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람프레-메리다 공식 발표

onFeb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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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다는 지난 10년간 유럽 크로스컨트리 무대를 호령했다. 녹색 불꽃으로 치장한 멀티밴 메리다 팀의 두 선수, 군 리타 달레와 호세 안토니오 에르미다는 각각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고, 크로스컨트리와 마라톤 레이스에서 무려 12장의 레인보우 저지를 수집했다. 이처럼 메리다는 산악자전거 그것도 크로스컨트리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뒀는데, 로드바이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메리다는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서 산악자전거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수 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그동안 여러 월드 투어 팀 그리고 프로 컨티넨털 팀과 꾸준한 접촉을 시도해 왔다. 마침내 2012년 가을, 메리다는 2013년부터 UCI 월드 투어 팀의 선수들이 자사의 자전거를 타고 유럽 무대를 공략할 것이라 발표했다. 바로 핑크와 블루를 상징 컬러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팀, 람프레다.
 
 람프레는 1975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철강 코팅업체인데, 20년 전부터 프로 사이클링 팀을 후원해왔다. 올해로 람프레 사이클링 팀이 창단된 지 20년, 그동안 23개국 180명의 라이더가 람프레의 핑크와 블루가 프린트된 저지를 입고 투어 무대를 달렸고 각종 레이스에서 총 350회 이상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3년 1월 1일, 람프레의 상징색에 메리다의 컬러, 그린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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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람프레 본사에 모인 람프레-메리다 선수들. 선수들이 앉아 있는 것이 람프레의 주력사업인 철강 코팅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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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람프레-메리다의 후원사 중 하나다. 10대의 팀카와 2대의 트럭 그리고 2대의 버스에  금호 타이어가 장착된다.

 

  4일 간 치러진 ‘챌린지 마요르카’에서 람프레-메리다 팀은 각 경기에서 10위 이내로 성적을 거둬, 좋은 분위기 속에서 프레스 캠프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한파가 몰아친 중부 유럽과는 달리 지중해의 스페인 섬, 마요르카는 이미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는 상황. 유럽 본토보다 한층 빨리 레이스를 치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수들과 미디어 그리고 딜러들이 서로 만나기에도 완벽한 날씨였다. 프레스 캠프에는 경기가 끝난 직후인 2월 8일과 9일 이틀간 람프레-메리다 팀을 언론에 공식으로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매년 2월이면 주로 추위에 떨고 있는 기자들을 골라 따뜻한 마요르카로 소집해 멀티밴 메리다 바이킹 팀의 위용을 자랑해온지 벌써 8년. 이번에는 람프레 메리다 팀까지 가세해 그 세력이 한층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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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프레 창업자의 장남이자 람프레-메리다 팀의 대표인 에마누엘레 갈루세라(왼쪽)와 메리다의 수석 부사장 윌리엄 젱. 

 

 람프레 메리다 팀을 선보인 이 자리에는 람프레 창업자인 로메오 마리오 갈루세라의 아들이자 람프레-메리다 팀의 대표인 에마누엘레 갈루세라와 메리다의 수석부사장 윌리엄 젱이 자리했고, 팀 리더인 2004년 지로 디탈리아 종합우승자 다미아노 쿠네고와 2010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그린저지를 획득한 알레산드로 페타키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의 스프링 클래식 전문가, 필리포 포짜토를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26개국 140명의 자전거 매체 기자들과 그 이상의 메리다 딜러들이 모여 행사장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메리다의 수석 부사장 윌리엄 젱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가 메리다의 41년 역사와 비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로드 레이싱 팀의 메인 스폰서로서 첫 데뷔인 만큼 메리다가 어떤 회사인지 밝힐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메리다는 현재 대만 유안린 본사의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과 독일을 합쳐 총 5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중국 장쑤의 새 공장은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연간 15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다. 독일 힐트부르크하우젠의 공장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전기자전거를 생산하며 동시에 양산 전의 팀 바이크를 빠르게 재빨리 제작해 지급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메리다의 각오가 남다른 해다. 메리다는 1972년 OEM 공급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1988년 노르웨이에 메리다 자체 브랜드의 자전거를 판매했다. 이후 매년 10~15%의 높은 성장을 이어왔고,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11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46개국의 디스트리뷰터가 전 70개국에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OEM 공급 또한 여전히 메리다의 주요 사업 분야다. 메리다는 40년 간 총 4개의 CI를 사용했다. 가장 최근의 CI가 2007년부터 사용한 것인데, 설립 41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두 개의 산을 테마로 메리다의 새 CI는 메리다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MORE’와 함께 한다. 윌리엄 젱 수석부사장은 이에 대해 “더 멀리, 더 나은 자전거, 더 나은 지구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성공과 열정을 더하기 위해, 더 많은 혁신을 이루고 더 많은 챔피언을 배출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로드바이크의 성장을 중요한 목표로 잡았고, 람프레와 힘을 합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윌리엄 젱 수석부사장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팀 람프레-메리다의 대표인 에마누엘레 갈루세라. 람프레의 지난 20 시즌을 함축한 비디오 상영이 끝난 후, 사회자가 올해는 어떤 승리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지로 디탈리아, 밀란-산레모, 지로 디 롬바르디아 같이 중요한 경기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는 꿈이 하나 있다. 파리-루베와 필리포 포짜토 그리고 메리다 바이크다. 이 세 가지로 하나의 꿈을 이뤘으면 한다”며 새로운 후원사 메리다와 새로 영입한 이탈리아의 스프링클래식 스페셜리스트 필리포 포짜토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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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의 Enter Sandman과 함께 진행된 팀 람프레-메리다 선수들의 포토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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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프레-메리다의 탑건. 왼쪽부터 필리포 포짜토, 다미아노 쿠네고, 알레산드로 페타키.


람프레-메리다의 일꾼, 스컬트라 SL

  2012년 새로 탄생한 스컬트라 SL은 메리다가 람프레와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곧바로 월드 투어 바이크의 자격을 얻었다. 메리다의 R&D 수장인 유르겐 팔케는 스컬트라 SL을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사이즈 56㎝의 프레임 무게가 830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인 스컬트라 SL은 계측기를 이용한 테스트 결과 BB 강성은 무게가 더 나가는 경쟁모델보다도 오히려 높은 편이고, 특히 헤드튜브는 최고 레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강성이 높은 프레임에 편안함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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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프레-메리다의 주력 경기차, 스컬트라 SL.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좋은 승차감을 동시에 지닌 모델이다.

 

 로드바이크 프레임에 있어서 승차감을 결정하는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튜브의 형상, 다른 하나는 소재의 선택이다. 메리다 R&D 팀은 이 두 가지를 잘 매치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얻었다고 말한다. 튜브의 형상은 메리다의 산악자전거에 먼저 쓰인 플렉스 스테이를 뜻하는데, 옆에서 봤을 때는 매우 얇고 뒤에서 봤을 때는 넓은 판자 형태라 상하 진동을 유연하게 진동을 흡수할 수 있다. 한마디로 카본으로 만든 얇은 스프링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 여기에 아마섬유인 플락스플라이 레이어 1장을 시트스테이 중앙에 삽입했고, 체인스테이는 상하단에도 위치시켰다. 메리다가 사용한 리네오 사의 바이오 파이버는 강성 확보를 위한 소재가 아니다. 바로 진동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스컬트라 SL의 경우 카본 플렉스 시트스테이가 진동과 충격에 의해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양방향의 움직임을 바이오 파이버 레이어를 통해 마치 서스펜션의 리바운드 기능이 작동하는 것처럼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플락스플라이는 과거에 같은 목적으로 삽입하던 케블러에 비해 최소 2배 이상의 진동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다 엔지니어들은 편안함을 확보한 다음 또 다른 욕심을 부렸다. 공격적인 핸들링과 코너링 그리고 빠른 가속이다.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짧은 체인스테이’다. 최근 레이스용 로드바이크의 체인스테이는 사이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405~410㎜가 평균인데, 스컬트라 SL은 이보다 짧은 400㎜ 체인스테이를 쓴다. 참고로 스컬트라 SL의 스테이 구조에 따른 최적의 타이어 사이즈는 23㎜이다. 여기에는 플렉스 스테이가 가져오는 편안함 덕분에 그보다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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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프레-메리다의 팀카는 올해부터 스컬트라 SL을 잔뜩 지붕에 얹고 선수들을 추격한다.  

TT 머신, 워프 발표

 타임트라이얼은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탈리아 같은 투어 경기에서 승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임트라이얼에서 괄목한 만한 기록을 내지 못한다면, 포디엄에 오를 수 없게 된 것. 2011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카델 에반스가 앤디 쉴렉의 옐로우 저지를 벗겨낸 방법이 바로 스테이지 20의 개인 타임트라이얼에서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카델 에반스는 앤디 쉴렉보다 57초 뒤진 기록으로 종합기록 2위였는데, 42.5㎞의 개인 타임트라이얼을 통해 오히려 1분34초의 리드로 바꿔놓은 것이 좋은 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94년 마지막으로 치러진 팀 타임트라이얼이 2012년 부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임트라이얼 머신은 승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전거임이 분명하고, 과학적인 설계와 높은 공기역학 성능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야 하며, 신체조건이 각각 다른 라이더가 최적의 포지션을 찾을 수 있도록 피팅의 범위가 넓어야 한다. 때문에 TT바이크는 로드바이크 중 가장 진보된 자전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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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타임트라이얼 성적은 그랜드 투어 승리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선수권에 팀 타임트라이얼이 부활했기 때문에 타임트라이얼 바이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타임 트라이얼 자전거가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콕핏의 디자인이 뛰어나야 한다. 스템, 베이스바와 에어로바, 시프터로 구성된 콕핏은 자전거의 가장 앞부분에서 공기를 가를 뿐 아니라, 가장 큰 공기저항을 만들어내는 라이더의 자세를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2012년 5월부터 TT 프로젝트를 가동한 메리다 R&D 팀은 바람과 싸우는 날렵한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쳤다. 흔히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향상시키고 테스트하기 위해 CFD(전산유체역학)를 활용하지만, 이는 완벽한 해법이 되지 않는다. 실제 라이더의 자세 변화에 따른 공기저항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타임트라이얼과 트라이애슬론용 자전거 워프를 기반으로 컴퓨터를 통해 3D모델을 완성한 후, 모형을 제작해 다각도의 풍동실험을 거친 후, 이번에는 실제 라이더 대신 더미를 얹고 테스트를 거쳤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분석해 프로토타입들을 만들어 이번에는 라이더가 직접 안장에 앉아 풍동실험을 실시했고, 완성형 워프 TT 타임 트라이얼 머신이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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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형태로 완성된 워프 TT. 프레임의 형태는 모든 부분이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디자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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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핏은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시에 선수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도 지녔다.

 

 워프 TT는 모듈러 헤드 시스템 사용했다.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스템의 윗면이 탑튜브와 직선으로 이어지는데, 이 상태의 높이가 0㎜이고, 스페이서를 끼워 스템의 높이를 30 또는 60㎜ 높여서 키가 큰 라이더도 효율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워프 핸들바는 FSA/비전이 워프의 개발단계에서 메리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제작한 것. 스페이서의 위치를 조정해서 스템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고, 에어로바는 베이스바의 위 또는 아래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 개인의 유연성에 따라 암레스트의 폭도 조절한다. 베이스바는 선수의 신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평평한 것과 끝 부분이 아래로 내려간 슬로핑 타입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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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가르며 계측시계와 싸우는 전투기, 워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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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핏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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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셋 후원사는 펄크럼이다. 펄크럼은 시마노 카세트스프라켓을 쓸 수 있는 휠셋을 판매하기 위해 캄파뇰로가 런칭한 브랜드로, 스컬트라 SL에 장착되는 신형 레이싱 XLT 라이트 35㎜ 카본은 앞뒤 세트로 1200g 이하라는 가벼운 무게를 덕분에 다용도로 사용된다. 강성과 에어로다이내믹 사이에서 높은 수준의 타협을 이뤘다는 평가다. 사진의 워프 TT에 달린 신형 수퍼라이트 디스크 휠은 시마노 11단용 바디를 끼우고 900g이라는 놀라운 무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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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레스트는 높이 뿐 아니라 폭도 조절할 수 있다. 워프 TT는 개발 단계에서 마구라의 유압 브레이크인 RT8 TT를 사용했으나 완성형에서는 듀라에이스로 변경되었다. 에어로 타입인 BR-9010이 아닌 BR--9000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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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스테이 아래 달린 뒤 브레이크는 에어로 타입인 BR-9010이다. BR-9000에 비해 폭이 11㎜ 좁은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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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람프레-메리다의 자전거용 공식 타이어는 컨티넨탈이다. 훈련 시에는 그랑프리 4000S 24 클린처를 사용하고, 레이스에서는 22 또는 25㎜의 튜블러를 쓴다. 파리 루베 같은 코블스톤 지형에서는 승차감을 위해 28㎜의 넓은 타이어를 사용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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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삽입방향을 선택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템. 캡을 열면 시마노 Di2의 정션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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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바이크는 미캐닉에게 있어 악몽 같은 자전거라고. 개개인의 세팅이 크게 다를 뿐 아니라 모든 케이블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프레임 안을 통과하기 때문에 정비 또한 까다롭다.

 
신무기 투입은 계속된다

현재 람프레-메리다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팀 바이크는 현재 스컬트라 SL과 워프 TT 두 모델. 그런데 훈련 모습을 보면 알레산드로 페타끼와 필리포 포짜토는 다른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신형 리액토다. 페타끼외 포짜토는 매우 공격적인 포지션을 선호하는데, 스컬트라 SL의 경우 헤드튜브의 길이가 길어 핸들바의 높이가 취향에 맞지 않았다고. 그래서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을 페타끼와 포짜토가 원하는 지오메트리로 제작했으며, 프로토타입이지만 UCI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레이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메리다는 신형 리액토를 올해 지로 디탈리아 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무기 공급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파리-루베 같은 가혹한 환경의 코블스톤 경기에서 유용한 인듀어런스 바이크와 에어로 바이크를 내년에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메리다의 람프레에 대한 기대와 로드바이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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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포 포짜토의 리액토 에보 프로토타입. 람프레-메리다는 2월까지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7970 Di2를 사용하고, 3월부터는 11단 9070 Di2를 사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훈련용 자전거는 듀라에이스 7900시리즈 10단을 사용하는데, 흰색 파워미터를 사용하고, 레이스용 자전거는 11단 듀라에이스에 색이 다른 파워미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크랭크 암은 훈련용과 레이스용 모두 7800을 사용한다. 9000시리즈 11단 4암 크랭크를 위한 SRM 파워미터는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즈음에서야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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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 알레산드로 페타키는 2010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그린 저지를 획득한 바 있다. 이 ‘녹색’ 저지를 이탈리아로 가져온 것이 무려 42년 만의 일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올해도 그린 저지를 노리느냐는 질문에 그는 “스테이지 우승이 먼저다. 스테이지 우승이 모이면 그린저지도 가능할 것”이라 답했다. 페타키는 현재까지 투드 드 프랑스 스테이지 우승 6회, 지로 디탈리아 26회, 부엘타 에스파탸 19회를 기록 중이다. 올해 39세가 된 페타키의 승리에 대한 욕구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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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지로 디탈리아 종합우승자, 다미아노 쿠네고는 9년째 람프레 저지를 입고 있다. 올해도 스프링클래식보다는 지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스프링클래식에 집중했다가는 바로 이어지는 지로 디탈리아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리다와 람프레의 만남에 대해서는 “사이클링의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메리다와 함께 람프레를 세상에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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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의 로드바이크와 5가지의 산악자전거를 합쳐 총 124대의 테스트바이크가 독일에서 공수되었다. 사진은 시마노 울테그라 Di2 그룹셋을 사용한 스컬트라 프로 907 E 람프레-메리다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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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로드바이크 테스트라이드 기회가 주어졌다. 테스트라이드 첫 날은 가이드를 따라 평지 위주의 약 45㎞ 코스를 달리는 것이었고 마지막 날은 자유로운 주행을 할 수 있었는데, 기자는 스컬트라 시리즈의 기함인 스컬트라 SL 909를 골라 마요르카의 명소인 사 칼로브라 고개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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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협조 : 오디바이크 www.odbike.co.kr ☎1588-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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