이 큽니다”라고 말했다.


챕터2, 영월 별마로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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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라이더들은 영월에서 챕터2-LSR을 비롯, 18명의 한국라이더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내일 있을 라이딩을 화제 삼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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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6시 30분 라이딩이 시작됐다. 기분 좋은 아침햇살에 페달링은 가벼웠고, 다가 올 폭염은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19일, 속속 입국한 챕터2 라이더들은 경기도 성남, 더 로드 CC에 집결해 자전거 정비를 마치고 곧바로 영월로 이동했으며, 이튿날 이들과 함께 라이딩할 동호인들도 영월로 모였다. 

MCT에서 활동중인 챕터2-LSR 팀원들을 비롯한 18명의 동호인들은 해외에서 방한한 라이더들을 스스럼없이 대했으며, 외국인 라이더들도 우리 동호인들을 도와 함께 저녁식사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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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30분도 안 되어 나타난 삿갓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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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다운힐 선수였다는 마이클 프라이드 씨, 다운힐러라고 생각지 못할 정도로 능숙한 클라이밍 솜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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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고개 정상. 산안개가 골짜기에 고여 있는 운치 있는 경치에 라이더들은 숨고르기도 멈추고 일제히 펼쳐진 풍광에 빠져 들었다. 


영월 라이딩은 새벽 기상으로 시작됐다. 뜨거운 한낮의 햇살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서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6시 30분 김삿갓면을 기분 좋게 출발한 챕터2 라이더들은 1시간여 만에 삿갓고개에 올라 아침햇살에 몸을 숨기는 산안개를 함께 바라보았다. 올라올 때의 거친 숨소리는 감탄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셔터소리에 금방 사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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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라이딩하는 한국 동호인들과의 기념촬영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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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변을 달려 이제 봉래산으로 향하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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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천문대로 향하는 봉래산 업힐은 사람을 해탈의 경지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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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 정상. 탁트인 풍경에 오르막에서의 고생을 싹 잊은 챕터2 라이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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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포즈는 따로 있어요. 따라 해보세요.” 이 시범으로 정상표지석 앞은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대기열이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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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신나는 만큼 표현해보세요”라고 포즈를 주문한 결과. 해외여행 중인 라이더들이 쉽게 구분이 간다.


삿갓고개와 수라리재를 넘은 일행들은 석항천변을 따라 달렸다. 다음 기착지인 별마로천문대로 가기 위해서다. 석항천이 동강과 만나는 덕포에서 어라연 방향으로 거슬러 오르다가, 삼옥리에서 동강을 건너면 봉래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 오르막을 만났을 때가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지만 기온은 이미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올랐다. 

해발 800m 봉래상 정상에 있다는 별마로천문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가파른 오르막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강한 햇볕이 챕터2 라이더들을 괴롭혔다. 나무가 가리고 있던 좁은 하늘이 열리고 정상에 도착한 이들은 하나 같이 숨을 몰아쉬고 마른 침을 삼켰지만, 내려다보이는 영월읍과 강원도의 산자락이 라이딩의 고단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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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 오전 라이딩과는 비교되지 않는 한낮의 열기에 더운 나라에서 온 라이더들조차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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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 시합하자는 말이 없었건만 레이스 모드가 되어 버린 선두. MCT 리더인 챕터2-LSR의 양동균 팀장이 대열을 이끌고 있으니 정말 시합처럼 보인다. 참고로 양 팀장이 MCT 리더저지를 입고 라이딩한 이유는 절대로 자랑하기 위한 게 아니란다. 팀 유니폼보다 속건성이 좋아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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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너도 나도 풀장에 풍덩! 


영월읍에서 점심식사를 한 일행들은 조를 나누어 한쪽은 예밀리 삭도고개를 넘어 모운동을 라이딩할 예정이었으나,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한 그룹으로 라이딩을 일찍 마무리했다. 새벽부터 한바탕 뜨거운 라이딩을 한 이들의 얼굴엔 국적을 넘은 끈끈한 유대가 싹튼 모습이었다.


서울의 밤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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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으로 돌아온 챕터2 라이더들은 서울로 야간라이딩에 나섰다. 탄천과 한강, 잠수교를 경유해 남산과 광화문까지.


21일 오전 성남으로 돌아온 라이더들은 수도권 동호인들과 야간라이딩에도 나섰다. 오후 7시가 넘어 라이딩을 시작한 챕터2 라이더들은 탄천을 달려 한강으로,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했다. 외국 라이더들은 주말을 맞아 축제분위기인 한강이, 불야성의 도시가 신기했나보다. 

풍경이 변할 때마다 페달링이 느려지고 호기심이 일어서, 라이딩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이들의 호기심은 자전거인들의 방앗간 반포 미니스톱 앞을 지날 때 그야말로 절정이었다고. 라이딩 리더를 맡은 노건영 씨는 “반미니에서 자유시간을 주지 않으면 무단이탈도 불사하겠다는 눈빛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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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광화문 라이딩은 일대의 교통혼잡을 우려해 3그룹으로 나누어 시간차를 두고 라이딩했다. 남산 약수터로 들어선 첫 그룹 라이더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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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른 해외 챕터2 라이더들은 남산순환버스가 지나가자 그 뒤를 쫓아 환호성을 지르며 전력으로 남산을 오른다. 서울 남산의 스트라바 최고 기록을 자신이 차지하겠다며, 철저히 사전 조사를 했다고. 함께 라이딩한 한국 동호인들 왈, “절대로 우리가 가르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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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머지 그룹은 평화롭게 남산 업힐을 즐겼다.


다시 라이딩을 시작해 이들이 향한 곳은 또 다른 라이딩 명소 남산. 남산약수터 앞에 도착한 챕터2 라이더들은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남산순환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페달에 발을 올리고 라이딩 준비를 한다.

어디서 누구에게 들은 정보인지 스트라바 남산 클라이밍 기록을 세우겠다느니, 기록을 위해선 버스를 따라가야 한다느니 하더니 버스 출발에 맞춰 환호성을 지르며 전력질주로 업힐을 한다. 

사이클리스트들의 마음은 만국이 똑같은가. 취재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기자의 당황한 표정을 본 동호인 한 명이 천천히 지나며 한 마디 했다. “우리가 가르친 게 아닙니다. 우린 저러지 말자고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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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내려와 그룹을 정비하는 중에도 해외 챕터2 라이더들은 남산타워와 서울 야경, 판다 린린(남산 정상에 있는 조형물)를 말하며 수선스런 분위기다.


남산에서 서울의 야경을 한껏 즐긴 이들은 마지막으로 광화문으로 향했다. 벌써 늦은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지만, 해외 챕터2 라이더들의 표정은 이미 밤을 달리는 것에 푹 빠져있는 눈치다.

애초엔 북악스카이웨이까지 오를 계획이었으나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내일 출국하는 이들까지 있으니 무리한 라이딩은 피하자고 의견이 모아져 합의된 종착지가 광화문. 

남산을 내려 와서의 왁자한 분위기는 숭례문을 지나며 사라졌고, 광화문광장을 지날 때는 어딘지 모르게 섭섭하면서도 감개무량한 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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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을 지나는 라이더들은 감동과 섭섭함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어떤 이는 한국에서의 라이딩이 흥미로워서, 누군가는 외신에서 본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 왔다며, 또 다른 이는 이제 곧 이곳을 떠난다는 생각에······.


광화문에서 삼삼오오 사진촬영을 하던 해외 챕터2 라이더들은 “정말 멋집니다. 잊지 못할 경험이예요. 한국 동호인들은 친절하고 살가웠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서 환상적인 기억을 갖고 돌아갈 것 같아요.”, “한국에 온지 3일째인데요. 영월에서 서울로, 장소를 이동하며 많은 경험을 한 기분이에요. 정말 흥미로웠고요.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 “전 야간 라이딩이 생전 처음인데요. 그곳이 서울이라니······, 이렇게 넓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밤을 즐기고 있는 게 정말 흥미로워요. 조금 전에 서울 타워에 올라갔었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모든 게 사랑스럽습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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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도착 후, 인증사진 촬영하랴, SNS에 올리랴, 바쁜 동호인들. 이 순간을 한시도 놓치지 않겠다는 건 한국이나 해외 동호인들이나 다 마찬가지.   


광화문에서 공식적인(?) 투어를 마친 챕터2 라이더들은 돌아가는 길에 그토록 아쉬웠했던 한강 반포미니스톱에 들러 남은 회포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에겐 일상이고 촌스럽게 느껴지는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생애 처음이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우리 동호인들도 뿌듯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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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즐겁고, 행복했다는 라이더들은 다음 챕터2 투어 개최지인 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광화문에서 공식 일정을 마쳤다.  


3일간 지원차량을 운행한 프로웍스 김종학 대표는 “무사히 행사를 마쳐서 모든 참가자들에게 고맙고요. 준비가 소홀한 게 아닌지 주최국으로서 부담이 컸는데, 방한한 라이더들의 반응이 좋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11월, 태국에서 다음 챕터2 투어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국 라이더들과 참여해 태국의 사이클링 문화를 경험했으면 합니다”라고 소감했다.


■프로웍스 www.proworksbike.com ☎(031)767-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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